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정령환상기 08 정령환상기 8
키타야마 유리 지음, Riv 그림, 이은혜 옮김 / S노벨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주인공은 그토록 찾아 헤맸던 부모님의 원수와 치열한 접전을 벌여 겨우 복수하나 싶었습니다. 하지만 보통 이런 작품들은 시원한 기승전결을 내지 않는 게 특징이죠. 그래도 납치당하던 플로라 왕녀를 구했으니 그걸로 다행이라 치겠습니다. 주인공과 플로라 왕녀는 인연이 매우 깊습니다. 악연으로요. 주인공이 7살 때 납치되던 플로라 왕녀(얘는 납치당하는 게 패시브인가)를 구했더니 니가 납치하려 했던 거 아니냐며 호위꾼들에게 비 오는 날 먼지 나도록 두들겨 맞은 적이 있죠. 웃기게도 왕녀는 변호해 주지도 않았습니다. 주인공은 그대로 왕궁에 납치되어 고문도 받고, 뭔 패악질인지 귀족들만 가는 학원에 처넣어져 5년인가 학폭을 당하게 한 원흉입니다. 얼마 전에도 숲에서 습격 받고 있는 걸 구해주기도 했고, 이번에도 습격 받고, 마가 끼였나 굿이라도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싶습니다. 첨언하자면 왕녀의 성격은 자기주장이 약한 소심함의 극치입니다. 자기 성격을 자각하고 있으며 주인공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가지고 있죠. 근데 지금의 주인공이 그때의 주인공인지 모르고 있었습니다. 주인공은 점 찍고 타인 행세 중이거든요. 하지만 계속 만나보니 맞는 거 같은데? 혹시 맞는 거 아입니까? 빤히 쳐다보며 맞지? 맞네. 주인공은 비지땀에 빠져 죽을 판입니다. 여기서 맞다고 하면 일이 좀 복잡해집니다. 주인공은 귀족 뚜까패고 도망 중인 범법자거든요(누명). 엄청 끈질기게 굽니다. 너 맞잖아?



지구에서 소꿉친구였던 미하루(메인 히로인 되지 못한 히로인)도 의심하기 시작합니다. 어릴 때 결혼하자고 약속했는데 기억 안 나? 처음 조우했을 때 주인공은 미하루를 단번에 알아봤는데, 미하루는 몰라봤습니다. 그야 주인공은 이세계에 환생(출생) 해서 외모가 바뀌었거든요. 사실 이 둘의 에피소드가 참 애틋합니다. 어릴 때 부모님의 이혼으로 멀리 이사 가게 된 주인공과 강제로 찢어지게 되었고, 그 후 다시 재회 하긴 했는데 고1일 때 미하루는 이세계로 전이, 주인공은 대학생 때까지 그녀를 찾아 헤매다 이세계행. 주인공에겐 4년의 갭이 생긴 반면에 미하루는 어제의 일이었죠. 이세계에서 다시 만났지만 사랑은 역경을 뛰어넘고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았습니다. 주인공이 자신의 정체를 숨겼거든요. 지구에서 4년이나 그녀를 찾아 헤맸던 사람이 왜? 여기서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고1일 때 주인공이 착각한 게 있거든요. 미하루가 다른 남자랑 사귀는 거 아니냐고요. 고1이면 아직 사춘기를 벗어나지 못했을 거고, 감성이 충만할 때아니겠습니까? 그걸 해명할 사이도 없이 미하루는 이세계로 전이해버렸고, 주인공은 또 찾아 헤매고. 그러다 이세계에서 만났네? 모든 커플 통틀어서 가장 애틋한 커플이 아닐 수 없죠. 그래서 그럴까 주인공은 자신의 정체를 밝히지 않은 채 그녀를 지구로 다시 돌려보낼 방법을 찾습니다. 근데 오해를 산 미하루 남친(?)이 이세계에 와 있을 수 있다고 하네요? 뭔 전개가 아침 드라마 뺨치냐.



