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 - 이 사설은 공산당에 대한 사형선고 판결문이다
구평 편집부 지음 / 에포크미디어코리아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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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산당에 대한 9가지 평론

 



오늘 7월 1일자 중국 관련 기사가 눈에 띈다. 공산당 100주년 기념식의 시진핑 주석에 대한 기사였다. 의도한 바는 아니지만 이번 책 역시 중국 공산화에 관련된 책이다.

에포크미디어코리아(에포크타임스 소속) 편집부에서 나온 이번 책은 에포크타임스에 실린 사설을 모았다고 했다. 제목 그대로 공산당에 관련한 이야기를 싣고 있다. 평론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학문적 접근의 보편적인 평론의 차원보다는 조금 평향된 성향의 강한 인상을 남기는 듯하다.

솔직히 에포크타임스에 대해서 아는 게 전무하다. 책에 소개된 에포크타임스에 대한 내용을 조금 적어두는 게 좋을 것 같다.

―<에포크타임스>는 인성. 인권. 자유를 지향하는 글로벌 신문그룹으로서 동양의 정통 정신문화를 선양하고 서구 물질문명의 폐해와 반인류적인 인권문제를 개선하고 도덕성을 회복하는 데 힘쓰고 있다. p3 ―


 

에포크타임스에 대한 정보를 더 찾아보면 극우적, 반중 성향의 언론사로 소개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에 정면으로 맞서는 강한 반공산주의, 명백한 증거를 무시하면서까지 음모론과 비과학적 주장을 신봉하는 반지성주의 성향을 보인다. (출처; 나무위키)-

그들의 신념이라고 할까. 그들이 주지하고 믿는 사상이 어쨌든 현 중국의 공산화 사상과 정 반대되는 사상이라는 것쯤은 이들 단체의 특성만 봐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책에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공산화 과정과 그 피해로 볼 수 있을 것도 같다. 물론 대부분의 내용이 후자 즉 공산화 과정에서 생겨난 수많은 피해(정치, 경제, 인명, 문화)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고 봐야 한다. 우선 이번 책은 중국(책은 중공이라는 표현을 쓰고 있다)이 공산화 되는 과정에 있어 원인에서부터 시작해서, 공산당이 어떤 방식으로 사람들을 해하고 그들이 주장하는 공산당의 개념을 확대 발전시켜나갔는지 그 과정에 대해 이야기한다. 이 과정에서 보통의 민간인들이 입은 피해와 공산당이 가한 폭력을 집중적으로 언급한다. 정치뿐 아니라 인간으로서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인성과 신념의 집합체인 종교까지 뿌리 채 뒤흔드는 공산당의 폭압을 고발하고 있는 것이다.

 


책은 중국의 공산화는 소련의 사회주의 영향을 받은 결과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이번 책에서는 중국의 공산화가 크게 봤을 때 소련이 주창하는 사회주의와는 그 성격이 훼손, 부정되었으며 원래의 공산주의의 원리에서 벗어났다고 말하고 있다. 소련이 붕괴된 지금 전체 공산주의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권력을 지닌 나라가 중국이라는 생각을 할 때, 중국은 자신들에게 맞는 공산화를 재창조했으며 그 결과가 성공적이었다고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여전히 시진핑 중국주석이 전 세계를 대상으로 공산화 100주년 기념식을 자랑하고 있으니 말이다.

 


전체 9가지 이야기를 다 들여다봐도 실은 결론은 하나일 수밖에 없다. 그래서 어쩌면 그런 이유로 인해 이번 책이 조금은 아쉽게 다가오는가도 싶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객관적인 시선에서 쓰인 평론을 읽고 싶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이번 책은 뭐랄까. 객관적 시선을 잠식하고 있는 거대한 감정이 너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다는 인상을 받는다.

그런데 말이다. 이쯤에서는 공산주의 내지는 사회주의든, 자본주의든 너무 격하게 다가서는 모습은 좋아보이지 않더라는 말을 하고 싶어진다. 물론 이런 건 분명 존재한다. 이를테면 내가 모르는 있는 것을 당연히 알아야 하는 게 맞고, 무지에서 오는 착오는 정당한 정보의 습득이라는 과정을 통해 올바른 방향으로 재설정 되는 게 맞다는 일종의 개인적인 지론 같은 것들 말이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개인과 집단의 끓어오르는 감정은 배제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냉정하고 차분한 글을 읽고 싶었던가 보다. 물론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말이다. 책에 대한 느낌은 사람마다 다 다르니 고민이 있을 필요는 없는 일이다.

 


책은 처음부터 끝까지 공산당에 대한 비판과 비난을 이어가며 공개적으로 중국의 공산화가 갖는 반인륜적인 동시에 반도덕적인 행태를 보여주고 있었다. 결론적으로 이번 책은 중국이 공산화되고 확고해지는 과정에서 벌어진 사건들은 결국 가해자들의 폭력과 억압, 피해자들의 죽음과 수많은 신체적 정신적 상처로 각인되고 남겨졌다는 것을 포함한 중국 공산주의에 대한 총체적인 고발이다. 그리고 이러한 사실을 모두에게 알리고자 하는 것이 바로 이번 책을 낸 에포크타임스의 목적이기도 하다


 

각설하고 개인적으로는 문화대혁명과 관련한 이야기와 공산화 과정에 대한 언급에 집중했던 것 같다. 생각해보면 문화혁명은 여전히 잔존하고 있는 상황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그런가하면 이번 책에서 유독 눈에 띄는 부분은 파룬궁 박해에 대한 내용일지도 모른다. 공산당이 왜 유독 파룬궁을 두려워하고 박해를 가하는지에 대한 이유가 나와있다.

 


마지막으로 AB단에 대한 정보를 이곳에 기록한다. 잘 접해보지 못했던 내용이기도 하고, 많은 정보가 부족한 내게 있어서, 소련이나 중국의 사회주의 혁명에 반하는 세력이 당시에도 있었다는 이야기는 뭐랄까 조금 신선하게 다가오는 부분이기도 하다. 거대한 세력의 확장에 대한 언급이 일반적인 분위기에서, 항거하는 반대 세력의 존재에 대한 언급은 그 자체만으로 가치가 있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AB단(Anti-Bolshevik Corps의 약칭으로 볼세비키에 반대하는 군대를 의미하며 중국 공산당 지도부와 다른 견해를 가진 집단을 지칭) P68-


 

이건 사족이긴 한데 오늘 기사로 나온 중국 공산당 100주년 기사를 두고 에포크타임스가 어떤 내용의 사설을 낼지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더불어 뻗어가는 세력과 견제하려는 세력의 균형에 대해 생각해보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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