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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 니드 라운드 2 - S Novel
아사우라 지음, 박시우 옮김, 아카이 테라 그림 / ㈜소미미디어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부모가 거액의 빚을 딸에게 남겨둔 채 야반도주한 이후, 딸인 '츠즈라 유리'에게 평온한 날은 없어져버렸습니다. 빚쟁이들은 그녀의 집과 가재도구를 모두 쓸어 가고, 남겨진 그녀에게 빚을 갚도록 강요하며 거액의 생명보험을 들게한 후 어느 민간 용병업체에 넘겨 버렸다는건 1권에서 언급이 되었지 싶군요. 평범한 여고생에서 갑작스레 내던져진 세상은 모질질만 언젠가 부모님이 돌아오면 없었던 일로 해주며 같이 살겠노라며 희망차고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지만 현실은 녹록치가 않습니다.

 

그녀가 입고있던 옷은 정기적으로 변태들에게 팔려 가고 용병집단 숙소 안에 1평반 밖에 되지 않는 장소에 박스로 둘러친 공간에 머물며 용병의 일원이 되어 사선을 넘나드는 나날, 용병이된지 얼마지나지 않아 페스트푸드 마스코드 로나우더(1권 보스)를 맞아 처절한 총격전을 펼치며 세상은 영화나 애니메이션처럼 아릅답게 흘러가지 않는다는걸 뼈저리게 깨달게 되는 소녀...

 

"저는 몸은 안팔아요. 제가 파는건 목숨이에요."

 

부모가 야반도주하던 날 세상은 그녀를 신용불량자로 낙인 찍고 무엇을 요구해도 되는 존재로 인식하기 시작 합니다. '돈이 필요하지? 그렇담 이녀석 동정좀 떼줘.'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생면부지의 남학생에게 아무말도 못하는 유리, 그런 유리를 감싸주는 유일한 친구이자 한 학년 선배인 '우사미' 학교에서 늘 같이 어울려주고 부모가 야반도주에 맞춰 친구들도 다 떠나간 유리에게 유일하게 기댈 수 있는 존재인 그녀, 그런 우사미가 P군이라는 경시청 마스코트에 납치되어 죽을 위기에 처하는데...

 

1권과 더블어 2권도 내전을 격고 있는 일본을 배경으로 하고 있으며 그 가운데 여고생 '츠즈라 유리'가 용병이 되어 요인을 경호하고 길드(용병 협회쯤 됨)에서 일을 의뢰 받아 해결하는 용병 집단에 소속되어 말단으로 활동하는 내용이지만 내용이 자잘한게 아닌 큰거 한개로 통일 되어 있습니다. 1권에서는 사이코 초능력자인 로나우더를 맞아 사선을 넘나들고, 2권에서는 P군이라는 경시청 마스코트에게서 친구인 우사미를 지키며 P군을 처치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유리의 처절한 몸부림이 담겨 있습니다.

 

이 작품은 특이하게 판타지적 분위기를 풍기지만 내용은 철저하게 현실적이기도 합니다. 용병집단에 팔려오고 시일이 지나 어느정도 소속감과 유대감이 생겼다고 생각한 유리는 P군에게 쫒기면서 용병집단 우두머리이자 자신의 상사인 마츠쿠라에게 도움을 요청하나 철저하게 거부 당하는 장면이 나오는데요.

 

마츠쿠라는 예전에 동료의 부탁받고 개입 했다가 된통 당했다는 전력이 있어서 들어온지 얼마되지도 않았고 빚 때문에 돈도 없는 유리의 부탁을 들어줄 가치가 전혀 없다고 일언지하에 거절을 해버리게 되고 유리는 할 수 없이 혼자서 P군에 맞서며 우사미를 지켜 나갑니다. 그러는 와중에 배신도 당하고...

 

가족까지는 아니어도 어느정도 동료라고 부를 수 있는 단계까지 왔다고 생각 했던 유리는 마츠쿠라의 거절에 적잖은 충격을 받게 되고 세상은 정(情)이 아닌 돈과 사정에 따라 흐른다는걸 어린 나이부터 배우게 되며 모질게 크겠다고 다짐하지만 워낙 성격이 우유부단해서 3초만에 잊어 버리는 대목에서는 폭소를 자아내기도 합니다.

