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고화질] 빌려준 마력은 [리볼빙]으로 강제 징수 04 ㅣ 빌려준 마력은 [리볼빙]으로 강제 징수 4
이이지마 신고 지음, 마사키치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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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소꿉친구들은 사실상 끝났습니다. 돈을 빌리고 갚지 않은 채무자의 말로를 여실히 보여줘서 인생의 반면교사로 자리 잡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가지고 있던 재산(스킬)과 장사 밑천(가호)도 강제 회수 당해서 모험가에서 일반인이 되어 버렸죠. 현실로 빗대 보자면, 집은 경매로 넘어가고 월급은 차압 되었습니다. 가호와 스킬이 없으면 던전에도 못 들어가서 사실상 돈벌이도 못하게 되죠. 들어간들 마력이 없어서 사냥도 못하지만요. 그럼에도 정신 못 차린 히로인 하나가 있었습니다. 이후(말로)는 뻔한 전개가 되었고요. 소꿉친구들에게서 회수한 마력 덕분에 주인공은 한 단계 더 성장을 이뤘습니다. 이제 파티원이 아니어도 마력 대여가 가능 해졌죠. 이 말은 본격적으로 사채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는 뜻입니다. 여기서 문득, 마력 대여를 하면 주인공에게 무슨 이득이 있냐는 것이겠죠. 돈이 되는 것도 아니고, 현물(먹을 것등)로 받는 것도 아니거든요. 여기에는 주인공이 무능력자였다는 것을 상기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마력 대여만 했지 후위에서 아무것도 못하는 처지였습니다. 마법, 물리 아무것도 못했죠. 근데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마력을 빌려주고 회수할 때마다 성장을 이뤘고, 성장을 이룬 만큼 스킬을 구매할 수 있게 되었거든요(이전에는 회수를 못해서 성장을 못함). 인터넷 쇼핑하듯이요. 이 말은 빌려 가는 사람이 많을수록 주인공은 더욱 크게 성장이 가능하다는 뜻이죠. 이번 4권에서는 대대적으로 광고를 하고 사람들을 모아 마력 대여업을 시작합니다.



신규 히로인도 등장합니다. 이름은 시류, 천둥벌거숭이처럼 지능이 좀 낮고, 공격력은 높고, 온 동네 쏘다니며 말썽을 일으키고, 주변의 말은 죽어도 안 듣고, 그러다 주인공에게도 덤비다 얻어 맞고 정신 차리죠. 특이점은 가호가 없어서(못 받아서) 인간 취급을 못 받는 중이었습니다. 이 세상은 가호의, 가호에 의한, 가호를 위한이 정립된 세계로, 가호가 없으면 창세신에게 버림받은 뭐 그런 분위기더군요. 근데 얘가 워낙 천둥벌거숭이라 그런 건 신경 안 쓰는데, 인정받으려고(가호 없으면 던전 출입 금지) 여기저기 들쑤시고 다녀서 조금은 불쌍해 보이죠. 결국 주인공 파티에 들어오지 않을까 싶지만, 주인공이 기겁해서 보류 중인 게 희극입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유명해져서 할 일이 생겼습니다. 3권에서 주인공과 린카가 가진 SSS급 스킬의 정체가 밝혀졌거든요. 이 세상에 7명만 가진 스킬이라는, 그래서 이들을 불러 모으기 위해 유명해져야 하는데, 그게 마력 대여업을 해서 사람들을 끌어모으고 유명해지면 그 사람들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왜 찾으려고 하는지는 스포일러니까 지금 말고 나중에 언젠가 다시 언급해 보겠습니다. 지금은 퀘스트 받아 어느 시골 마을에 갑니다. 여기서 가호를 받지 못한 사람들의 조금은 비참한 현실을 보여 주었군요. 당연하게도 착해빠진 주인공 일행은 그들을 차별하지 않았고, 길드도 마을에 지점을 낼 정도로 이들을 차별하지 않는 게 흥미 포인트였습니다. 문제는 주인공 능력이 통하지 않는 마물이 나타났다는 거고요.



