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블레이드&바스타드 05 블레이드&바스타드 5
카규 쿠모 지음, so-bin 그림, 김성래 옮김 / L노벨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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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머리와 몸통이 분리되었어. 지금은 아니고요. 4권에서 드래곤을 무찔렀더니 나라에서 왕자가 찾아왔습니다. 어쨌거나 일반 시민에겐 왕자는 모셔야 될 상관 같은 거죠. 주인공 이알마스에겐 어찌되도 상관없는 일이지만, 내 몸소 친히 가주니 머리 조아리고 기다려라라고 한들. 이쪽은 하루 벌어 하루 먹기도 빠듯한 생활이란 말이죠. 아무튼 왕자는 왜 왔나. 드래곤을 잡았다고 치하하러 왔습니다. 참 할 일도 없으시네. 정작 주역(주인공 일행)들은 던전에 들어가 코빼기도 보이지 않는데. 왕자 성격이 좀 그래요. 던전의 생성으로 모험을 떠난 모험가들이 살아 돌아오고 경험을 쌓고 강해지니 위정자들은 걱정이 앞서서 밤에 잠이 안 옵니다. 권력자들이 제일 무서워하는 게 민초들의 반란이죠. 반란까진 아니어도 강한 자는 늘 두렵기 마련입니다. 저넘이 가진 칼날이 내게로 향한다면? 위정자들은 두려워서 밤에 잠이 안 옵니다. 판타지에서 마왕을 무서워하는 이유가 그런 맥락이죠. 그래서 고삐를 잡아야만 합니다. 왕자의 속내는 이것이죠. 우매하고 무뢰한 모험가 넘들이 마왕이 되기 전에. 사실 힘에는 책임이 따르고, 통제는 필요할 것입니다. 현실에서야 핵이나 그에 상응하는 무력 보유 같은 상호확증파괴 이론으로 균형을 맞춘다지만 판타지에서는 모험가만 강해진다면 다른 한쪽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긴 하겠죠.



하지만 모험가들이 아! 그렇습니까 하고 받아들 리 없음은 자명한 일. 모여들어 머리를 조아린 건 아이닛키(히로인)가 그러라고 해서 모인 것뿐, 아마도. 왕자 머리 스팀 게이지가 MAX로 치다를 때쯤 설렁설렁 나타나서 머리 조아리는 이알마스는 애당초 왕자를 섬길 마음을 털끝만큼도 없음이로다. 뭐 그런 이야기입니다. 하지만 애석하게도 왕자는 모험가들의 고삐를 잡을 사이도 없이 납치되었습니다. 조동아리만 살아서 물에 빠지면 조동아리만 둥둥 뜰 거 같지만 뭐 왕자 나름대로 생각은 있었겠죠. 마인, 마수의 기운은 날로 늘어나고 드래곤도 설치고 어둠이 내려앉고 무슨 반지의 제왕처럼 어둠의 군세가 당장 쳐들어와도 이상하지 않을 나날이니 걱정이 앞섰겠죠. 오죽하면 위험이 도사리는 변방 던전 마을까지 행차하셨겠습니까. 납치된 건 평생에 남을 수치. 모험가 도움을 받아야 되는 건 평생의 굴욕이 되겠지만 생사를 모르겠습니다. 구출하러 파티가 꾸려지고 그 선봉으로 이알마스 파티가 선정되었습니다. 경사 났네. 그야 바로 앞전에 무시무시한 드래곤을 잡았으니까. 이 부조리를 어찌하리. 문제는 왕자를 납치한 범인의 실력. 왕자 호위들은 힘 한번 못 쓰고 나가리. 물리력 만땅 메이스(무기) 수녀 아이닛키와 호각. 그 정체는 무시무시한 사신 낫을 휘두르는 곰돌이. 아니 웃기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진짜 곰돌이랍니다.



