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우스 이야기 - 명화와 함께 미적 감각과 학습 능력이 쑥쑥 세계의 신화와 문명 1
그레그 베일리 외 지음, 원재훈 옮김 / 비주얼하우스 / 2012년 8월
평점 :
품절


해당 서평은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작성하였습니다.

백쉰 네 번째 서평

제우스 이야기-그레그 베일리 외.

 

 

그림과 신화의 만남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한 명화집이다. 특이한 점은 이 책이 아이들을 타깃으로 선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때문에 편집과정에서 활자크기나 문장의 표현들이 비교적 쉽고 간결하며 명료하게 제시되고 있다.

책은 무엇보다 그리스 신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명화를 책의 중심으로 끌어오고 있다. 얼핏보면 신화를 중심으로 해서 그와 관련된 명화를 부수적으로 곁들인 책이라는 인상을 받게 되는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 책은 스토리가 중심이 아닌 그림이 중심의 자리에 있는 책이기에. 이야기의 연결성 보다는 그림에 대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그리스 신화가 거론되는 듯한 인상을 받는다.

 

 

스토리보다는 그림 중심의 책. 때문에 신화에 대한 짧고 단편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선에서 머물러야 한다는 아쉬움이 엿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올림포스의 12신에 대한 소개라든지, 제우스 신의 가계도를 제시하고, ‘라파엘로 산치오’가 그린<올림프스 산의 신들>이라는 작품을 통해 전체적인 신들의 조직과 구성, 그들의 조화를 소개하면서 아이들에게 비교적 구체적인 신들의 이미지를 선사해준다. 마치 어떤 뜬구름 잡기식의 접근법이 아닌 체계적인 접근법으로 설명하려고 노력하는 수고로움을 들여다보는 듯하다.

 

 

이야기의 시작은 ‘프란시스코 고야’와 ‘페테르 루벤스’의 작품<자식을 잡아먹는 크로노스>와<아들을 집어삼키는 크로노스>로부터 출발한다. 제우스의 탄생과 관련된 이야기를 통해 그리스 신화의 도입부분을 설명해준다.

책은 제우스를 닮기를 원한 인간으로 ‘나폴레옹’이 소개되기도 하며, 타이탄 거인족과 신들의 전쟁에서 아틀라스의 존재가치를 확인하기도 한다. 또한 ‘반복되는 고난 극복’,이라는 차원에서 자주 소개되는 저 유명한 프로메테우스와 불의 이야기를 그림으로 그려낸 ‘귀스타브 모르’의 <프로메테우스> 그림도 소개하고 있다.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책이기에 “알쏭달쏭. 여기서 잠깐 척척박사 엄마와 함께”, 라는 박스의 구성이 있으며, 세부적인 부연설명을 덧붙여서 실어준다.

 

 

한가지 이야기를 더 해보자. 책은 바람둥이 제우스에 대한 설명을 하는 과정에서 ‘일부일처제’를 거론한다. 그런데 마지막 문장이 참 허무하더란 말이다.

---일부일처제는 언제부터 시작된 걸까요? 조금 크면 알아보세요.---

기왕지사 “~~~엄마와 함께”, 라는 박스편집을 통해서 정보제공을 해왔으면, 일부일처제에 대한 정보도 시간 끌 필요 없이 바로 알려 주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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