맺으며: 주인공과 엠피가 마력 대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장면은 마치 사채 광고 같아서 웃지도 못하겠고, 좀 서글픈? 그런 느낌이 좀 있었습니다. 그래도 무턱대고 대여하려는 사람 말리고, 고율 이자는 붙이지 않는, 정상적인 이자(그래도 1할)로 장사하려는 건실한 면도 있었군요. 그렇게 광고 보고 찾아와서 마력을 대여받고 신세계를 경험하는 모험가들은 희극이었죠. 사채의 무서움을 모르는 사회 초년생도 있었고, 갚을 때 이자는 물론이고, 많이 빌리면 며칠을 일 못할 수도 있는데 이걸 간과하고 있거든요(하루 회복량은 정해져 있기 때문, 회복하는 데로 회수됨). 여기서 생각해 볼 일은, 마력을 대여받으면 할 수 있는 일이 많아집니다. 마치 차량에 기름을 많이 채우면 더 멀리 가는 것처럼요. 뽕맛을 알아버리는 거죠. 돈도 더 벌 수 있고. 그렇다면 주인공을 노리는 사람이 나와도 이상하지 않겠죠. 애가 다단계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착해 빠졌거든요. 잘 구슬리면 주인공이라는 보조 배터리를 이용해 모험가 랭크 올리는 것도 어렵지 않을 터. 그런 걱정이 좀 나오고 있죠. 독자들에겐 흥미 포인트가 되겠고요. 아무튼 여전히 엠피는 사악하게 귀엽습니다. 보통 원작이 따로 있는 코믹(만화)은 그림체가 별로인데 반해(다는 아님, 늑향이라던가 훌륭한 것도 좀 있음) 이 작품은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게 흥미롭니다. 이번 4권에서는 숲과 시골마을의 그림체가 꽤 수준급으로 나오는군요. 등장인물들 표정도 풍부해졌고요. 4권까지만 구매하려 했으나 5권도 조만간 구매해 볼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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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빌려준 마력은 [리볼빙]으로 강제 징수 03 ㅣ 빌려준 마력은 [리볼빙]으로 강제 징수 3
이이지마 신고 지음, 마사키치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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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같은 마을에서 자랐다고, 소꿉친구라고 선하다는 생각을 버리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주인공에게 마장고가 발현되고 그 맛을 알아버린 소꿉친구들 눈빛이라도 깨달았다면 5년 동안 고생은 안 했을 텐데, 그래도 믿었던 친구들이고, 차별을 받아도 친구니까 견뎠는데, 나만 친구라고 여긴 대가는 추방이라는 결과를 낳았죠. 사실 주인공은 자신이라는 보조 배터리가 없는 이상 소꿉친구들은 내리막길을 달릴게 뻔하니까 굳이 빌려준 마력을 회수하지 않아도 되었습니다만. 그렇게 되면 재미없죠. 독자들은 카타르시스를 원하니까요. 소꿉친구들이 주인공이 있는 곳으로 찾아왔습니다. 여기서 무릎 꿇고 빌었다면 미래는 바뀌었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그래선 재미없습니다. 되레 화내면서 주인공을 미친놈 취급하죠. 곧 죽어도 사과는 없습니다. 그렇다면 묵사발 나는 것뿐. 주인공은 철저히 준비했거든요. 그리고 소꿉친구들은 10일 이자 8%에서 10%로 늘어나는 벌을 받습니다. 괜히 결투 걸었다가 본전도 못 찾고, 동네방네 다 쪽팔리고(주인공 하나에 3명이서 덤빈다는 것부터가), 이자도 늘어나서 도저히 갚을 수 있는 상황이 아니게 되죠. 이렇게 되어도 사과 한마디 하지 않고 오히려 복수를 다짐하는 소꿉친구들의 근성이 정말 대단하였군요. 아직 끝은 아니고 계속 진행됩니다.