신(神)은 신탁을 내렸습니다. 곧 재앙이 도래한다고. 마인, 마수들의 침공쯤 되겠죠. 그 일부가 던전의 생성이고, 던전에서 흘러나오는 것들이 마인, 마수니까요. 곰돌이는 재앙의 선봉일 수 있습니다. 왕자는 사실 신탁이 진짜인지 알아보러 왔습니다. 곰돌이가 왕자를 왜 납치했는지는 모릅니다. 모험가들의 실력, 그중에서 드래곤을 잡은 이알마스 파티를 시험하려는 것일 수 있고. 그건 방증하듯 곰돌이의 상대는 이알마스 파티가 됩니다. 그리고 머리와 몸이 분리되는 사건이 일어나고, 곰돌이 내용물은 가바지(망나니 소녀)와 비슷한 외모를 가진 소녀라는 것에서 뭔가 모를 복선을 마구 뿌려 댑니다. 사실 가비지의 집안 내력은 앞서 어느 정도 밝혀져 있습니다. 이알마스와 더불어 내막이 궁금해지는 캐릭터죠. 왕자는 가비지를 알아봤습니다. 그리고 가비지가 던전에 버려진 이유도 어느 정도 밝혀지고요. 늑대에게 길러진 것처럼 인간의 말은 못 하지만 인간의 감정을 가진 소녀. 드래곤을 잡고 마검인지 성검인지 아무튼 대단한 검을 손에 넣은 후 더욱 어깨에 힘이 들어가 파티의 딜러로서 톡톡히 제 역할을 하게 되었죠. 아무튼 이들은 왕자를 탈환하고 무사히 복귀할 수 있을 것인가. 다들 죽을 만큼 고생을 해서인지 오합지졸이면서 나름대로 잘 해나갑니다. 마법사가 칼을 들고, 전사가 지팡이를 드는 이상한 조합이 되었지만 뭐 안 죽으면 장땡 아니겠습니까.



맺으며: 이번 5권에서는 드래곤 보다 더 강한 적을 만나 죽을 위기에 빠지고, 도움을 받고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는 이알마스 파티를 그리고 있습니다. 왕자 탈환도 탈환이지만 지금 당면한 적(마인, 마수)을 없애는 게 더 큰일이고, 어떻게 하면 곰돌이를 없앨 수 있을지 고심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들이 흥미진진하죠. 덩치는 산(山)만 하면서 성격은 소심한 벨카난, 길거리 부랑아에서 이제 겨우 모함가 다운 모습이 나오는 라라자, 천둥벌거숭이 가비지, 4권에서 합류한 오를레아, 무덤덤하고 이번 5권에서 가장 쓸모없었던 이알마스. 물과 기름같이 서로 섞일 수 없는 개성을 가졌지만 동료 의식만큼은 그 누구에게도 지지 않는 인상적인 장면들을 이번 5권에서 보여줍니다. 동료를 지키기 위해 몸을 던지는 용기는 아무나 못 내고, 그로 인해 유대는 더더욱 끈끈해진다는 훈훈한 장면도 있습니다. 본 작품은 고블린 슬레이어처럼 암울하고 삐끗하면 목숨을 잃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런 말이 있죠. 강해서 살아남는 게 아니라 살아남아서 강하다고. 이알마스 파티가 딱 그런 부류죠. 아포칼립스나 시리어스 상황은 아닌데, 암흑시대의 판타지라는 작가 특유의 암울함을 풀어내는 실력이 좋아서 몰입도는 상당히 높았습니다. 꾸준히 앞으로 나아가는 방식이어서 지리멸렬한 부분도 없고요. 뭔가 생각을 많이 해뒀는데 막상 본방이 되니 생각해둔 게 다 날아가 버린 리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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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나의 행복한 결혼 02 - S Novel+ 나의 행복한 결혼 2
아기토기 아쿠미 지음, 츠키오카 츠키호 그림, 현노을 옮김 / ㈜소미미디어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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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란 무엇인가. 미요(여주)는 어릴 적 엄마를 여의고 가족을 가져본 적이 없습니다. 친아빠와 계모는 그녀를 노예보다 더 못한 취급을 하였습니다. 학교는 초등학교 이후 다녀본 적이 없습니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지식과 상식을 배우지 못했습니다. 가족의 따뜻함은 잊은지 오래입니다. 그녀에겐 오로지 노예와 같은 생활과 구박과 학대만이 있을 뿐이었죠. 그래서 그녀는 가족이 무엇인지 모릅니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고 엄마가 되어 본다면 알 수 있을까? 키요카(남편)와 약혼하고 그의 집에서 지내도 마음 한켠에는 늘 공허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그(남편)의 자상함과 호의를 받아도 사랑이라는 감정은 싹트지 않습니다. 그와 함께 있고 싶고, 그를 바라보기만 해도 가슴이 뛰고 얼굴이 붉어져도 그것이 사랑인지 모릅니다. 언제부턴가 악몽을 꾸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행복한 생황일 텐데도 어째서 악몽을 꾸는 걸까. 가만히 있어도 체력을 갉아먹는 한 여름이라는 계절과 맞물려 그녀는 나날이 수척해져 갑니다. 나날이 삶이 힘들어져 갑니다. 하지만 누구에게도 말할 수는 없습니다. 특히 그에게 페를 끼치기는 싫으니까요. 그녀에겐 누군가를 의지한다는 개념 자체가 없습니다. 그렇게 살아왔으니까요.



