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은 언제나 공사중
제환정.양민호 지음 / 시공사 / 2008년 6월
평점 :
품절


인상깊은 구절

"넘어져도 괜찮아, 돌아오면 돼"라는 말은 사랑하니까 할 수 있는 말이다. 
사랑하니까, 네가 성공하고 승리한 사람이 아니라 부족하고 실패한 사람이라도 
괜찮다는 말. ~사실 정말 강한 사람이라는 건 절대 넘어지지 않는 사람이 
아니라, 넘어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는 사람인데 말이다. -269p-

같이 읽으면 좋은 책


    제목에서 나온 공사중이라는 말때문에 동적이고 번화하고 변화가 심한

     

    뉴욕의 동태와 새롭고 신선한 이야기를 머릿속에 그렸다. 그러면서도 쉽게

     

    뉴욕과 거리감이 좁혀지지는 않았다. 책인데도 마치 뉴욕을 여행하는듯한

     

    기분이 들어서 책을 통한 간접경험이라는 것이 얼마나 놀라운것인지 새삼

     

    깨달는다. 미국의 TV 드라마나 토크쇼를 통해서 익숙히 봐왔던 미국의

     

    문화나 모습들이 이제 조금씩 이해되기 시작하면서 연결이 되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아는만큼 보인다고 하는 명언이 나왔나보다. 역시, 사람은

     

    앎을 통해서 새로운 차원으로 계속 의식을 넓혀간다는 생각을 한다.

     

     

    이 책을 쓴 부부의 솔직담백한 이야기들을 통해서 뉴욕의 실상을 그대로

     

    알 수 있어서 너무나 유익했다. 책을 쓰고 내용을 독자에게 전달하는데에

     

    있어서 무척 소탈하고 외형적인 가식이 느껴지지 않아 정말로 뉴욕에 여행을

     

    가던지 체류를 하던지 실질적으로 알아야하고 꼭 필요한 정보들임을 알 수

     

    있다. 그리고 문화의 차이라는 것이 어떻게 다른 나라의 사람들에게 각자

     

    다르게 다가와서 받아들여지고 문제가 생길 수 있는지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말해주고 있어서 여러모로 피와 살이되는 정보였다.

     

     

    뉴욕의 집값이 그렇게 비싸고 물가가 높아서 사람이 살기 어려운데도 그곳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울의 강남에 사람들이 몰리는 이유와

     

    유사하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개인의 소유공간은 최대한 줄이고 사람들과

     

    대중들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유의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고 제공하는 뉴욕의

     

    정책이 만들어가는 생활공간 문화이면서 색채가 아닌가싶다.

     

    개인이 소유하는 공간이 많을수록 그 공간은 살아서 100% 활용되는 공간이기

     

    보다는 사실 많이 낭비되는 공간이 많아진다. 시간이 지날수록 말이다.

     

    그런데 적은 공간이라도 여러 사람이 함께 유익하고 효과적으로 사용하고

     

    공유하도록 활용되는 곳은 생기가 넘치고 모든 에너지가 모이게 된다.

     

     

    집이며 사람이 오랜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 그런 관점에서 어떻게 활용되어지고

     

    되살려지고 있는지 살펴보는 것도 건축과 인간의 삶이라는 공존의 측면에서

     

    봤을때 무척 의미있는 관찰이라는 생각이 든다.

     

    뉴욕의 가치가 높아지고 사람들이 끊임없이 모여들고 고부가가치의 문화가

     

    생산되고 사람들에게 만족과 공감을 불러일으킨다는 것은 사람들간에 교류가

     

    활발하고 쉽게 이루어지는 곳이기 때문일것이다. 그럼에도 그 놀라운 임대료와

     

    집값은 왜 미국 사람들이 집을 안사고 월세로 사는지를 충분히 알게 해주었다.

     

     

    전문직으로 일하는 사람들도 월세가 부담되어 룸메이트와 함께 생활하고 공유

     

    하는데 유학생으로 그 비싼 땅에서 공부한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니 이즈음에 당연히 한국의 유학생들과 그 학비와 생활비를

     

    보내주는 한국의 부모와 가정들이 떠오른다. 사교육비가 가장 큰 문제라는

     

    것이 정말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미국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어려운 일인데

     

    한국에서 유학을 보내고 지원을 몇년간 한다는것은 보통 투자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에 뉴욕으로 아는 지인을 만나러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나 유학을

     

    가는 사람들은 가기전에 이 책을 보고 가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생각보다 무척 실속있고 지혜롭게 뉴욕에서 살아가고 있는 두 사람을 만난것

     

    같아 흐뭇한 감정이 든다. 앞으로도 그곳에서 더욱 아름답고 행복하게 꿈을

     

    일구며 살아가기를 이 곳 한국에서 응원을 보낸다. 다음에 또 이번 책처럼

     

    솔직하고 생활에 유익한 이야기를 담은 미국이야기를 또 내면 보고싶다는

     

    생각이 든다는 이야기를 전해주고 싶다.

     

     

    참, 그리고 7막 7장을 추천한 이유는 홍정욱씨가 유학중에 작은 아파트로

     

    돌아와서 무척 고생하면서 공부하던 이야기를 읽으면서, 쉽게 공감이 되지

     

    않았던 부분들이 뉴욕의 비싼 월세와 높은 물가에 대해 알게 되면서 유학

     

    생활중의 그 서러움과 고뇌가 공감이 되어서 추천한다.

     

    미국인들도 직장생활하며 생계유지 하기도 벅찬 그 비싼 땅에서 공부에

     

    투자한다는 것은 얼마나 굳은 결심과 각오가 필요한 일인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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