그리고 린카, 주인공과 파티를 맺은 후 나날이 성장 중이지만, 전투에만 들어갔다 하면 정줄 놓는 결점을 보이는군요. 얘도 파티원에게 버림받은 충격, 던전에서 이레귤러와의 사생결단이 트라우마가 되어, 얼마나 충격이었으면 한밤중에 속옷 바람으로 주인공 방에 찾아가서 상담을 다 받을까... 주인공의 각오(소꿉친구들 문제)와 그녀에 대한 현실 조언에 힘을 얻는 거까진 좋았습니다만. 그 뒤 뭔가 좋은 일(?)은 일어나지 않는군요. 아무튼 결정적으로 린카의 마음을 사로잡는 에피소드(이벤트)가 일어나는데 이건 직접 보시는 걸 추천하고요. 이벤트가 일어나긴 하는데, 문제는 주인공이 두 번이나 고백 같은 말을 하고도 둘 다 깨닫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이것들 나이가 20살, 18살이라는데 애들도 아니고. 어쨌거나 파티에서 쫓겨나는 충격은 이제 주인공과 파티를 맺음으로써 털어내게 되었고, 남은 건 던전 이레귤러 퇴치입니다. 이걸 넘으면 린카는 성장하겠죠. 그쯤 소꿉친구들은 나날이 지옥에 빠져 들어갑니다. 리볼빙 상환 날짜는 다가오는데 상환해야 될 마력을 모으지 못하고 있거든요. 포션 마시면 되지 않을까? 이 세계 포션은 4~5병만 마셔도 중독으로 죽어요. 진짜로. 근데 마셔야 될 포션은 그 갑절은 되죠. 지금이라도 사과하면 받아주지 않을까 싶은데, 전혀 그럴 생각이 없어요.



맺으며: 주인공과 린카의 SSS랭크 스킬에 대한 비밀이 밝혀집니다. SSS랭크 스킬을 가진 인물은 앞으로 5명 더 있다는군요. 이에 대한 건 딱히 신선한 건 아니고, 좋은 것도 아니고, 소꿉친구 에피소드가 끝나면 여느 먼치킨물과 비슷한 흐름이 되지 않을까 싶더군요. 그리고 이전에 '엠피'에 대해 마마마의 큐베에 빗대었는데, 이번에 더욱 확신이 들었습니다. 주인공과 린카가 가진 SSS랭크 스킬에 대한 걸 알고 있었음에도 알려주지 않았고, 특성도 알려주지 않아 고생을 하게 하였죠. 나날이 성장해가는 그들을 바라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도 띄우고, 다 성장하면 납치해서 해부하지 않을지, 이건 이것대로 괜찮겠죠. 그리고 소꿉친구들에 대한 거. 사실 너무 빤히 보이는 빌런이라 허탈하기 보다 오히려 시원했군요. 갈수록 나락으로 떨어지고, 반성은 없고, 동네방네 소문 다 나서 쪽팔림 당하고(주인공 추방 건부터 해서 결투 걸었다가 진 거까지), 그럼에도 사과하지 않는 근성은 높이 살만했군요. 곧 파멸을 맞을 거 같은데... 아무튼 '유선군'이라는 유력 파티와 교류하면서 유명 인사가 되어 가고, 엠피에 버금가는 마스코트의 등장은 매우 흥미로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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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빌려준 마력은 [리볼빙]으로 강제 징수 02 ㅣ 빌려준 마력은 [리볼빙]으로 강제 징수 2
이이지마 신고 지음, 마사키치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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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귀여운 기프트 요정 '엠피'의 조언 덕분에 보조 배터리 이외의 능력도 가질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이것도 추방물의 클리셰죠. 힐이나 각종 버프만 쓰는 후위직이었던 주인공이 공격력을 얻어 가는 과정을 이 작품도 따르고 있습니다. 추방당한 것에 분노를 느껴 울부짖었더니 스킬 각성을 이루었죠. 물론 당장 먼치킨이 되는 건 아니고요. 1권에서 강제 징수를 시행하며 소꿉친구들의 등골을 휘게 만들었으니 당연히 그들이 가만히 있을 리는 없습니다. 그래서 멀리 도망가서 능력을 키우기로 하죠. 그러기 위해 던전에 들어갔는데, 여기서 주인공과 비슷한 캐릭터를 만납니다. 이름은 '린카'. 버서커(SSS급) 사무라이 소녀입니다. 근데 연료량(마력)이 얼마 되지 않아 금방 연소되어 퍼지는 결점을 가지고 있죠. 그런 애가 혼자서 던전 이레귤러와 싸우고 있습니다. 그녀의 파티원은 그녀를 미끼로 던지고 도망가 버렸습니다. 주인공과 왠지 동질감이 느껴지는 캐릭터죠. 아쉬운 건 그녀의 그림체고. 그녀를 구하려다 주인공은 얻어 맞고 날아가는 게 개그입니다. 이쯤 주인공 소꿉친구들은 안하무인처럼 주인공에게 따지겠다며 그를 찾아 나섭니다. 마력이 차는 족족 강제 징수를 당해서 뭘 할 수가 없어요. 마나 포션을 들이키는데 이러다 중독될 판이죠. 그럼에도 반성의 기미는 없습니다.