병이 났습니다. 그동안 키요카(남편)의 배려와 안정적인 생활 덕분에 좋아졌던 몸 상태는 다시 나빠지기 시작합니다. 걱정을 끼칠 수 없다는 강박증이 더해져서 자신을 구렁텅이로 몰아넣습니다. 기어이 쓰러지고 말죠. 키요카는 화가 났습니다. 자신에게 기대지를 않는 그녀가. 균열이 생깁니다. 그리고 그 균열을 비집고 들어오는 사람이 있습니다. 미요에게 외사촌 오빠가 찾아옵니다. 처음엔 사촌 오빠인 줄 몰랐습니다. 둘의 사이에 비집고 들어와 균열을 더 키웁니다. 키요카는 많은 배려와 걱정을 하였습니다. 자신을 의지해 달라고, 기대도 된다고 하였습니다. 하지만 미요는 남을 의지하고 기대는 것을 배우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랬다면 그녀가 학대받을 일은 없었겠죠. 결국 폭발하고 만 키요카는 폭언을 쏟아내고 맙니다. 균열은 커져만 갑니다. 그리고 무대는 미요의 외가로 바뀝니다. 외가는 그동안 뭘 하고 있었기에 미요가 학대받을 동안 구해주지 않았던 것일까. 외할아버지와 사촌 오빠는 미요를 내놓으라 합니다. 부탁이 아니라 명령이며 확정된 사실만을 키요카에게 전달합니다. 균열은 봉합되지 않은 채, 미요는 외가에 남을지 키요카를 따라갈지 선택을 해야만 합니다. 하지만 그녀는 아무래도 좋다고 합니다.



가족이 무엇인지, 사랑이 무엇인지, 타인의 호의가 무엇인지 모르고 자란 어느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가족을 모르니까 의지하지 못했고,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니까 폐를 끼치기 싫었고, 호의가 무엇인지 모르니까 사랑이라는 감정에 도달하지 못했던 어느 여성의 이야기입니다. 키요카는 비참한 마음을 안고 쫓겨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놓아둔 채. 미요는 외가에서 지내며 자신의 마음이 어디로 향하는지 줄곧 생각합니다. 사촌 오빠는 키요카 대신 미요를 지켜 주겠다고 공헌합니다. 학대받을 때는 모른척하더니 이제 와서 뻔뻔스럽게 보호하겠다는 이유가 뭘까. 미요에겐 특별한 이능이 있습니다. 매우 희귀한 이능이죠. 외가는 그녀의 이능이 탐났습니다. 미요는 몰랐습니다. 미요에게 이능이 있다는 것을요. 아무도 몰랐습니다. 그야 엄마(미요 친엄마)가 미요가 태어나자마자 이능을 봉인했으니까요. 왜 그랬을까. 이럴 줄 알았으니까요. 엄마도 특별한 이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자신의 삶을 딸이 겪지 않길 바랐던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봉인은 무능력이라는 낙인이 되었고, 학대받는 계기가 되어 버렸습니다. 그리고 그 봉인은 미요로 하여금 악몽을 꾸게 하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키요카는 지금 무얼 하고 있나. 네, 다 죽어가고 있습니다.