그 남친(주인공 오해 중)이 용사가 아닐까 하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이거 상대 안 되겠는데요. 주인공은 도망자고, 상대는 국가에서 추앙받는 용사고. 친여동생(미하루 이세계행에 휘말려 따라옴)은 친오빠(주인공) 보다 그 사람을 더 찾습니다. 그 용사가 의붓 오빠 아닐까 중이거든요. 여동생은 주인공이 친오빠인 줄 모르고 있습니다. 중간중간 오빠라는 단어가 나오길래 주인공 얘기인 줄 알았더니 의붓오빠(미하루 남친, 용사)더라고요. 눈앞에 친오빠 있는데. 진짜 주인공 불쌍해서 눈물 콧물이 다 나왔군요. 아마 어릴 때 아빠 따라간 오빠가 미워서 그런 거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이번 8권에서는 그 남친(주인공 오해 중) 용사 찾기입니다. 여동생이 친오빠보다 더 의지하는 거 같으니 찾아주려 합니다. 그 소재를 알고 있는 듯한 사람이 '사츠키(메인 히로인 가능성 있음)'. 지구에서 미하루의 선배던가 친구던가였는데 이세계 용사로 선발되어 소환되었습니다. 주인공은 오래전에 파악하고 있었지만 미하루와 인연이 있는지는 그동안 몰랐나 봅니다(기억이 가물가물). 사츠키가 미하루 남친(용사) 소재를 알고 있을지 모르니 만나게 해주겠다고 합니다. 이 얼마나 순해빠진 남자인가요. 그런데 미하루는 그것보다 긴가민가 계속 주인공이 그 주인공 맞제?하며 캐묻습니다. 빤히 쳐다봅니다. 주인공 비지땀에 빠져 죽을 위기입니다. 미하루는 일단 오해를 풀어야 합니다. 걔 내 남친 아니라고요. 주인공은 마음을 닫아 갑니다. 미하루는 주인공이 나오는 꿈을 꿉니다. 그리고 확신을 합니다.



맺으며: 여기가 지옥이 아니면 어디가 지옥일까 그런 느낌의 8권입니다. 용사 히로아키는 마물이 쳐들어 왔을 때 아무것도 안 하고 기절한 주제에 히로인들 구한 주인공이 못마땅해서 질투 해대지(내가 주인공인데). 플로라 왕녀, 미하루는 너 맞제?라며 빤히 쳐다보고(아니라고 c), 여우 수인 소녀(지구에서 주인공과 함께 이세계 행)도 좋아한다며 엉겨 붙어서 울고불고. 여동생은 친오빠보다 의붓 오빠를 더 찾지. 그토록 찾아 헤맸던 미하루를 만나도 내가 맞다라고 말 못 하는 심정, 미하루 남친 오해는 풀리지도 않았고. 부모님 원수도 놓쳤지(7권에서). 주인공은 대체 무슨 낙으로 이세계에서 살아가는 걸까. 금욕적(라노벨에서 그 흔한 판치라 하나 안 나옴)이고 말이지. 그래서 그런가 마음을 닫아가는 복선이 투하되어 버렸습니다. 주변에 아무리 많은 히로인이 있다고 해도 고립되어 가는 느낌? 어릴 적 그런 사건(어머니 사망, 아버지 객사, 학원에서의 왕따)을 겪고 인간 불신에 빠져서 마음을 닫아가는, 작중에서는 크게 언급은 없지만 그런 느낌을 들게 하죠. 누군가 칼집이 되어 힘이 들 때면 여기로 돌아와 해줄 히로인 하나 없습니다. 맞으면 맞고, 아니면 새로 시작하면 되지 주인공 정체가 그렇게 중요한가, 결국 히로인들의 주인공 정체 밝히기는 자기만족에 지나지 않아 보였군요. 현재로선 학원 선생(히로인)이 칼집으로서 가장 유력하긴 한데, 연애를 안 해봤는지 한 발 앞으로 나아가질 않네. 중요한 것은 주인공이 많은 것을 떠안고 있다는 것이고 조금은 나눠가져서 지탱해 줄 사람이 필요한 시점인데 아무도 그런 모습을 보이지 않으니 불쌍할 따름이군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 : 예언의 장 - S Novel+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 2
다켄 지음, toi8 그림, 이소정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마왕의 침공으로 세상이 오늘내일하고 있습니다. 그녀는 예언자, 용사를 이끄는 무녀. 적당해 보이는 사람을 용사로 추대하여 마왕 퇴치에 내몰고 있습니다. 이때까지 성공한 예는 없습니다. 실패하면 무녀는 세계 편찬의 능력으로 세상을 리셋하여 새로 시작합니다. 그러기를 수십 번, 마음은 무뎌지고 비명횡사하는 용사들을 보며 마음이 깎여 나갑니다. 누가 나 좀 구해줘. 전작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의 후속편 '예언의 장'입니다. 이번 이야기에서는 예언자(무녀)에 의해 용사가 선정되고 그들이 마왕에 다다르지 못하는 과정을 그립니다. 전편의 용사 아레스와 그 일행도 등장하며 그들 또한 수많은 시간 중에 하나에 불과하다는 걸 보여줍니다. 예언자는 생각합니다,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용사의 실력 부족? 성격 탓? 그러던 어느 날, 이전 세계에서 그랬던 것처럼 오늘도 용사에 적합한 사람을 몰색 해 마왕에게 돌진 시키던 예언자에게 어느 모험자가 눈에 들어옵니다. 그는 사람들 목숨보다 돈이 더 중요하고, 위기에 빠진 사람들을 구해주며 거금을 뜯어내고, 피난민들을 구할 가치도 없는 쓰레기로 매도하고, 보급품을 약탈하는 최악의 남자였습니다. 하지만 보상이 뒤따르면 어떤 어려운 의뢰라도 해결하는 실력을 가졌죠. 그러나 사람들은 그를 매도합니다.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이라고.