 

여튼 이유도 없이 우사미가 P군에게 쫒길리는 없고 자초지종을 알아가던 유리는 우사미의 과거를 알게 됩니다. 중학교 시절 친구를 놔두고 고등학교를 달리해 진학 했던 우사미... 그리고 시간이 흘러 우사미의 친구는 길거리에서 총에 맞아 죽게되면서 모든 일이 시작 됩니다. 처절하다는 단어가 빠지지 않는 구간이 없습니다. 삐뚤어진 부정(父情)이 눈을 멀게하고 과거 자신이 저질렀던 과오가 플러스 요인이 되어 아버지를 사신으로 내몰고 사회는 약자보다 강자를 보호해주는데 급급한 현실 속에서 아버지는 극단적인 선택을 합니다. 하지만...

 

목숨을 판다는 유리의 말 처럼 한창 응석부릴 나이에 세상에 던져저 총알이 오가는 전장에서 총을 들고 싸웁니다. 땀과 오물이 뒤범벅이된 전장을 기고, 자신의 키만한 라이플을 짊어지고 도저히 승산이 없어 보이는 적과 싸우는 나날, 그 속에서 진정한 친구가 무엇인지 알아가고 미처버린 세상에 삼켜지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소녀의 모습은 눈부시기까지 합니다.

 

이 작품이 또다른 특이한점은 판타지를 지행하고 있지만 내용이 매우 사실적으로 다가 옵니다. 다르게 표현하면 필력이 매우 좋다고 할수 있는데. 이전작인 도시락 전쟁을 집필할때부터 식도락에 남다른 표현을 보여 주던 것이 이번에도 먹거리 표현에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로 매우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습니다. 마치 눈 앞에서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올 정도랄까요.

 

거기다 매우 공들인 총기관련 설명과 전투신은 읽는 내내 소름이 다 돋을 정도였습니다. 사실 필자가 라노벨을 접해 오면서 소롬이 돋은 경우는 그리 많지 않는데 이 작품은 최상위권에 올려도 무방한 수준 입니다.(물론 필자 주관적이라 다른분들은 안맞을 수 있음) ​다만 최종보스로 등장하는 P군이 보이는 집착스러울 정도로 우사미를 쫒는 장면은 괴이하기까지한데 이것은 엔딩을 극적으로 끌어 올리기 위한 수단이지만 읽는 내내 스토리가 끌려가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어서 자칫 지루해질 수 있는 단점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표현이 워낙 세세하게 잘 되어 있어서 지루할 틈이 없었기도 합니다.(1)

 

총평: 군침이 흐를 정도로 음식 표현과 실제총과 전투씬이 매우 리얼하게 표현되어 있어서 눈을 뗄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끔찍한 장면을 여과없이 그대로 표현 하고 있어서 다소 거부감이 들기도 하였군요. 거기다 왠지 사회를 부정하는 듯한 표현하고 있기도 하고...(경찰이 나쁜넘으로 표현되고 있음... 그래서 그런지 후기보니 변호사에게 검수를 받았나 보더군요.) 처절했던 싸움의 결과치곤 엔딩이 다소 진부하긴 하였으나 세상 살아가는데 응석과 허세와 거짓말을 하지 말라는 교훈을 이 작품은 이야기 하고 있는걸 느꼈습니다.


  1. 1, 얼마나 세세하냐면 P군이 살해한 사람들의 시체 표현이 너무 자세하게 나와 있어서 심의에 걸리지 않는게 용할 정도인...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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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브레이크 컴퍼니 4 - 모에하는 침략자, Extreme Novel
사카키 이치로 지음, 한신남 옮김, 유겐 그림 / 학산문화사(라이트노벨)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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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4권은 3권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나오지 않은 부분이기도 하구요. 3권에서 각종족 친선으로 벌인 축구대회가 주최자인 신이치의 의도와는 다르게 소림축구가 되어 버렸고 그걸 촬영하여 일본정부에 보고한 것까지 어떻게든 좋게 마무리가 되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 합니다. 어느 어방한 관리의 컴퓨터에 바이러스가 심겨져 있었는지 이세계, 즉 엘던트에서 있었던 소림축구 동영상이 인터넷에 공개가 되어버린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게 되었는데요.