맺으며: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진다고 하죠. 학대받던 여성이 좋은 사람을 만나 알콩달콩 사는 러브 스토리도 좋지만, 역시 사랑은 역경을 이겨 냈을 때 가장 빛나는 거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2권에서는 자신의 나약함을 벗어던지고 사랑하는 낭군님에게 가기 위해 용기를 내보는 미요가 가장 흥미롭습니다. 균열로 인해 멀어지고, 그 빈틈을 비집고 들어와 억지로 미요의 마음을 얻으려 하는 사촌 오빠는 스파이스로 작용합니다. 외할아버지는 미요 납치의 수괴이면서 역시나 팔은 안으로 굽는 것처럼 미요에게 가족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주고, 비로소 미요의 마음에 가족이라는 개념이 정립될 수 있도록 계기를 만들어 줍니다. 가족을 알아가고 사랑이 무엇인지, 사랑하는 사람에게 의지하는 게 무엇인지 알아가는 게 흥미롭습니다. 물론 이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습니다. 어떤 사건이 일어나고 키요카는 위기를 맞아가죠. 미요로서는 낭군님이 위기인데 자신은 여기서 무엇을 하고 있는 걸까. 그녀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찾고, 그와 다시 만나 제대로 된 사과를 하고 곁에 있기 위해 용기를 내어서 자신을 뜻을 내비치는 장면은 엄청 눈부시게 다가옵니다. 물론 이 과정 전체가 빛나는 건 아닙니다. 좀 답답한 장면들도 많죠. 배우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한 것에서 오는 우물쭈물은 때론 발암 된다는 메시지를 던지기도 합니다. 한 발짝만 내디디면 그다음은 쉬울 텐데, 그 한 걸음이 정말 힘들긴 할 겁니다. 이후 여러 가지 사정이 밝자 집니다. 미요의 엄마가 왜 결혼하게 되었는지, 미요의 외가의 정체라든지, 미요가 학대받은 계기는 엄마 보다 흑막에 의해 저질러졌다 같은, 여러 가지 일들이 있지만 이 모든 건 비온 뒤에 땅이 더 단단해지게 만드는 장치가 아닐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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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혼잣말 16 - 카니발 플러스
휴우가 나츠 지음, 시노 토우코 그림 / 학산문화사(단행본) / 202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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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황제의 수술도 무사히 끝나고 계절은 겨울에 다가 서고 있습니다. 마오마오는 여전히 진료소에서 바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진시와 만난 지는 좀 된 듯합니다. 이들의 연애 전선은 이상무라고 전해드리고 싶지만 오히려 예전보다 만나기 더 힘들어졌습니다. 그동안 진시는 환관으로서 남의 눈을 크게 신경 안 써도 되었으나 정식으로 왕제(王弟)라고 발표(아마도?)를 해버리는 바람에 도성에 얼굴이 팔려 버렸거든요. 당연히 차기 왕좌에도 도전 가능한 왕족이 누구와 사귄다느니 만나는 여자가 있다느니 했다간 정치권이 요동칠 것입니다. 본 작품에서는 독살이 횡행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마오마오는 진시와 못 만나서 애달픈가? 진시가 끈덕지게 굴어서 사귀어볼까? 중이긴 한데, 모든 일을 제쳐두고 만나고 싶다는 마음은 털끝만큼도 없다는 거죠. 둘이 있을 때는 원래 왕족과 겸삼은 꿈도 못 꿀 일이지만, 겸상도 하고 속내도 털어놓고 마음에 있는 소리도 하곤 하는데. 이번 16권에서는 좀 진전이 있나? 있을 리가요. 겉몸 달아가는 건 진시뿐, 마오마오가 일 관련으로 여러 남자들 만나자 안절부절못하는 게 굉장히 인상적이죠.



어쨌거나 황제의 수술이 무사히 끝나고 이제 좀 편히 쉬려나 했는데 또 다른 사건이 얼굴을 들이밉니다. 포창이라고 사망률이 굉장히 높은 전염병이 돌기 시작합니다. 작중에서 표현되기로는 천연두와 비슷하고, 한번 걸려서 살아남으면 면역이 생기는 홍역과도 비슷합니다. 비슷하지만 셋 다 별개의 병이기도 하죠. 도성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산간벽지에서 포창이 창궐하자 진료소엔 불이 떨어집니다. 이거 또 무슨 사건인가 싶죠. 하지만 지금은 마오마오가 파견 나갈 일은 없습니다. 아직 포창에 걸려본 적이 없어서(한번 걸려 살아남으면 면역 생김), 가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지만, 면역이 없어서 갈 수가 없어요. 지금은 많이 온순해졌는데 작중 시간으로 1년 전만 해도 독이나 병(病)에 환장했었습니다만. 그것도 살아 있을 때나 가능한 거죠. 마을 하나가 그냥 멸망할 정도로 전염성도 강하고 사망률도 높거든요. 그래서 황제의 엄마 황태후의 의뢰를 받은 진시를 따라 어느 집에 가게 됩니다. 거기서 마오마오가 본 것은 인간의 탐욕이었죠. 그 집은 몰락해가는 상인 집안이었습니다. 무려 황태후의 이복 오빠임에도요. 상인에게는 첩이 있습니다. 다 죽어가는 딸이 있고요.