이름은 레드너, 예언의 장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그에겐 마법사와 성직자와 창잡이를 동료로 두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에겐 하나의 공통점이자 아픈 과거를 가지고 있죠. 마족의 대침공 때 최전선에서 의용군으로 참전하여 궤멸 당하고 살아남은 자들이라는. 그 과정에서 도저히 어쩔 수 없는 아픔을 겪었던 그들 4명의 가슴에 남은 감정은, 죽지도 못하고 삶의 채찍으로 작용하고 있었죠. 예언자는 계속해서 용사에 걸맞은 사람을 찾아다닙니다. 그리고 레드너의 소문을 듣게 되고, 그의 그림자에 빙의하여 그를 관찰하기 시작하죠. 관찰할수록 이거 인간 맞나 싶을 정도로 돈에 환장하고 인륜을 저버리는 등 마이웨이로 살아갑니다. 하지만 돈에 환장했다고 해서 노동 없이 남을 갈취하는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어디까지나 정당한 노동을 하고 대가로 더 뜯어내고 있을 뿐이었죠. 입도 얼마나 잘 돌아가는지 분명 불합리인데도 그의 말을 들으면 화가 나는데 그게 맞을지도?라고 감화되어 버리는 웃지 못할 일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예언자는 용사 = 이타적 공식을 버리고 말을 걸어봅니다. '용사가 되어 줘'라고. 분명 그의 행동은 잘못되었지만 피해를 보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하지만 일언지하에 거절하죠. 마왕을 퇴치하고 세상을 밝게, 말은 그럴싸해도 이용당하는 거에 지나지 않으니까요. 하지만 예언자는 포기하지 않습니다. 자꾸 나타나 엄청 귀찮게 굴기 시작하죠. 그리고 레드너가 왜 돈에 환장하는지 조금씩 밝혀집니다.



예언의 장은 전편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의 프리퀄에 해당합니다. 전편에서는 용사 아레스의 활약과 그의 사후에 중점으로 두었다면, 예언의 장에서는 같은 시간대를 공유하며 여러 용사들이 길을 떠나고 실패하고 그럴 때마다 세계 리셋을 하는 이야기를 다룹니다. 예언의 장에서 용사 아레스도 그중 하나입니다. 전편에서는 성공하였으나 예언의 장에서는 실패하였죠. 그런 시간대도 있다는 걸 보여줍니다. 같은 세계인데 전편에서는 어떻게 성공하였을까. 예언자는 세계를 계속해서 리셋을 합니다. 다시 아레스가 살아 있는 시대, 예언자는 왜인지 다시 레드너와 접촉을 하죠. 하지만 레드너 입장에서는 언제나 첫 만남이었고, 결국 예언자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울부짖습니다. 수많은 시간을 넘어 세계를 구하기 위해 어느 만큼 마음을 마모 시켜 왔는지. 수많은 사람을 사지로 내 몬 죄책감. 그럼에도 마왕은 퇴치되지 않는 무력감. 보통 사나이라면 이런 사연을 들으면 없는 힘을 짜내 마왕을 무찌르러 가겠지만, 레드너는 그럴 힘이 없습니다. 나이도 30을 넘은 더 이상 성정의 여지가 없는 아저씨였죠. 파티원들도 그렇고. 그렇다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는 건 어떨까. 용사가 지나가는 길을 만들어 준다면, 어쩌면 세계와 예언자는 구원받을 수 있지 않을까. 여전히 세계는 리셋됩니다. 용사 아레스가 살아 있는 시대, 죽은 시간대. 그 시간대에서도 레드너와 그 일행은 계속해서 용사가 지나갈 수 있는 길을 만들어 갑니다.