동영상을 본 사람들은 이것이 진짜라고 믿기 시작하게 되고, 아직까지 이세계 '엘던트'​를 숨기고 있었고&싶었던 일본정부는 발등의 불이 떨어지고 그 불똥이 신이치에게도 떨어지게 됩니다. 4권 이후 벌어지게 되는 신이치가 다른 나라에게 목숨을 위협받게되는 상황의 시초라고 할까요. 당장 다른 나라에게 알려지면 신이치는 설자리를 잃게 되고 그렇다는건 실직자가 된다는 소리이고 지금까지 쌓아왔던 엘던트 사람(주로 뮤셀과 페트랄카)과의 유대도 끊어진다는 소리...

그래서 진짜를 가짜로 만드는 조작질을 시작하게 됩니다.​ 그것은 다름아닌 마법소녀 영화를 만들어서 인터넷에 고의로 유출시켜 소림축구 동영상을 실사영화로 오해하게 한다는 거창한 시나리오...

이번 4권은 책이 좀 얇​습니다. 200여페이지 밖에 안되요. 4권까지 와서도 분위기 파악 못하고 보여주는 의미없는 신이치의 오타쿠 장면을 1/4이나 활애하다보니 이야기가 더욱 압축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누가 관희 챠이카 작가 아니랄까봐 했던 설명을 또 하고 또하고... 이걸 여기서도 또 보게 될줄이야.. 머리가 띵해지는줄 알았군요.

어쨌든 어느날 정기보고하러 엘던트 성에 방문한 신이치는 페트랄카가 행방불명 되었다는 청천벽력과도 같은 소리를 듣게 되고 그녀를 찾아 헤매던 신이치는 어느 나무 상자에 몸을 숨기고 자고 있는 그녀를 발견하지만 깨울 용기가 나지 않습니다. 자면서도 눈물을 흘리며 부모님을 찾는 그녀를 도저히 깨울 수 없었던...​ 황제라는 중압감과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슬퍼할 겨를도 없이 황제의 자리에 올라 하루종일 정무에 쫒기는 몸,​ 피폐해져가는 그녀를 보다못한 신이치는 결단을 내리는데...

오타쿠를 주제로하는데다 '라이트'라는 단어에 어울리게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을 가진 이 작품에서 이번 4권은 얇으면서도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취미는 취미로 한정 지을 것", "누구도 자기 자신 이외의 인간은 될 수 없다는 것"... 마법소녀 영화에 히로인으로 발탁 되어 본본을 잊어 버리고 날뛰는 어떤 여주인공의 모습을 보면서 취미에 몰두해서 거기에 빠져버린 인간이 얼마만큼 망가질 수 있는지 이 작품(4권 한정일지도?)은 여실하게 알게 해줍니다.(1) 이런점은 초반 이 작품이 시작할때 이미 예견되기도 하였습니다. 면역이 없는 사람에게는 똑같이 힘이 가해지지더라도 받는 충격은 더 크다는걸...

뮤셀의 얀데레끼가 날로 발전하는 가운데 호위무관인 '미노리' 마져 플래그를 세워 버리고... 페트랄카의 폭주에 맞물려 온갖 뒷치닥꺼리를 도맡아 해결해야 되는 주인공 신이치의 직업 전선은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이러쿵 저러쿵해도 이 작품을 끊지 못하는 이유중 하나가 하렘을 형성하고 있지만 하렘같지 않는 분위기가 괜찮다고 할까요. 플래그는 오만상 세우지만 그렇다고 진척 나가는 것도 아니고 야한 말을 튀어 나오지만 일정 선 이상은 넘어가지 않고... 그래도 신이치의 저급한 대사는 어떻게 좀 해줬으면 좋겠군요.


  1. 1, 참고로 주인공 신이치는 골방지기일뿐 취미에 파뭍혀 인간이길 포기한건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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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오라토리아 4 -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외전, S Novel
오모리 후지노 지음, 김완 옮김, 하이무라 키요타카 그림 / ㈜소미미디어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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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외전 4권은 1권부터 이어져온 미궁도시 오라리오에서 일어난 의문의 사건의 종지부이자 본편 2~3권에 걸쳐 일어났던 사건의 서브 스토리가 섞여 있습니다. 본편 2~3권이 섞여 있다는 것과 외전 4권 표지에 벨이 들어가 있는 것이 이미 눈치 챈 분들 많으시겠는데 생각하신대로 [로키 파밀리아]가 미궁으로 탐색 나가기전 오라리오 시벽 위에서 아이즈가 벨의 수련을 도우는 장면이 들어가 있습니다. 그것도 첫째날부터 마지막 7일째 되는날까지 아주 꼼꼼하게 표현하고 있는데요.