어찌어찌 린카 미끼 건은 해결이 되고 남은 건. 다시 홀로된 린카입니다. 연료량이 적어서 제대로 싸우지도 못하고 짐만 되었던 그녀는 파티에서 몇 번이나 쫓겨나길 반복했죠. 근데 마침 보조 배터리가 눈앞에 있네요. 주인공은 마력 대여업을 하고 있습니다. 린카는 마력이 모자랍니다. 여기 채무자가 왔군요. 기프트 요정 엠피는 신이 났습니다. 얼마나 신이 났으면 원래 다른 사람 눈에는 안 보이는 엠피가 린카의 앞에 나타나서 놀래키는데, 이 장면이 매우 재미있습니다. 아무튼 주인공은 린카와 파티를 맺죠. 중요한 것은 얘에게도 마력 대여업을 한다는 거고, 엠피는 착실하게 이자를 붙입니다. 뭐 마음에 들었는지 악덕하게는 굴지 않는군요. 그래도 하루하루 갚아야 될 양이 꽤 많다는 거고, 갚기 위해 린카는 열심히 성장해서 마력통을 키워야 합니다. 여기서 좀 낯간지러운 말 좀 해보자면, 그동안 정체되어 있던 주인공의 시계가 움직이는 느낌이었군요. 소꿉친구들과의 파티 같지 않은 생활에서 벗어나 새로운 파티원(린카)를 만나 드디어 올케 된 모험을 하게 되었거든요. 그리고 초유명 파티에서 주인공을 눈여겨보고, 그들이 린카의 일이나 이후 소꿉친구들이 찾아왔을 때 많은 도움을 주면서,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고 이게 사람의 정인가 같은 장면들은 매우 훈훈하게 다가옵니다.



맺으며: 기프트 요정 엠피의 행동이 상당히 수상쩍습니다. 주인공과 린카를 키워주려고 많은 의욕을 보이는데, 왜 이렇게까지 할까 하는 의심을 들게 하죠. 이번 2권을 읽으면서 순간 마마마의 큐베가 떠올랐군요. 처음 만나는 방식은 다르지만 뽑아 먹는 방식은 유사하거든요. 일단 마력 강제 징수를 들 수가 있는데, 마력을 강제 징수를 하면 상대가 어떤 곤란을 겪는지 엠피가 제일 잘 알고 있죠. 그럼에도 좀 가차없는 면모를 보인다는 겁니다. 마치 집에 압류 딱지 붙는 그런 느낌? 스포일러라서 리뷰에서 언급은 안 했습니다만. 주인공 소꿉친구들에게 10일 이자 8%에서 10%로 올려 버리기도 하죠. 그래도 주인공에 한해서는 조언을 마다하지 않고, 지금과 앞으로 스킬을 뭘 배워야 하는지 가르쳐 주는 등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는 것인데요. 바꿔 말하면 잘 키워서 잡아먹으려는? 그런 느낌도 있었군요. 이번엔 죽지 말라고 엄청난 마력을 대가로 무적에 가까운 스킬도 배우게 해주기도 하죠. 수상해. 린카에게는 할부 비슷한 개념으로 마력 대여 계약을 체결하는데, 그녀의 성실함을 엿보았는지 착하게 대해주는 게 또 귀여웠군요. 린카는 관심 밖인지. 아무튼 이 작품 애니를 보고 싶은데 넷플릭스에 없어서 많이 아쉬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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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고화질] 빌려준 마력은 [리볼빙]으로 강제 징수 01 ㅣ 빌려준 마력은 [리볼빙]으로 강제 징수 1
이이지마 신고 지음, 마사키치 원작 / 대원씨아이(만화) / 202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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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추방물입니다. 애니화도 되어서 이번 분기에 방영 중이고요. 라노벨(서적)은 없고 코믹(만화)으로만 발매되어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5권까지 발매되어 있고요. 기본적인 스토리는 S랭크 마력 저장고(줄여서 마장고)를 기프트로 부여받은 주인공이 마을 소꿉친구들과 모험가를 꾸렸다가 몇 년 뒤 필요 없으니 추방 당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마장고가 뭐냐면, 남아도는 마력을 저금통에 모았다가 필요한 사람에게 대여하는 사채업자 같은 능력을 말합니다. 마력이 있어야 스킬을 쓸 수 있고, 그렇다는 건 마력이 많을수록 더 많은 사냥이 가능하다는 이야기가 됩니다. 주인공은 마장고가 발현하게 되면서 보조 배터리 같은 위치가 되었습니다. 휴대폰 배터리가 다 되었을 때 꼽아서 충전을 하는 거죠. 여기서 흥미로운 점이 '대여' 시스템이라는 건데, 마력을 빌려 썼으면 돌려줘야 합니다. 문제는 소꿉친구들이 돌려줄 마음이 없었다는 거고요. 보조 배터리를 가져다 썼으면 충전해서 되돌려 줘야 하는데, 보조 배터리조차 돌려줄 마음이 없는 겁니다. 주인공이 마장고가 발현되고 그 사실을 소꿉친구들에게 알렸을 때, 소꿉친구들 표정이, 모험가 하자며 꼬드기는 소꿉친구들 표정 표현을 잘 해놨더라고요. 주인공만 있으면 이름 알리는 것도 문제는 아닐 거고 그렇게 흘러갑니다.