첩과 딸은 황태후의 의뢰 대상자들입니다. 이들에게 뭔 문제가 있어서 황태후가 진시에게 직접 가보라 했을까. 여기서 포인트는 다 죽어가는 딸에게 있습니다. 마오마오와 진시는 왜 딸이 다 죽어가는지 조사를 해나가면서 마주하게 됩니다. 첩의 광기를요. 엄마(첩)가 보여주는 광기는 마오마오의 엄마(기녀)와 일맥상통하는 게 있습니다. 딸에게 모정을 쏟지 않는다는 것. 딸을 물건 취급한다는 것. 물론 산후 우울증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있지 않을까 싶지만 첩의 행동은 자기를 빛내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것입니다. 마오마오의 엄마는 남편(괴짜 군사)이 자기들을 버렸다는 오해로 마오마오를 학대했죠. 이게 일맥상통하나?라고 할 수 있겠는데 워 아무렴 어때요. 초점은 딸을 구하는 데 있습니다. 조사해 보니 파도 파도 미담이 나오는 게 아니라 인간의 추악함이었습니다. 스포일러라서 자세히 언급은 못하지만, 사건의 개요를 파악한 마오마오의 딸 구하기가 시작됩니다. 거기서 동반되는 게 진시의 첩으로 삼자는 것. 진짜 방심할 수가 없습니다. 진시는 왕이 되기 싫어 옆구리를 지졌고, 첩을 두지 않겠다 선언한 상태입니다. 그는 마오마오 일직선이거든요.



맺으며: 물론 딸 구하기만 있는 건 아닙니다. 포창이 왜 퍼지게 되었나 하는 사건도 파헤치죠. 범인도 잡히지만 이 또한 스포일러라서 누가 엮여 있는지는 언급 불가군요. 한 가지 확실한 건 양아버지 뤄먼 빼고 마오마오 주변엔 멀쩡한 사람이 없다는 것입니다. 진시도 사실 멀쩡해 보이지만 마오마오만 걸리면 안 멀쩡해집니다. 일 관련으로 다른 남자들과 이야기하고 있으면 안절부절, 마오마오는 알아채주지 않는 무심함. 소외감 장난 아닙니다. 마오마오는 궁에서 일하고 도성에 진료 관련으로 싸돌아다니면서 많은 인간관계를 만들었지만 멀쩡한 사람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뭐 사실 마오마오도 손목 그어 독 바르고, 기미 상궁이 되어 독 시식하는 등 얘도 안 멀쩡한 건 매한가지지만요. 진시가 진심이라는 걸 알게 된 후 이런 일은 자중 중이지만 제 버릇 개 못 준다고 그 성격이 나올 때는 재미있습니다. 여전히 아빠(괴짜 군사)를 무슨 바퀴벌레 보듯이 하고, 아빠는 황태후 의뢰 수행 중인 딸(마오마오)이 납치될 줄 알고 군사를 동원해 탈환 작전을 짜는 딸 바보죠. 어쨌거나 진시와 마오마오의 관계는 진전을 보이고 있나. 둘이 있을 때는 마음을 터놓긴 합니다. 이번엔 진시에게 어떤 요구를 하죠. 만약 그게 된다면 마오마오로서도 진시와 맺어지는데 큰 부담이 없을 테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이 마음 아프게 합니다. 한 가지 불만인 것은 둘의 이야기 분량이 적다는 것입니다. 일 관련으로 가끔씩 만나긴 하는데, 사적으로 만나 마음을 터놓는 장면은 그리 많지가 않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더 애틋한 게 있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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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나카 나이=(이퀄) 여친 없는 역사인 마법사 12 - J Novel Next
분코로리 지음, 이경인 옮김, M다 S타로 일러스트 / 서울문화사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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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용왕이 찾아왔습니다. 그는 크리스티나(로리곤)의 상사입니다. 스탯을 확인해 보니 엄청나게 강합니다. 이쪽은 마왕을 막 무찌른 참입니다. 한 넘 보내 놓으니 또 다른 넘이 찾아온 것입니다. 당연히 우호적이지 않습니다. 그는 요즘 페니 제국(주인공이 체류 중인 나라)과 전쟁 분위기가 모락모락 피어나는 북쪽 대국 끄나풀이 되어 있었습니다. 성격은 1~4차원적입니다. 명색이 용왕이면서 북쪽 대국 기사(이하 북쪽 여기사)의 꼬드김에 넘어가서 쳐들어온 것이죠. 드래곤 시티는 북쪽 대국과 페니 제국 간의 정치적 상황, 북쪽 여기사와 납작 얼굴과의 악연 등이 맞물려 최악의 상황으로 몰리게 되었습니다. 용왕은 저쪽 말은 철석같이 믿고 이쪽 말은 듣지 않습니다. 그래서 대화가 안 통합니다. 그의 목표는 불사왕. 옛날에 자기가 시비 걸었다가 역으로 털린 걸 억울해 하며 찾아온 것입니다. 뒤끝이 장난 아닙니다. 아무튼 불사왕을 내놓으면 순순히 물러날 거 같긴 한데... 지금의 불사왕은 소피아(메이드)의 품에 안겨 꾸벅꾸벅 졸고 있는 아기 새입니다. 스켈레톤에서 대가 바뀌어 아기 새가 되었거든요. 대가 바뀌었으니 복수고 나발이고 공중에 붕 떠버렸습니다. 여기서 용왕이 곱게 물러나 준다면 얼마나 고마울까. 사실 용왕과 사생결단으로 싸우면 비기거나 이기긴 할 테죠. 이쪽은 불사왕도 있고.