맺으며: 예언자와 레드너 서로가 만나 무엇을 보고 무엇을 느꼈냐가 본 작품의 핵심이 됩니다. 처음엔 꺼지라는 막말을 들었고, 그럼에도 찾아가서 자기 할 말만 해대는 예언자, 화나지만 그래도 예언자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이쁜 말을 해주는 레드너, 그런 그에게서 마음을 구원받아 가는 예언자가 인상적이죠. 다른 용사들은 사지로 내몰면서 레드너에겐 살라고 했으니 이 얼마나 애틋한 감정이란 말인가. 참고로 예언자는 그림자 형식으로 빙의된 상태입니다. 본모습은 엔딩 최후미에 나오죠. 사실 전편 누가 용사를 죽였는가를 보신 분이라면 바로 누구인지 감을 잡지 않을까 싶군요. 여기서 마음이 통하면 둘이 연결되는 거 아닐까 싶지만 절대 그럴 일이 없다는 것에 좀 가슴 아프게 했죠. 아무튼 수많은 리셋된 세계에서 용사 아레스가 마왕을 퇴치한 시간대도 있습니다. 실패한 시간대와 성공한 시간대에의 차이점은 무엇일까. 레드너는 예언자를 만나 자신이 무엇을 해야 되는지 깨달은 걸까. 아레스가 마왕을 무찌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과정은 순탄치 않고 레드너는 나쁜 평판을 들어가며 왜 그리 돈에 집착하였는가를 다룹니다. 나쁜 평판을 들어도 자신만의 길을 가고, 아픈 과거를 청산하기 위해 오르지 못할 나무를 오르려 하고, 그런 마음을 알아챈 걸까 용사 아레스의 등장은 가슴 뭉클하게도 합니다. 그리고 아레스와 레드너와의 관계. 레드너는 과연 과거에 겪었던 감정을 청산할 수 있을까. 마지막으로 전편을 보신 분은 반가울 아레스 파티원 성녀의 얀데레 속성은 여전했군요. 이것도 재미 포인트입니다. 본 작품은 전작 포함 필자 추천작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이세계 묵시록 마이노그라 08 - ~ 파멸의 문명으로 시작하는 세계 정복 ~, S Novel+ 이세계 묵시록 마이노그라 8
카즈노 페후 지음, 준 그림, 손종근 옮김 / S노벨 플러스 / 2026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마왕이 있으면 퇴치하는 게 판타지 룰 아니겠습니까. 문제는 그 마왕이 주인공이라는 것이고. 뭐 사실 세계 정복 야욕은 있었지만 그렇다고 당장 해를 끼친 것도 아닌데 어떻게 알았는지 성스러운 기사들이 파견되면서 주인공은 세계에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당연히 퇴치 운동이 벌어지지만 호락호락 당해줄 주인공은 아닌데, 그 과정에서 주인공만 이세계에 진출한 게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졌죠. 본 작품은 독특한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구에서 하던 게임의 시스템을 이세계에 적용할 수 있으며, 이들을 플레이어라 부릅니다. 이 시스템은 경우에 따라서는 절대적인 효과를 보이기도 합니다. 테이블 토크 RPG(가령 유X왕 같은)의 세계관을 가진 플레이어 '쿠하라'의 경우 GM(게임 마스터)의 권한을 이용해 주인공의 심복이자 메인 히로인인 '아투'를 빼앗고 주인공을 거의 죽음 직전까지 몰아붙이고 하였죠. 즉, 플레이어끼리 부딪혔을 경우 어느 게임 시스템이 우위를 가지느냐에 따라 전황이 달라진다는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게임 시스템이 아무리 좋아도 그걸 구사하는 플레이어의 머리가 모자라면 패배하기도 합니다. 한마디로 전략 구사를 어떻게 하느냐가 관건이라는 소리인데요. 주인공은 지구에 있을 때 병석에 누워 하루 종일 게임만 하던 속칭 오타쿠에 가까웠죠. 머리 구사 능력은 세계 1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것입니다. 하지만 다굴엔 장사 없다고 하잖아요. 주인공에 대항하고자 대륙 거의 모든 세력이 손을 잡으면 어떨까?