이번 4권은 3권까지 느꼈던 외전만의 분위기가 많이 퇴색해 있습니다. 그 이유가 바로 아이즈가 벨의 수련을 도와주는 에피소드가 너무 많이 표현되어 있다는 것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는데요. 총 430여 페이중에 무려 200여 페이지를 할애하여 수련하는 것을 표현(1) 해두었고 9계층에서 벨이 미노타우로스와 격전을 벌리는 장면까지 포함하면 페이지는 더 늘어 납니다.

 

왜 이렇게 장대하게 페이지를 할애하며 본편에서도 충분히 감지할 수 있는 에피소드를 외전에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해 놓은건가... 이걸 파악하지 않고 4권을 보게 된다면 돈 값도 못하는 무례한 외전이다. 라고 절규하게 된다는 것 입니다. 물론 개개인마다 느끼는 감정이 다르니 필자가 왈가왈부할건 아니지만, 그 원인(?)을 필자 나름대로 분석한걸 언급하자면, 이미 본편에서도 조금식 언급 도다시피 아이즈는 어떻게하면 좀더 강해질 수 있는가와 자신은 이루지 못했던 강함을 벨은 어떻게 단기간에 이런 빠른 성장을 이뤄낸 것인가하는 의문을 품고 있었고 그걸 파해치기 위해 벨의 수련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곁에서 아무리 조사해봐도 딱히 이렇다할건 나오지 않았고 벨은 그저 동경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을 따라가고자 했더니 강해졌다고만 했을뿐이죠. 여기까지는 본편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이번 4권에서는 아이즈의 과거 가족사가 조금 밝혀지는데요. 엄마에 대해선 아직 이렇다할건 안나왔지만(2) 아버지에 대해선 조금이지만 밝혀지는데 벨에게서 아버지를 보는 거같더군요. 어떻게하면 아버지처럼 강해질 수 있는가... 하는, 그리고 이미 Lv.6이나 되었음에도 늘 강함을 추구하는 것이 어찌보면 강자의 오만처럼 읽혀질 수도 있지만 지금 보다 더 강해지는 것이 아닌 과거에 자신이 이루지 못했던 성장을 벨이 이룩하면서 그때 나도 빠른 성장이 있었다면... 하는 분위기랄까요.

 

그리고 3권에서 테이머 여기사로부터 전해들은 59계층에 무엇이 있는지 탐색하기 위해 출발하던 [로키 파밀리아] 원정대는 9계층에서 보여주는 벨의 미노타우로스전(戰)에서 전율을 느끼게 됩니다. Lv.1이 보여주는 저급한 싸움, 1급 모험자인 자신들에게는 한주먹거리도 안되는 미노타우로스와 격전을 벌리는 벨에게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자신보다 강한 상대와 처절하게 싸워 이기는 영웅상(想)을 보게 됩니다. 그러한 벨에게서 그동안 잊고 있었던 성장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되고 이것은 59계층에서 처절함을 넘어서서 궤멸 직전까지 몰리게된 [로키 파밀리아] 원정대에게 정신적인 지주로 작용 합니다.(이게 포인트)

 

하지만 괜히 벨의 수련을 200페이지나 할애한게 아니긴 하지만 본편에서 쓰였던 내용이 고스란히 외전에도 쓰여 있다보니 읽는 속도가 안나오는건 어쩔 수가 없었군요. 그래도 200 페이지 이후 59계층으로 향하며 벌리는 [로키 파밀리아] 원정대의 전투씬은 이거야 말로 외전의 참맛이지 할 정도로 현란함의 극치를 보여 줍니다. 텍스트로된 장면뿐이지만 머리속에서 그림이 그려지는 것이 작가의 필력도 대단하다고 느끼기에 충분 하였습니다.