하지만 싸울 순 없죠. 싸워 이겨도 남는 건 잿더미일 테니까요. 지금은 순순히 물러 났지만 언제 또 쳐들어올지 모릅니다. 그래서 납작 얼굴은 아군을 만들기로 합니다. 일명 빽이죠. 수왕을 찾아갑니다. 이건 무난한 이야기이니 넘어가고, 다음으로 정령왕을 찾아갑니다. 성별은 없지만 왜 여중생으로 변신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마 납작 얼굴 취향이 반영된 거 같습니다. 그게 납작 얼굴 하트에 직격. 하지만 용왕만큼 강한 데다 성격도 용왕 못지않은 1~4차원. 어프로치는 사마귀급(교미 중에 암컷은 수컷을 잡아먹음)으로 금지가 되겠죠. 그래도 희망은 있다. 여러 가지 의미로. 이번 12권은 상편과 하편으로 나뉘어 있습니다. 상편은 용왕을 어찌 하리오를 다루고 있습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순 억지 같은 이유로 불사왕을 찾아다니고, 납작 얼굴이 자꾸 방해하자 열불 터진다며 깽판 치는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크리스티나(로리곤)의 드래곤 시티를 지키기 위해 분골쇄신하는 장면은 엄청나게 인상적입니다. 북쪽 여기사의 꼬드김과 아무리 생각해 봐도 억울하단 말이지?를 탑재해서 크리스티나를 상대로 비겁한 짓을 해대는 용왕. 그걸 본 납작 얼굴은 어떤 각오를 할까. 사축은 오늘도 고달풉니다. 남자가 이럴 때 안 나서면 언제 나서겠냐는 듯이 공멸을 각오한 납작 얼굴 참 멋있습니다.



하편(필자가 멋대로 나눔)은 세인트 비치(성녀)의 본고장 대성국을 접수하는 이야기입니다. 대성국은 본 작품에서 만악의 근원 중 하나죠. 마왕 출신지이기도 하고요. 아니 그전에 인간 왕(페니 제국)이 납작 얼굴에게 볼 일이 있다고 합니다. 불러서 한다는 말이 로열 비치(왕녀)와 결혼 하랍니다. 이거 원 마왕도 그렇고, 용왕도 그렇고 첩첩산중입니다. 로열 비치(왕녀)의 만행(19금적으로)은 납작 얼굴과 아주 일부만 알고 있죠. 아빠인 인간 왕은 자기 딸(로열 비치)이 성녀만큼 성스럽다고 철석같이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가 인간 왕은 더 나아가 로열 비치를 차기 성녀로 만들겠다는 자다가 봉창 두들기는 소리를 해댑니다. 참고로 현 세인트 비치(성녀)는 납작 얼굴이 처리했습니다. 네, 행불 상태죠. 성녀가 아니라 악녀로서 리타이어. 아무튼 왕은 로열 비치와 결혼해서 대성국을 접수해 대공이 되어라라는 개가 풀 뜯어 먹는 소리를 합니다. 접수하란다고 되나? 하지만 사축은 위에서 시키면 해야죠. 로리 비치(에스텔)와 길을 떠납니다. 오랜만에 에스텔과의 여행입니다. 얘는 이 작품에서 좀 많이 불쌍한 애죠. 정신적으로나 행동적으로나. 지금은 납작 얼굴을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행복을 느끼고 있습니다. 그런 그녀가 대성국에서 고초를 겪으며 얼마나 납작 얼굴을 좋아하는지, 그녀의 순애가 가슴을 울립니다.