추방물의 공통점이 주인공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으면서 그의 노력을 하찮게 여긴다는 것이죠. 그게 자신들의 실력이고, 주인공은 뒤에서 꿀만 빨던 짐짝 취급하는 것도 비슷합니다. 자기들은 삐까번쩍 하는 장비를 차고, 주인공은 후줄근한 차림으로 방치하죠. 그런 주인공에게서 냄새난다고 놀리기도 하고요. 물론 소꿉친구들 전투 센스가 뒷받침되기에 성장을 거듭한 것도 있지만, 그 이면엔 주인공이 보조 배터리로서 임무를 충실히 했기에 성과를 거둔 것도 사실이죠. 참고로 몇 년이 지나도 대여한 마력은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돌려 다라고 하면 소꿉친구들은 험악한 얼굴로 앙? 하며 일진 놀이를 해대죠. 여기서 좀 의외인 것은 돌려받는 게 의무라지만 돌려받지 못해도 주인공에게 해가 되는 건 없어 보였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강하게 말 못 했지 않았나 싶기도 했군요. 그렇게 오늘도 던전에서 마물을 토벌하고 철수하려던 차에 보물 상자를 발견합니다. 그리고 주인공의 운명을 갈라 버리죠. 마력 보정 아이템을 얻게 되면서 주인공은 이제 필요 없으니 추방. 새로운 보조 배터리를 얻었다 이 말씀. 추방한 이유는 뭐 새로운 파티원 영입해서 어쩌고저쩌고인데 중요치 않으니 패스하고. 하루아침에 길거리에 나앉게 된 주인공입니다. 그래도 친구들이라 믿고 5년이나 셔틀을 했는데 이렇게?



분노에 울부짖고 있는데 기프트 요정 '엠피'가 찾아옵니다. 얘 엄청 귀여워요. 그리고 엄청나게 사악하고, 웃는 모습이 딱 악당 그 자체죠(진짜 악당은 아니고). 주인공에게 마력 되찾는 법을 알려 주는데, 그 되찾는 방법이 [리볼빙]이라는 것입니다. 리볼빙은 이자와 원금 일부만 갚고 남은 원금을 이월 시키는 시스템이죠. 이 달에 돈이 없는 사람에게는 유용한 시스템이나, 원금 상환 비율을 잘못 설정하면 원금이 거의 줄어들지 않는다는 허점이 있습니다. 이자에 이자가 붙기도 하죠. 이걸 소꿉친구들에게 적용하면 어떨까. 5년 동안 계속 마력을 빌려 가서 원금(마력)이 엄청나게 쌓여 있죠. '엠피'는 주인공에게 속삭입니다. 할부 말고 리볼빙으로 갚게 하라고. 뭐 갚으란다고 갚을 애들이 아니니 대출 계약 같은 걸 해야 하지만 여기서 설명은 생략하고요. 10일 이자가 8%인 어마 무시한 고리업이 시작됩니다(연292%). 이자는 주인공이나 엠피가 설정한 게 아닌 스킬 고유 능력이라는군요. 이 이자가 무섭습니다. 그동안 빌려 가서 갚지 않은 마력에서 10일에 8% 이자 붙여서 상환해야 하거든요. 빌려 간 마력 총량이 너무나 커서 소꿉친구들은 월급(마력)을 다 갖다 받쳐도 모자를 지경이 되죠. 계약에 의한 강제력이 발동하기 때문에 상환하기 싫다고 해도 소용이 없는 게 그들에겐 재앙이 됩니다.