 

덤으로 1권부터 작가가 대놓고 키워 줄려고 했던 '레피야'도 이번에 대활약 합니다. 사모하는 아이즈가 벨의 수련을 도와주는 것에 멘붕에 빠지다가도 간도 크게 아이즈를 협박하기도 하고, 개구리가 올챙이적 생각 못하는 것처럼 오만함을 보이기도 하고, Lv.3 주제에 59계층에서 많은 도움을 준다던가... 모에스러운 점도 부각되기도 하는등.. 본편에서 거의 활약하지 않던 그녀가 종횡무진 하는것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이걸로 1부가 종료 되었습니다. 몬스터 필리아에서 일어난 이변으로 시작해 18계층, 그리고 24계층에서 죽을만큼 고생한 [로키 파밀리아] 수뇌진(더블어 헤르메스 파밀리아에게도 애도를..)과 아이즈 출생의 비밀에 한걸음 나가가게 되었고, 아이즈는 결국 벨의 성장의 비밀을 알지 못하고, 헤스티아는 들러리로 조금... 릴리는... 아!!! 그러고보니 본편 8권에서 [로키 파밀리아] 단장인 '핀'과 결혼하게 된다는 에피소드가 들어가 있는가 본데요. 그 전초전이 이번 외전 4권에 들어가 있습니다. 올해로 벌써 40줄에 들어선 핀은 같은 종족인 파룸 신부감을 몰색중이었고 그에 해당하는 신부감으로 릴리가 선택된 듯한데... 하지만 릴리는 16살이고 핀은 40살... 이 도둑x이...라는 소리가 나올듯 하군요.

 

 

총평: 이미 본편을 봤다면 지루하게도 느껴질 전반을 제외한 후반은 여타 라노벨 작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를 넘어서 상위권에 들어갈 정도로 박진감과 작가의 높은 필력을 느꼈습니다. 부디 본편에도 이정도로 필력을 구가 해줬으면 좋겠다는 바램이 들 정도랄까요. 그리고 소소하게 들어간 개그와 짜투리 에피소드도 볼만 했습니다.

 


  1. 1, 물론 100% 수련만 표현한건 아니고 소소하게 다른 에피소드도 들어가 있지만 크게 어필될만한 부분은 없는...
  2. 2, 어디서 나왔는지 까먹었는데 아이즈의 엄마는 정령이다라는 떡밥이 존재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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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드 아트 온라인 프로그레시브 3 - J Novel
카와하라 레키 지음, abec 그림 / 서울문화사 / 201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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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층에서 눈코 뜰새없이 퀘스트를 수행하고 이런저런 에피소드를 거치며 4층으로 올라온 키리토와 아스나, 4층에서는 1~2권과는 다르게 별다른 에피소드는 일어나지 않는군요. 3권은 물의 도시 베네치아를 모티브로 했는지 4층은 물의 도시를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물의 도시 답게 이동할려면 배가 필요 하였기에 키리토와 아스나는 곤돌라를 만들기 위해 퀘스트를 진행 하면서 거대곰을 잡고 배만드는 할아버지에게 곤돌라 제작을 부탁하며 이어지는 퀘스트를 진행 하다가 3층에서 헤어진 다크엘프 '키즈멜'과 재회하게 되는데요.

키즈멜은 3층에서 퀘스트로 만나 그녀의 편에 서서 퀘스트를 수행하며 친해진 이후 키즈멜은 4층에서 다시 만나자는 말을 남기고 먼저 4층으로 올라간 상태 였습니다. 그녀가 키리토와 아스나를 만난 이후 보여준 행동은 NPC임에도 인간 플레이어와 똑같은 대화방식을 채용하고 있어서 확실히 이질감을 내포하고 있었는데 이번 3권에서 키리토가 언급한 게임 시스템을 유추해보자면 본편에 나오는 '유이'와 비슷한 존재가 아닐까 하는 추측이 들었습니다. 물론 유이처럼 권한을 가지고 게임에 개입하는 기능은 없어 보였지만요.(아마 프로트 타입?) 

그렇게 키즈멜과 다시 만나 3층에서 계속해서 이어진 엘프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키즈멜을 도와 무사히 퀘스트를 클리어 해나갑니다.​ 그런데 키즈멜이 인간 유저와 비슷한 프로세스를 가지고는 있다지만 딱히 이벤트가 일어나는건 아니군요. 아직 프로트 타입(이건 필자 주관적인 생각) 이라서 그런지 재회하고 기뻐하고 내습해오는 적을 처치하고 퀘스트 클리어하는 무난한 수순으로 나아가는군요. 2권에서 보여준 서비스신도 거의 없고...