그렇게 탄생한 게 서큐버스 진영. 그녀들은 출현하자마자 엘프 진영을 순식간에 접수하고 성녀의 나라와 손을 잡아 버렸습니다. 그 외 여러 조직과도 손을 잡고 정통 대륙 연맹이라는 조직을 만들어 주인공을 함정에 빠트려 잡으려다 실패한 후 선전포고를 때렸죠. 참고로 주인공과는 다른 대륙이고, 주인공 세력은 얼마 되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궁지에 몰렸습니다. 서큐버스 진영을 이끄는 '바기아'는 마녀로서 얘도 플레이어인지는 기억이 안 나지만 능력은 주인공 보다 강력하여 첫 번째 조우 때 주인공 진영을 거의 함락 직전까지 몰아붙였었습니다. 얼마나 강력했는지 주인공은 일생에 단 한 번 쓸 수 있는 능력으로 절대 불가침 영역을 만들어 내서 간신히 목숨을 부지할 정도였죠. 이 영역의 유지 기간은 1년. 이 기간 동안은 주인공이 하던 게임 시스템이 강제적으로 개입하여 모든 무력은 금지가 됩니다. 주인공은 이 1년 동안 정통 대륙 연맹에 맞설 세력과 실력을 키워야만 하죠. 땅이 척박하여 농사는 지을 수 없고, 초목은 자라지 않아 황무지나 다름없는 암흑대륙. 이런 대륙이라도 사람은 살아가고 있습니다. 이들을 긁어모은다 해도 정통 대륙 연맹과 맞설 수 있을까. 자원은 유한하고 풀가동해도 강력한 유닛 하나 뽑기 힘든 상황. 그렇다면 어제의 적을 오늘 아군으로 끌어들이면 어떨까. 예전에 주인공에게 한번 패배했던 플레이어가 결판을 내기 위해 찾아옵니다. 문득 이넘을 포섭하면 어떨까? 보아하니 바보 같은데, 잘 구워삶으면 내 편이 될 거 같습니다.



맺으며: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설정이 참 독특한 작품이죠. 비단 게임 시스템만이 아니라 성녀 관련해서도 정도의 길보다는 사도의 길을 가는 특징을 보입니다. 신(神)에 의해 성녀로 발탁되지만 그건 네가 바라서 시켜주는 거다? 그러니 등가교환으로 넌 나(神)에게 뭘 줄 것인가를 묻습니다. 그 등가교환이 굉장히 살벌하죠. 살던 마을을 멸망 시키게 하고, 기억을 빼앗고, 젊음을 빼앗고. 그럼에도 너는 성녀로 있을 수 있을 것인가? 성녀란 무엇인가. 그렇게 얻은 성녀의 힘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 기본 틀로서 성녀는 세상을 어지럽히는 마녀를 사냥합니다. 하지만 마녀와 손잡고, 플레이와와 손을 잡는 성녀들이 있습니다. 신(神)은 이런 관계에 개입하지 않습니다. 그 중심에 주인공이라는 이레귤러가 있기 때문이라는 이야기는 굉장히 흥미롭죠. 그리고 그 등가교환 때문에 고통을 받는 성녀들이 있다는, 가령 기억을 모조리 빼앗겨 공허함만이 남아 비참하게 살아가는 성녀를 보여주기도 합니다(하지만 능력은 절대적). 그렇다면 그녀들을 구원하는 건 주인공일까? 그런 클리셰가 없다는 것이 본 작품의 매력이죠. 아무튼 주인공과 결판을 내기 위해 찾아온 플레이어의 이야기도 흥미롭습니다. 5권에서 주인공을 궁지로 몰아넣은 장본인이죠. 주인공에게 패하고 죽은 줄 알았더니 재기에 성공하였습니다. 머리가 좀 나쁘지만 혀는 잘 돌아가서 성녀들을 꼬드기는 장면은 예술 그 자체였습니다. 어쨌거나 1년이라는 유예기간이 지나고 서큐버스 진영과의 전쟁이 시작되는데, 작가가 여기서 끊는군요. 일본에서도 아직 9권이 안 나온 거 같던데, 여기서 끊으면 어쩌자고.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세계 종언의 세계록 4 - 이단의 패왕, Novel Engine 세계 종언의 세계록 4
사자네 케이 지음, 이승원 옮김, 후유노 하루아키 그림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1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의지가 있다고 해서 다 지킬 수는 없는 노릇입니다. 그래도 주인공이 호감인 것은 말로만 떠벌리지 않고 몸으로, 행동으로 보여준다는 것입니다. 힘이 없다고 방관하지 않고, 힘이 없다고 모른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3대희(3명의 히로인)가 힘을 빌려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성지 카난에서 갑자기 쳐들어온 빛나는 골렘 무언가의 공격으로부터 성녀를 감싸다 전치 8주 부상을 입은 주인공. 그 성녀도 전치 6주는 되어 보이는 부상을 입었지만 어찌어찌 둘 다 살아났습니다. 여기서 의문점, 빛나는 골렘 뭐시기는 왜 갑자기 공격 해왔는 가죠. 뭐 주인공 일행을 아니꼽게 본 적이 보낸 암살자쯤 되겠지 싶지만 그건 또 아닌가 봅니다. 이 의문점을 이번 4권에서 풀어냅니다. 그전에 데이트 좀 할게요. 전 세계가 영용 엘라인이 남긴 수기 찾는다고 혈안이 되어 있는데 참 태평하단 말이죠. 숙소를 따로 잡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아침에 일어나 보면 어느 히로인이 속옷 차림으로 주인공 침대에 숨어들고. 얘들은 위기감과 절실함이 없어 보입니다. 300년 전 종언 전쟁에서 승리한 당사자(3대희)라서 그런가? 너프 돼서 전성기의 힘을 거의 못 내면서 뭔 여유인지.