맺으며: 상어 이빨을 가진 엠피의 사악하게 웃는 얼굴이 압권입니다. 특히 리볼빙 설명하면서 짖는 사악한 얼굴은 매우 흥미롭죠. 그렇다고 진짜 악당은 아니고, 심술궂은? 나쁜 일은 아니지만 나쁜 일을 꾸미고 으스스하게 웃는 캐릭터라서 개인적으로 매우 마음에 들었군요. 참고로 한 뼘 정도 크기라서 주인공과 썸 타는 일은 없어 보였습니다. 그래도 주인공은 처음으로 자신에게 잘 해주는 엠피에게 홀딱 빠져 가는 중이지만요. 대여금 회수는 순조롭고 남은 건 마력을 이용한 능력 상향이겠죠. 이것도 클리셰이긴 합니다만. 주인공이니까 어떤 방법으로든 성장은 해야 해서 어느 정도 수긍은 되었습니다. 소꿉친구들이 본말전도로 벼르고 있으니까요. 어수룩하고, 착해빠진 주인공이 이용만 당하고 쫓겨나는 추방물의 정도를 달리지만 리볼빙이라는 소재는 매우 신선하게 다가옵니다. 소꿉친구들은 주인공이 빠지면서 위기를 맞아 가고요. 이런 부분도 추방물의 클리셰 중 하나죠. 반성하는 것도 없고, 되레 원한을 가진다는 것등. 리볼빙에 대해서는 1권 후미에 자세히 언급되어 있으니 그걸 참조하시면 될 듯합니다(e북은 3,150인가 해서 부담도 안 될 겁니다). 필자는 유튜브 애니 리뷰 보고 구입 했군요. 애니메이션도 꽤 잘 뽑힌 듯. 원래 코믹(만화)은 이렇게 길게 리뷰 안 하는데 제법 마음에 들다 보니 어느새 이렇게 길게 되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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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방패 용사 성공담 19 ㅣ 방패 용사 성공담 19
아네코 유사기 저/미나미 세이라 그림/박용국 역 / 노블엔진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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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급 스포일러, 개인적인 해석 주의




그놈은 우리 4천왕 중에 최약체라는 인터넷 밈을 한 번쯤 보셨을 텐데, 그걸 여기서도 보게 되는군요. 라프타리아(메인 히로인) 찾아 키즈나 세계로 갔던 주인공 일행은 도래하는 파도를 간신히 막았습니다만. 여기까지 빗치(지금은 윗치)가 건너와서 어깃장을 놓고 있습니다. 19권이나 왔는데도 정말 명줄이 이리 긴 악녀는 처음 보는군요. 아무튼 세인의 언니 패거리로 인해 방패도 봉인되고, 권속기 몇몇도 빼앗기는 등 수세에 몰리지만 주인공 버프가 있으니까 뭐 죽을 일은 없으니 안심하라는 듯, 주인공도 살아 있습니다. 지금은 다시 쳐들어올 세인 언니(아직 이름이 공개 안 됨) 패거리에 대비해서 능력치를 끌어올려야만 하죠. 다른 성장물도 마찬가지만, 이 작품도 적을 맞아 싸우고 - 실력 부족을 통감해 스펙업 하고 - 다시 싸우고 - 스펙업 하고, 그런 패턴입니다. 이번에도 막 파도를 막아내고 실력 부족을 통감하고 이쪽 세계에서 만난 마룡을 통해 스펙 업을 단행하는 이야기와 다시 세인 언니 패거리와 싸우는 파트로 나눠져 있습니다. 흥미로운 점은 마룡이 암컷이었다는 것이고(아마도?), 줄기차게 주인공 씨(SEED)를 갈구하며 개그를 찍는다는 것이군요. 



