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일본어 말하기 첫걸음 1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최신 개정판 ㅣ 일본어 말하기 첫걸음 :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 1
최유리.시원스쿨 일본어연구소 지음 / 시원스쿨닷컴 / 2023년 2월
평점 :
절판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18/pimg_7231601733861633.jpg)
일본어 말하기 첫걸음1
갑자기 일본어 회화 입문서를 들여다본다. 여행을 가려 하는가, 둘째가 물었다. 글쎄다. 언젠가는? 그렇게 말을 아꼈던 나는 ‘오겡끼데스까’라며 설원 위에서 외치던 영화의 한 장면이라든지, 설경 속을 뚫고 나오는 기적소리라든지, ‘국경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자 눈의 고장이었다’했던 어느 소설의 한 장면 한 장면을 연상했던 건지도 모른다.
아이의 눈에 비친 일본어 회화집은 여행을 연상시켰고, 내게는 이런저런 추억을 소환하는 설레임의 또다른 모티브와 같은 성격으로 다가왔다. 아무려면 어떤가. 그런데 실은 말이다. 실용서적까지도 문학적으로 들여다보는 이런 시선은 일종의 병이라면 병인 듯싶다.
각설하고 책 이야기를 해보자. 왕초보 탈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전권 3권으로 구성되어있는데 당연히 1단계를 선택했다. 국어로 치자면 가나다라, 와 같은 히라가나, 가타카나부터 시작된다. 다른 일본어 회화책의 구성은 본 적이 없다. 그래서 비교할만한 다른 정보도 전무하다. 다만 이번 책 최유리와 시원스쿨 일본어연구소에서 제작한 책만을 보고 이야기함을 미리 언급한다.
책의 구성은 ‘미리보기, 살펴보기, 연습하기, 응용하기, 말해보기, 오모시로이 니홍고, 실력 업그레이드’로 전체 7단계의 과정으로 구성되어있다. 덧붙이자면 특별부록으로 원어민 녹음 MP3파일과 강좌신청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본문 내용은 30개의 파트로 진행되고 있다. 각각의 다양한 소재와 상황에 맞는 일본어를 소개하는데 문법과 회화가 쉽게 어우러져 있다는 인상을 받았던 것 같다. 핵심은 반복이었다. 앞부분에서 배운 단어와 문법을 포함한 회화표현들이 계속 반복되면서 새로운 단어와 문법을 보태며 소개하는 방식이다. 특히 연습하기 파트에서 ‘문장구조의 반복 연습’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는 생각을 해본다. 한국어를 일본어로 말하고, 일본어를 다시 한국어로 번역해보고, 마지막에는 한국어 표기를 보면서 일본어로 말하기 연습을 하는 형식이었다.
‘말해보기 파트’에서는 실생활에서 쓸 수 있는 표현들을 다루고 있어 우리집 둘째 아이처럼 일본 방문을 꿈꾸는 이들에게는 더 요긴한 정보로 쓰일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는 ‘오모시로이 니홍고’가 슬쩍 더 관심이 가는 부분이었는데, 한국에서 쓰이고 있는 일본어 표현들이라고 했다. 아는 단어도 있었고, 정말 의외였던 단어적 표현도 있더라. 생각지도 못했던 단어들이 일본어에서 유래되었다는 것을 새삼 알아가게 되는 순간이었다고 할까. 언어란 무척이나 다른 듯 비슷하며, 언어라는 하나의 거대한 영향력에서 개인은 결코 무심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던 것 같기도 하다. 써놓고 보니 어수선하다.
결론이다. 단계별로 차근차근 쉽게 접근해보며 익힐 수 있는 책인가 싶다. 또 누가 알겠는가. 학교에서 제2외국어로 일본어를 배우는 아들아이보다 내가 더 실력 발휘를 하게 될지. 희망사항이다.
-이 리뷰는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 받아 직접 읽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18/pimg_7231601733861632.jpg)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3/0518/pimg_7231601733861629.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