패도 에르메키아, 바다 건너에 있는 힘이 곧 정의라 믿는 기사에 미쳐있는 나라입니다. 이번 4권의 무대이기도 하죠. 그 나라의 정점에 있는 기사단 에르메키아 더스크, 클랜 비슷한 조직으로 주인공 일행과는 악연으로 엮여 있습니다. 에르메키아 더스크를 만나고 정령들이 두려움에 떠는 이유도 밝혀야 하고, 성지 카난을 습격한 빛나는 골렘 뭐시기도 패도 아르메키아에서 보내진 거 아닐까 하는 의심도 있어서 가보어야 합니다. 그곳에 무엇이 있는지 확인해야만 하죠. 그렇다고 이 나라가 악당 빌런인 것은 아닙니다. 약간 경직되고, 수직적인 나라라서 군기가 바짝 들어 있을 뿐, 힘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꿈꾸는 나라이고 오는 사람 안 막고 가는 사람 안 막는 그런 평화로운 나라입니다. 다만 주인공 일행이 유명해진데다 목적(영용 수기 입수)도 같아서 경쟁하는 관계라는 것입니다. 그러니 충돌(천계에서의 싸움)이 일어나기도 했었죠. 주인공은 이미 영용 수기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는 열쇠를 두 개나 얻었기도 하고요. 그래서 에르메키아는 더 겉몸이 달아 가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바다 건너 도착은 했는데 왜 또 데이트를 하지?



빛나는 골렘이라는 의심도 있고(성녀 다치게 한 거 복수도 해야 하고), 정령이 무서워하는 이유도 밝혀야 하는데, 에르메키아 전력을 보니 주인공 일행은 상대가 되려나 하는 걱정이 앞섭니다. 이 나라는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무력과 정보력을 가지고 있거든요. 가서 물어본다고 순순히 가르쳐 주지 않을 거 같단 말이죠. 거기다 경쟁 상대인데? 영용 수기가 봉인된 섬을 열 수 있는 열쇠 3개 중에 2개를 가진 주인공 일행을 지금 당장 묵사발 내고 빼앗지 않은 것만 해도 신사의 나라라고 할 수 있겠죠. 그러나 분위기는 완전 빌런들이 상주하는 나라 그 자체입니다. 일반 국민들을 열렬히 환영해 주는데. 뭐지 이 이질감은? 그런 느낌이 강하죠.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비합법적인 조직이라도 있는 걸까. 다들 왜 그렇게 영용의 수기에 목숨을 거는 걸까. 그 속에 담긴 이 세계의 진리? 300년 전 종언 전쟁 때 무슨 일이 있었기에 3대희는 알려주지 않는 걸까. 차라리 너프 된 3대희를 잡아다 고문하면 수기가 없어도 알 수 있지 않을까. 그렇게 되면 천계, 용계, 마계 연합을 상대로 전쟁이 일어나겠지만요. 조사를 하면서 마주하게 된 진짜 빌런이자 흑막들. 그들 입에서 흘러나오는 300년 전 종언 전쟁에 대한 진위, 빛나는 골렘 뭐시기에 대한건 밝혀집니다만. 진짜 적의 정체는 나중에 알려준답니다.