맺으며: 초반 용왕이라는 거대한 적이 쳐들어 왔다, 맞선다의 이야기라서 크게 뽑아 먹을거리는 없습니다. 진짜 이야기는 후반 대성국에서 일어난 일들이군요. 아주 의미심장한 인물과 조우하게 되면서 인생 참 아무도 모른다는 느낌을 들게 하죠. 지금은 스쳐가는 이야기이고 아마 다음 13권에서 주된 이야기가 될 거 같아 아직은 언급이 힘들지만 기대되는 이야기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대성국을 접수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에스텔이 겪는 고초, 그 고초에서 납작 얼굴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자신을 구하러 와준 납작 얼굴이 얼마나 기뻤을까. 에스텔이 보여주는 순애는 가슴을 뭉클하게 하게 하죠. 하지만 그녀의 마음은 납작 얼굴에 닿지 않는다는 것이 안타깝게 하죠. 그래서 더 애틋? 활짝 웃는 모습의 일러스트가 상당히 인상적입니다. 하지만 초반(1~3권)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았습니다. 그래서 더 안타깝죠. 아무튼 깨발랄한 여중생 정령왕은 왜 나왔나 싶을 정도로 하는 일이 없지만 분위기 메이커로서는 성공? 용왕의 횡포는 드래곤 시티를 더욱 결속하게 만드는 밑거름으로 작용하고, 납작 얼굴은 이세계에 와서도 사축이 되어 인간 왕과 에스텔 아빠에게 이용만 당하고, 총각 딱지는 여전히 간직한 채 불합리한 일들만 당하고 있는 게 재미있습니다. 행운 스탯치가 마이너스 8천을 돌파. 그래서 그런가 일거리는 블랙 기업 저리 가라 할 정도고, 그나마 위안인 히로인은 인 외의 존재들만 바글바글. 그래도 이들에게 사랑받는 게 어딘가 싶은 동정남 납작 얼굴의 이야기 제12탄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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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정령환상기 07 정령환상기 7
키타야마 유리 저/ Riv 그림 / 이은혜 역 / S노벨 / 2018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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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주인공 어디 가는 길이었더라. 어딜 가다가 몹들에게 공격받는 상단을 구해줍니다. 구하고 보니 예전에 인연이 있었던 리젤롯테(히로인)군요. 그녀는 주인공이 누명을 쓰고 도주하기 전에 들려서 생필품을 조달했던 매우 큰 상점의 주인이죠. 지구의 문물을 알고 있어서 얘도 전생자인가 했는데 이거에 대해 딱히 언급은 없었습니다. 몇 년 만에 다시 조우했지만 그녀는 주인공을 알아보지 못합니다. 그야 키도 컸고, 머리도 은색인지 회색인지로 염색을 했으니 몰라볼만 합니다만. 문제는 그게 아니라 플로라 왕녀였습니다. 왜인지 그녀는 리젤롯테와 같이 행동 중이었죠. 그녀는 주인공이 7살 때 왕궁으로 팔려 가면서 온갖 고초를 겪게 한, 원인을 제공한 인물 중 하나입니다. 소심하고 음침하고 매사 기죽어 살며 남의 눈치나 살피는 이번 7권 빌런이죠. 성장했어도 성격은 바뀌지 않았군요. 그때(주인공 7살 때) 주변을 말렸더라면 주인공이 왕궁에 팔려갈 일도 없었고, 귀족 놈들의 이지메에 시달릴 일도, 자기(플로라)를 죽이려고 했다는 누명을 쓰지 않아도 되었을 텐데, 누명 쓴 걸 본인이 제일 잘 알고 있으면서 별다른 변호도 해주지 않았고, 그로 인해 주인공 인생을 파란만장하게 해주었죠. 그런 그녀가 왜 리젤롯테와 같이 있는 것인가. 거기에 귀족 유그노, 용사, 스튜어트까지 있습니다.



귀족 유그노는 여우 소녀 라티파를 보내 주인공을 암살하려 했던 인물이죠. 스튜어트는 왕녀 플로라를 위험에 처하게 해놓고 주인공에게 덮어씌워 도망자 신세로 만든 인물이고요. 용사는 지구에서 소환되었습니다. 자, 아주 재미있어집니다. 여기에 왕녀 플로라까지 끼워 넣으면 뭐가 발생하는지 아세요? 본 작품이 왜 발암 환상기로 불리는가. 그 진면목을 이번 7권에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용사가 매우 분발을 하죠. 6권에서 리젤롯테 상단이 몹들에게 공격받는데 제일 먼저 도망갔습니다. 주인공이 다 쓸어버린 후 와서 한다는 소리가 가관입니다. 주인공이 여자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되자 질투는 어찌나 심한지. 자신이 화재의 중심이 되어야 하고, 남이 관심받는 건 못 참고, 여자는 다 내 거, 반말 찍찍 거리고, 거만하고 온갖 클리셰란 클리셰는 다 장착하고 있죠. 도시에서 흑막에 의해 몹들이 쳐들어 왔을 때 사람들을 구하기 보다 보호받는 걸 당연시 여기며 방구석에 처박혀 있는 장면은 희대의 명장면이 아닐까 했습니다. 스튜어트는 그냥 귀족의 표본입니다. 평민은 평민답게 알아서 기어야 한다는 주의죠. 그래서 주인공이 못마땅해서 누명을 씌웠고, 이번 7권에서는 여자들 앞에서 창피를 주려 하죠. 이제 머리도 굵어졌겠다 이 자슥 본때를 보여주마를 외치는 주인공을 볼 수 있을까?