전형적인 롤플레잉 게임을 플레이 해나가는 장면이 많이 차지하고는 있지만 이번 3권에서 눈에 띄는건 역시나 키리토와 아스나의 관계가 되겠습니다. 1층 여관에서 처박혀 썩어갈바엔 존재 의미를 찾으며 싸워 나갈려는 ​아스나가 겉으로는 세검전사로써 강인한 모습을 보이지만 내면으로는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세침하게 누군가가 곁에 오는걸 거부하지만 한편으로는 누군가에게 기댈 곳을 찾는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는 것 입니다.

그런 아스나를 어떤 일이 있어도 지켜내고 싶어하는 키리토의 마음은 이때부터 시작 되었는지도 모르겠군요. 3시간 넘게 아스나가 잠든 흔들의자를 곁에서 조용히 흔들어 준다거나 키즈멜이 기거하는 성에서는 자신의 어깨를 빌려주기도 하는 모습은 지켜준다는 마음과는 동떨어졌을 수 있지만 그때마다 그가 내뱉는 독백은 절절하기 이를대가 없습니다. 3권은 퀘스트 위주다보니 전투다운 전투는 표현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키리토가 아스나를 생각하는 마음이 한층 더 부각 되었는지도 모르겠군요.

​이외에도 키리토와 아스나간 티격태격하는 부분도 볼만 합니다. 둘이 성격이 비슷해서 그런지 서로 모난 말을 던지기도 하고 때론 아무생각 없는 행동을 하다가 순간 얼굴을 붉히기도 하고...(2권에서 보여줬던 방을 따로 안잡고 방 하나는 잡는다거나 하는게 또 일어남) 그래도 언제나 양보하는건 키리토.. 그러고보면 3권에서 엄청 굴림당한다고해야 할지... 머슴으로 전락했다고 해야 할지... 그야말로 몸으로 떼운다는게 어떤건지 보여줍니다.

소소한 에피소드 외에 내용은 온라인 게임​의 정석처럼 매우 단조롭다고 할까요. 2권에서 나왔던 복선은 이어지지 않았고... 아무래도 아직 본편의 초반에 해당되다보니 초심을 잃지 않을려는지 지나친 복선과 떡밥은 배제 할려는 작가의 노력이 엿보이기도 하는데요. 그래서 오히려 게임에 너무 충실하여서 내용이 자칫 게임 공략본을 들여다 보는 듯한 느낌을 받기도 하였습니다. 그래도 필력이 좋다고해야 할지 내용을 쉽게 풀이하여 읽기에는 편하였습니다.

​PS: 그런데 176페이지 아스나가 말한 '인센시티브'가 무슨 뜻인지 아시는분?

      네이버에서 검색해도 나오지 않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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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녀전기 2 - Plus Ultra, Novel Engine
카를로 젠 지음, 한신남 옮김, 시노츠키 시노부 그림 / 영상출판미디어(주)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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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을 주고 구입하든 비매품을 받든 작품을 선택하고 읽을때 이 작품은 재미있는가? 흥미를 끄는 무언가가 있는가?는 무척이나 중요한 요소이다. 그런 의미에서 유녀전기라는 작품은 여느 라노벨 작품과 비견되는 재미와는 거리가 멀다고 할 수 있다. 남자들의 전유물로 여겨지는 구시대 전쟁에서 나이어린 소녀가 종행무진하며 악귀와도 같은 모습으로 전쟁을 수행하는 장면이 재미 있을리 없다. 물론 10대를 기반으로하는 전쟁물 작품도 많이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그것과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광기에 의한, 광인을 위한, 전쟁광 대대, 놈들이, 이 전장에, 나타났다."

​처음엔 나이어린 여자애(타냐)가 가진 높은 마력을 높이 사 이례적인 속도로 진급 시켜주고 기분을 맞춰주며 전선에 배치시켜 소방수 역활을 톡톡히 했던 그녀를 두고 이젠 우군에서조차 흡혈귀, 전쟁광으로 묘사하며 두려움의 대상이 되어가는 현실, 처음 혜안으로 그녀의 진면목을 간파 하였던 레르겐 중령이 틀리지 않았다는걸 나중에서야 깨닫는 군 상층부, 그러나 되돌리기엔 너무 멀게 왔고 더이상 그녀를 빼고 전선을 유지 할 수 없음을 간파한 군 상층부는 그녀의 기분을 맞춰주기에 급급해진다.(1) 하지만 정작 그녀(타냐)는 뼛속까지 샐러리맨의 기억(2)에 사로잡혀 사회에서 도태되는걸 극도로 꺼려하여 군 상층부의 기분에 맞춰줄려는 아이러니한 모습도 보인다.