맺으며: 무능력은 아닌데, 적이 너무 강해서 고생하는 이야기입니다. 적이 강해야 주인공이 성장하고 그러잖아? 맞는 말입니다. 역경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그런 이야기지만 그것보다 마음의 성장에 좀 더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무섭다고 도망가지 않고, 적이 아무리 강해도 맞서는 용기. 그 이면엔 누군가를 지킨다는 마음가짐이 있다는 영용 못지않은 상냥한 마음이 있기에 3대희가 별 볼일 없는 주인공 곁에 있는 거 아닐까 싶은 그런 이야기죠. 이번에도 3대희(3명의 히로인)는 최악의 상성의 적을 만나 고전을 면치 못하고 이 싸움을 끝낼 수 있는 어느 사람(무려 적 우두머리)에게 부탁하러 갔다가 오히려 된통 두들겨 맞으면서도 자신의 마음(지키고자 하는)을 관철해가는 장면들이 인상적입니다. 그런 올곧은 마음이 상대(적)를 움직이게 하는 클리셰는 아닌데(끝까지 두들겨 맞음), 주인공 마음에 응답해 주는 어느 개체에게서 아! 주인공은 주인공이고 역시 이런 마음을 가졌으니까 3대희가 따라주는구나 하는 느낌을 들게 하죠. 주인공 마음에 응답해 준 어느 개체에 의해 사실상 주인공은 영용 엘라인의 재림일 될 수밖에 없는 운명이 아닐까 싶은 그런 느낌도 있습니다. 아무튼 나름대로 정보 모으고 있던 3대희가 그저 놀러 다니는 줄 알고 삐진다거나(나중에 사과함), 그런 3대희가 위기에 빠졌을 때 눈 돌아갔다고는 하나 예의범절을 빼먹는 바람에 흠씬 두들겨 맞는 주인공도 인상적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전자책] 방패 용사 성공담 17 방패 용사 성공담 17
아네코 유사기 저/박용국 역 / 노블엔진 / 2018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이세계에 전생은 있으면서 환생은 없는 걸까. 고생고생해서 이제야 겨우 사람답게 살아갈 수 있었던 히로인에게 왜 보상을 해주지 않는 걸까. 뭐 이런 감성을 바라면 안 되는 작품이긴 합니다만. 저주에 걸려 오빠와 함께 버려져 죽어가던 소녀는 주인공에게 구해져 일평생 그와 함께 하고 싶어 했죠. 하지만 봉황전에서 절체절명의 순간, 누군가가 목숨을 희생해야 한다면. 이 세계를 지켜야 할 칠성 용사이면서 패악질을 일삼고 아트라(히로인)를 죽음으로 내몰았던 타쿠토는 권선징악이 되었습니다. 주인공 일행은 아트라의 희생으로 무사히 봉황을 무찌르면서 다시금 이 땅에 안정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그러나 이후 아트라의 원수 타쿠토를 토벌하면서 같이 참전했던 여왕도 희생되는 등 적잖은 피해를 입기도 하였죠. 봉황전을 치르고, 타쿠토전을 치르면서 세계는 일치단결하게 되었고 이제야 파도(재해 같은 거)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졌습니다. 여왕의 빈자리는 차녀 메르티가 이어받게 되었습니다. 메르티와 주인공의 관계는 마치 친남매처럼 허물이 없는 사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영지(주인공이 하사받은) 경영이나 물자 보급 등 주인공 뒤치다꺼리 한다고 고생을 많이 하는 캐릭터이기도 하죠. 우여곡절 끝에 차기 여왕이 되어 제일 먼저 한 일은 주인공을 대공(여왕 다음 2인자)직에 앉히는 것이었는데요. 그에 따른 대규모 영지도 하사받고 주인공은 완전 출세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엔딩만 남은 거야?



아니 그전에 라프타리아(메인 히로인) 찾으러 가야죠. 본 작품은 히로인 취급이 굉장히 안 좋다는 걸 다시 한번 보여주기도 했던, 타쿠토전을 치를 때 궤멸 직전에 빠진 주인공 일행을 후퇴 시키기 위해 홀로 적진에 남아 맞섰던 라프타리아는, 다른 세계로 날려가 버렸습니다. 본 작품은 여러 세계가 공존(장벽은 있음) 하는 세계관을 가졌으며, 특정 조건을 갖추면 다른 세계로 넘나드는 게 가능합니다. 라프타리아는 이전에 한번 갔다 왔던 세계에 있습니다. 어떻게 아냐고요? 저쪽 세계에서 도움을 요청하러 누가 와서 알려 주었거든요. 아무튼 저쪽 세계도 뭔가 큰일이 벌어진 듯합니다. 타쿠토전을 끝내고 쉬지도 못하고 서둘러 가보니 전화에 휩싸여 있습니다. 이제 한고비 넘겼더니 싶었더니 이쪽 세계는 왜 또 싸움질일까. 라프타리아는 제일 앞에 서서 악전고투 중입니다. 그동안 여러 강적들을 만나 해치우며 성장한 그녀가 고전하다니 예삿일이 아니죠. 이전에 언급했나 모르겠습니다만, 파도는 인식 가능한 모든 세계에서 일어나는 현상이고, 이미 멸망한 세계도 있습니다. 그래서 파도를 막을 용사(4성 용사, 7성 용사)가 존재하며 이쪽 세계(라프타리아가 넘어간 세계)도 당연히 용사들은 존재합니다. 문제는 그 용사들의 생존이었습니다. 파도에 휩쓸려 죽었나? 사실 파도 자체는 큰 위협이 되지 않습니다. 군사 교육을 조금 받은 주인공 마을의 소년, 소녀들도 막을 수 있는 수준이니까요. 문제는 인간성에 있습니다.