그럴 일은 없습니다. 주인공은 원만한 삶을 원하니까요. 사실 얘도 발암이죠. 인생을 비틀어버린 빌런들, 복수를 해줘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해주어야 하는데 안 하거든요. 작가가 문젠가? 왕녀 플로라는 사실 옛날 일로 주인공에게 사과하고 싶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점 찍었다고 못 알아보는 아내의 유혹처럼 머리색 바뀌었다고 못 알아보는 사람들 틈바구니에서 긴가민가 계속 주인공을 관찰하죠. 관심 종자 용사가 왈왈 지껄이는 걸 그만 좀 셧 업 하세요 해주었다면 인상이 바뀌었을 텐데. 그냥 흑막에게 납치나 당하고 주인공에게 구해 주실래요?라는 분위기를 풍기면 착한 주인공은 구하러 가야죠. 억지가 좀 있긴 한데, 얘(플로라) 왜 이러나 싶습니다. 이렇게까지 발암을 연출한다고? 주인공 정체 까발려지면 잡혀가니 사람들 앞에서 긴가민가 하지 좀 말아 주세요. 리젤롯테는 사람들을 규합해서 쳐들어오는 몹들을 대처하는데, 왕녀라는 애는. 용사란 놈은. 발암 대잔치가 열립니다. 뭐 하루아침에 성격이 바뀌어 나대면 그것대로 무섭긴 합니다만. 귀족 어 그 노는 자신이 암살자를 보내 없애려 해놓고, 머리색 바뀌었다고 못 알아보고 너 님 나 밑에서 일 해볼텨? 이러고 있습니다. 알고 보니 어중이떠중이 귀족이 아니라 꽤 오랫동안 주인공과 인연을 쌓는 듯하더군요. 이 중에서 상식인이긴 합니다만.



맺으며: 발암은 발암인데 싫지만은 않은 발암이라서 그래도 끝까지 봤습니다. 인간이 이렇게까지 타락할 수 있구나, 사람에게 민폐를 끼칠 수 있구나. 반면교사 삼을 만한 이야기가 아닐까 했군요. 플로라의 경우 발암 덩어리 연출을 해주지만 한편으로는 그동안 줄곧 주인공에게 사과하고 싶었던 게 아닐까 하는 느낌을 들게 하였습니다. 주인공을 만나 왕녀라는 지위를 버리고 저기 다른 동네에 머물고 있는 히로인들과 합류한다면 밝은 성격으로 바뀌지 않을까, 이런 히로인이 용기를 내면 큰일(좋은 의미로)을 하는 경향이 있죠. 리젤롯테는 보통 히로인이 표지 모델이 되면 그 권에서 메인 히로인이 되기도 하는데 그녀는 플로라 때문에 평탄화되어 버린 느낌? 흑막에게 납치되는 복선을 내놓고 플로라로 선회 해버리는 작가. 그래서 비련의 히로인은 플로라가 되어 버리는 게 흥미롭습니다. 주인공에게 관심을 많이 받거든요. 스튜어트는 사실 얘가 제일 문제인데 작가가 기승전결을 내지 않아 이 또한 발암이 됩니다. 그리고 리뷰에선 언급하지 않았는데, 주인공의 인생을 나락으로 빠트린 장본인인 원수를 만나게 해놓고 이 또한 기승전결을 내지 않아 미치게 만들죠. 진짜 작가는 자기 작품이 발암 환상기로 불린다는 걸 아는지 모르겠군요. 아무튼 앞으로 용사와 사사건건 부딪히는 거 같고(밟아주면 카타르시스 끝내줄 텐데), 다른 용사들도 나오는 거 같던데 주인공과 어떤 관계를 맺어갈지, 발암이지만 또 보고 싶은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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