​여튼 전선 하나를 혼자서 유지할 만큼의 힘이 있지만 일탈하지 않고 철저하게 위계사회에 빌붙어 살려는 그녀지만 어떻게든 부하를 방패삼아 안전한 후방에 있을려는 이중성, 겉으로는 부하를 위하는척 하지만 그것이 자신이 살길이라며 부하를 총알받이로 내세우지만 부하 입장에서는 자신을 지켜주는 상관으로 비춰진다는 아이러니가 겹쳐지는건 이 작품의 최대 흥미 포인트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그런데 여기서 더흥미를 끄는건 모든 일은 적당히 라는 말이 있듯이 그녀(타냐)는 칼같은 규율과 냉혹한 사고로 전장을 누비며 공적을 쌓아가는 것이 커리어를 쌓는 지름길이라고 자부하지만 군 상층부는 오히려 부려 먹을 수 있을때 부려먹자, 어느 전선에 집어 넣어도 살아 돌아오는 불사신같은 부대로 인식되어 혹사를 당한다는 아이러니가 계속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지나치면 독이된다는걸 몸소 보여주는 타냐...

그럼에도 투덜투덜대는 타냐가 귀엽게 비춰지기도하는 또다른 아이러니의 연속... 여기에 존재X의 가호 덕분인지 행운이 겹쳐져 그녀가 올리는 공적은 나날이 높아져만 간다. 그만큼 또 혹사당하며 이제는 당연하다는 듯, 군 상층부의 무리한 작전까지 동원된다. 그리고 멋지게 소화하는 그녀... 얼핏보면 무적 먼치킨과도 같은 구도를 보여준다. 전장에 나섰다하면 연승을 거듭하고 적에겐 공포를, 아군엔 희망을.. 이라는 캐치프레이즈가 딱 어울린다는게 이걸 두고 하는 말처럼...

이 작품을 종합적인 평가를 내리자면 이 작품은 독자를 배려해주지 않는다. 예쁜 일러스트가 없어서? 다소 외설적인 내용이 없어서? 그렇지 않다. 예쁜 일러스트가 없어도, 다소 외설적인 내용이 없어도 충분히 인기를 끌만한 작품은 얼마든지 있다. 그것을 떠나 이 작품은 1권에서도 언급 하였지만 독자로 하여금 높은 독해력을 요구한다. 타냐의 이해할 수 없는 가치관은 개성이라고 치부한다고 하더라도 내용이 천편일률적이라는 것이 이 작품이 가진 심각성이 아닐까 한다.

분명히 흥미를 끌만한 요소는 있다. 하지만 이 작품은 "적이 나타 났으니 처부수러 간다. 적진에 처들어가​ 적을 물리친다." 요 두가지가 전부이다. 희극과 비극을 가미하여 극적인 부분을 연출하여 작품을 보다 몰입할 수 있도록하는게 이 작품엔 전혀 없다. 철저한 현실주의에 입각한 전략전인 전쟁이 전부이다. 하다못해 타냐의 일상 생활이라도 간접적이라도 표현 했다면 머리를 다소 식히는 역활이라도 했을텐데 장면 바뀔때마다 전장이 바뀌어 있는 것이 타냐와 그의 부하들은 철저한 전쟁기계로만 표현 되어 있는게 작가가 원래 하고 싶은 이야기가 이건가 하는 생각이 들기도한다.

​물론 전쟁물이나 밀리터리, 혹은 1차대전에 흥미를 가지고 있는 분들이라면 분명 흥미를 가지고 몰입 할 수 있는 구도이기도 하다는 것인데 그외에.. 즉, 10대 초반의 소녀가 보여주는 귀여움 같은건 눈 씻고 찾아봐도 없으니 행여나 기대는 하지 말기 바란다. 애초에 몸만 여자애일뿐 영혼은 30대 아저씨다.


  1. 1, 일개 소령(타냐)이 중장에게 맞다이하는 것부터가 항명임에도 처벌 받지 않고 넘어가는 현실
  2. 2, 1권에서 사악한 인사부 관리였던 남자가 어떤 일로인해 죽임을 당하고 기억을 고스란히 전승한 채 여자(타냐)로 환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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