마룡 따라가서 스펙 업하는 부분은 굳이 언급할 필요는 없겠죠. 복선도 좀 있지만 패스. 그보다 다시 나타난 세인 언니 패거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세인 언니는 무척이나 강하죠. 주인공 일행이 떼로 덤벼도 못 이깁니다. 마음만 먹으면 주인공 일행을 없애버리는 것도 간단한데, 뭔가 내켜 하지 않는 모습이랄지. 그냥 견제 정도만 하고, 그녀가 데려온 어중이떠중이들이 주인공 일행과 싸우는데, 여기서 저 말이 나와요. 그 넘은 우리 중에 최약체다. 진짜 인터넷 밈으로 쓰일 정도로 조금은 폄하(?) 되는 요소인데, 막상 보니까 개그스럽긴 하더라고요. 전형적인 빌런처럼 내가 하면 정의이고, 니가 하면 불의이고, 내가 기술 쓰는 건 정당하고, 니가 기술 쓰는 건 비열하고 비겁하다는 자기중심적인 빌런들도 조금은 개그스럽게 다가옵니다. 물론 이런 빌런들은 아무리 기 써봐야 주인공을 빛내주는 요소일 뿐이죠. 그래도 할 건 하겠다는 듯이, 스킬 무효화 등 나름 선전은 하는 게 포인트지만, 얻어 맞고도 좀처럼 죽지 않는 게 흠이군요. 죽을 만큼 아니 죽으라고 스킬을 써서 때렸는데 아파하며 뒹굴다가도 다음 화면에서는 왜 멀쩡하게 돌아다니는 건지. 



주인공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틈만 나면 라프(라프타리아 머리카락을 이용해 만든 식신)를 양산하려 들어서 본체(?)인 라프타리아의 쿠사리를 먹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것도 흥미 요소인데 19권에서도 여전합니다. 이제는 라프타리에게도 라프로 변신 못하냐고 할 정도죠. 라프는 너구리같이 생겨 귀여워요. 사실 주인공이 이러는 건 여자에 대한 거부감이 자리하고 있고 그 원인이 빗치인데, 이번 19권에서 빗치가 묵사발 날 때는 악당같이 웃으며 더할 나위 없이 흡족해하는 모습에서 이제 속이 후련하냐?라는 응원하게 되더군요. 하지만 아트라 사후, 그녀가 남긴 소원으로 여자에 대한 거부감은 좀 줄어 들었는지 라프타리아 호의를 언제까지 무시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게 되었죠. 여기서 흥미로운 게 주인공은 순진무구한 동정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20살 넘었으니 알 건 다 알겠죠. 다만 빗치로 인해 깊은 마상을 입어서 피할 뿐. 파도를 해결하면 아마 폭풍 뭐시기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한? 문제는 마룡도 끼워 달라고 대놓고 시위하는 중이라 골치가 아프다는 것이지만요. 이전 권에서는 마룡 성별에 대해 별로 신경 안 썼는데, 이번 19권에서 보니 암컷인가 보더라고요.



맺으며: 기껏 성장해서 세인 언니 패거리를 만나 이번에야말로 본때를 보여주겠다 했는데, 세인 언니 빼고 주인공 일행이 상대하는 것들은 우리 중에 최약체입니다. 라니 19권이나 왔는데 아직도 갈 길이 멀은 건가? 그러고 보니 주인공 일행이 만나는 빌런들이 계속 새로운 얼굴이다 싶었더니 비정규직이었군요. 빌런도 참 먹고살기 힘든 세상입니다. 사실 어중이떠중이가 아닌 주인공처럼 이세계 전생자들이라고 하는데, 이세계 전생한다고 다 선한 측은 아니라는 메시지가 아닐까도 했군요. 정의를 자기중심적으로 해석해서 빡치게 만드는, 사실 이 부분은 1권부터 전해 내려오는 유구한 역사이기도 하죠. 주인공과 같은 사성 용사 중 창, 칼, 활 용사도 그랬으니까요(지금은 개과천선). 아무튼 19권까지 파도를 일으키는 흑막(수괴)이 있고(정체는 아직), 수괴를 둔 거대한 조직의 이미지인데 뭐 밝혀진 건 없습니다. 근데 빗치가 수괴로부터 이쁨을 받고 있다니 어쩌니. 얘를 왜 자꾸 띄워줄까 싶은 게, 혹시 얘가 최종 보스 아냐? 같은 의심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가다가 22권까지(우리나라, 일본) 가더라도 흑막이 나오긴 할까? 이번 19권을 읽고 좀 지쳤군요. 레퍼토리가 항상 비슷하니까. 세인 언니는 주인공 일행과 찔끔 싸우다 가버리고, 똘마니들(최약체)만 없애는 패턴이 반복되어서 조금 식상해지기 시작했다고 할까요. 다만 세인 언니에게서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어서 조금 변화가 오지 않을까 기대를 갖게는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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