인간성이란, 성격 파탄자들을 일컫습니다. 본 작품에서 주요 빌런들로서 예전부터 그래왔죠. 파도를 부추기고, 성수(봉황 같은)를 부추겨 세계 파멸을 유도하는, 그중에는 이세계를 지켜야 될 용사들도 있었습니다. 여기서 빌런들의 질이 나쁜 게, 단순히 사람들에게 상처받아 이런 세계 따위 같은 슬픔으로 가득 찬 마음에서 비롯된 게 아니라 자기만의 정의에 심취해서, 추악한 욕망(모든 여자는 내 것, 세계도 내 것)에 사로잡혀서, 16권 빌런이었던 채찍의 용사 타쿠토가 그 예라 할 수 있습니다. 이번 17권에서도 그와 유사한 일이 벌어집니다. 라프타리아가 도착한 세계에도 4성 용사와 7성(8성 용사라는 말도 있음)가 존재하지만 이미 4성 용사의 생존은 끝장난 상태였습니다. 그 주동자가 7성 용사 중 하나라는 게 밝혀지죠. 이 용사의 사고관이 굉장히 웃겨줍니다. 지구는 자기를 중심으로 돈다고 착각 중이죠. 내 힘은 정의이고, 너의 힘은 불의이고, 내가 하는 건 성전이고 네가 하는 건 테러고, 네가 칼질하는 건 비겁하고 내가 칼질하는 건 마왕을 무찌르는 성검일지니. 고로 너(주인공)는 악당이다. 귀도 억수로 얇아요. 주변에서 부추기니까 홀랑 넘어가서는. 주인공과 같은 지구인 출신입니다. 같은 지구인으로서 쪽팔려서 원. 그리고 특징적으로 주인공 보다 강하고 따르는 여자들도 많습니다. 장난해? 사실 주인공은 준비 많이 했습니다. 경우의 수도 많이 알아봤고, 시뮬레이션도 돌려 봤죠. 근데 이 멍청이(주인공)가 실수를 두 번이나 해버립니다.



맺으며: 그동안 이성적으로 접점을 가지지 않으려, 애써 모른 척 그려왔던 메르티와의 관계(이성적으로)가 단숨에 진척됩니다. 사실 본 작품의 메인 히로인은 라프타리아이지만, 주인공은 10살짜리 어린 애로밖에 안 보고 있죠. 실제로 노예로 구입했을 당시 10살 언저리였고 이후 레벨이 오르면서 성인 체형이 되었으니 몸만 큰 어린애라 할 수 있기도 합니다. 연애 대상은 아니라는 거죠. 아무튼 쓰레기(국왕)의 말빨이 속아서 메르티의 기둥서방으로 낙점되는 순간이 매우 재미있습니니다. 메르티는 어린애 취급하는 주인공의 얄미운 말에 긁혀서 말려들고 결국 조만간 2세 만들어야 되는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는데요. 되지도 않는 러브 코미디 찍으며 꼼지락대는 것보다 시원시원해서 좋았습니다. 아무튼 주인공이 실수한 건지, 작가가 실수한 건지 16권에서 했던 실수를 반복하는 주인공이 매우 안타깝습니다. 배우는 게 없나, 16권에서 타쿠토에게 당한 수법을 라프타리아 구하러 가서도 똑같이 당하는 건 대체 뭐란 말인가. 진짜 황당했군요. 이것도 해결된 게 아닌 18권으로 이어진다는 어이없음은 진짜. 그리고 아직까지 메인 빌런인 비치(걸레 왕녀, 메르티의 언니)는 죽지도 않고 또 왔네. 거지도 아니고 동네방네 잔치에 얼굴 다 내미는군요. 뭔가 이 비치도 단순한 빌런은 아닌 듯한데, 언제 시원하게 정체를 밝힐 것인지 좀 답답한 부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의 빌런들은 예고편에 불과했다는, 진짜 흑막들이 슬슬 등장하면서 세계관을 확장 시키기 시작하던데 과연 감당이 되려나 모르겠습니다. 그러니까 강해졌다고 생각한 주인공을 발라 버린다는 클리셰가 도입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