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타의 강 살림 YA 시리즈
마쓰우라 히사키 지음, 박화 옮김 / 살림Friends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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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들이 나오는 책 이라고 해서 초등 3학년 아들내미가 좋아하겠다 싶었다.
받고보니 아들넘이 읽기엔 버거운 책 인것 같아 내가 읽기 시작했다.
최근에 책을 읽으면서 이렇게 몰입해서 읽기는 처음 인것 같다.
하루동안 책을 옆에 두고 틈 날 때마다  읽었다.
타타네 가족이 겪은 여러가지 일 들이 마치 머리 속에 그려지는듯 했다.

책을 읽으면서 어쩜 이렇게도 지금의 우리 현실과 비슷한 이야기 책이 있을까?놀랄정도였다.
내가 인터넷을 하는동안 꼭 빼놓지 않고 읽는 기사가 있다.
4대강사업..관련 뉴스 다...
읽고나면 언제나 마음이 좋지 않다.
난 아직도 4대강사업을 꼭 해야만 하는건지 잘 모르겠다.
그 이유가 정치적 견해와는 아무 상관은 없다.
그렇다고 내가 환경전문가는 더 더욱 아니다.
그냥 쉽게 생각해서 자연을 있는 그대로 보존 했으면 하는 마음 뿐이다.
내가 어릴때와도 또 다른 모습을 하고 있는 강..이지만 
그래도 이 모습 만이라도 내 아이들에게 남겨주고 싶을 뿐이다.
"타타의 강"은 이런 내 생각을 더욱 간절하게 만들었다.

강에 사는게 그저 행복한 타타네 가족<타타의 아빠,타타,그리고 동생 칫치>
하지만 이런 행복은 오래 가지 못한다.
개발을 목적으로 강이 파헤쳐지고 강이 없어지자 타타네 가족은 자신들이 살던 터전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리고 또 다른 강을 찾아 긴 여행을 시작한다.
이 들이 살 곳은  꼭 강...이여야만 하기 때문이다.
시궁쥐들의 공격을 받기도 하고.
생각지도 못한 고양이와 친구가 되기도 하고..
시궁쥐들을 피하다가 아빠와 칫치와 헤어지는 일을 겪기도 하지만 타타의 가족은
쉬지 않고 강을 찾아 나선다.
웃음이 절로 나는 이야기 ,그리고 비록 곰쥐들의 이야기지만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그런데 아빠 이렇게 더러운 물이 강으로 흘러드는 거에요?
타타가 안타까운 듯 말했다.
"그렇단다.하지만 강은 아무리 더러운 것도 꺠끗하게 만드는 힘을 가졌단다.
무엇이든 맑은 물로 만들어 버리지.그게 강의 위대한 힘이 란다."

우리에게 강..이란게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새삼 느끼게 하는 부분이다.

자연이 그 모습 그대로 있을때 세상의 모든것이 평화로워지지 않을까?싶은 생각이 들었다
생쥐가족의 흥미진진한 모험 이야기 속에서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알게 해 준 책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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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르르 또또 - 올바른 의사표현을 도와주는 책 차일드 커뮤니케이션 Child Communication
이상희 글, 혜경 그림 / 상상스쿨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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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둘 이상만 함께 있어도 서로를 경쟁 상대로 느끼는것 하다.
그 경쟁상대는 친구뿐만 아니라 형제도 포함이 된다.
친구의 실수를 선생님께 말하는게 "이른다"라는 개념이 아닌..그저 말해주는것 이라고 느낀다.
이런 행동은 유아들에게 가장 많이 나타나지만 초등학교 저학년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이다. 
친구의 행동을 어른(선생님이나 부모님)에게 말 해야 할 경우는 도움이 필요한 경우..다
사고가 일어났을때나,사고가 일어나려고 할 때 등등..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아직 그런 상황을 구별하여 행동하지는 못한다.
그리고 아무리 쉽게 설명을 한다고 해도 아이들의 이해정도는 다르다...
그래서 ’쪼르르 또또"라는 책이 필요하지 않을까?싶다.



또또..라는 귀여운 아기 돼지를 만날 수 있다.
또또는 친구들의 모든것을 선생님에 말한다.
또또의 입장에서는 그저 말하는 것이라고  여기는것 같다.
하지만 친구들은 그런 또또가 마음에 들지 않는게 당연하다.
그러다 이제 친구들도 또또의 잘못을 선생님께 말하게 된다.
이를 지켜보시던 선생님은   또또와 친구들에게 "다 함께 알아 맞추기’놀이를 제안 하신다.
그림을 보고 선생님에게 말 해야 하는건지?아닌지?한 번 생각해보기로..
친구들은 그림을 보며..자신의 생각들을 얘기하고..이럴경우 어떻게 해야할지 이야기 해본다.
그리고 또또와 친구들은 어떻게 행동하는것이 맞는건지 점점~깨달게 된다.
쪼르르 또또 는아이들에게 생각하는 힘을 길러주고 있다.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아이들을 옳바르게 성장하게 하는 힘이 되는것 같다.





쪼르르 또또...그림책에서는 돼지들이 사람을 대신하고 있다.
아무래도 돼지라는 동물 캐릭터의 특징 때문인지 보기만 해도 즐거운 책 이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 주인공들이 펼치는 재미있는 이야기만으로도 아이들이 아주 좋아할것 같다.



아이들은 여러가지 실수를 반복하면서 자란다.
그 실수를 스스로 깨달도록 책...을 통해 알려준다면  큰 도움이 될거란 생각이 든다.
쪼르르 또또는...아이들의 의사표현에 있어 도움을 주는 재미있는 그림책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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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선생님도 똥쌌대 아이앤북 인성동화 5
이지현 지음, 조원형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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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 중에 요즘 눈에 띄게 많이 보이는 책 중의 하나가 바로 인성동화 이다.
무엇보다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생이 볼말한 인성동화를 찾다가 제목이 재미있어서 읽게 된 책이..
"우리 선생님도 똥 쌌대"이다.
헉...이런 제목의 책이 있다니...싶은 마음에 아이와 읽어 봤다.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는 내용의 책 이었다.
유치원은 각 교실마다 화장실이 같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기가 원할 땐 언제든 화장실을 갈 수 있고 선생님도 그것을 허락 하신다.
그런 유치원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이 막 초등학교라는 곳에 입학해서 가장 곤란해하는것이 
바로 화장실 사용이 아닌가 싶다.
정해진 시간에만 가야하는 것...
그리고 유치원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내 아이 같은 경우는 지저분한 화장실 때문에 힘들어 하기도 했었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은 화장실 가기를 꺼려하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마련이다..
이럴경우...주변 친구들의 태도,선생님의 태도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는..
말 하지 않아도 다들 짐작 하리라 본다.

우리 선생님도 똥 쌌대는 화장실 가는게 어려워 실수 하는 1학년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이야기로 꾸민 책 이다.
지호는...학교 가기가 싫다..
친구들이 싫어서도 선생님이 싫어서도 아닌 그저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게 될까봐..이다.
학교 화장실이 낮설고 싫은 지호..
학교에서 아픈 배를 참다 집에까지 오는 길에 실수를 해버리기도 한다.
물론 지호 엄마는 그런 지호를 다독여 주시지만 또 이런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 된다.
아니나 다를까...수업시간에 배가 아프기 시작한 지호..
복잡한 화장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지호는 결국 교실에서 실수를 하고 마는데...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놀림 받을 지호를 생각해..선생님과 선생님 오빠도 그런 적 있다며 누구나..
흔하게 하는 실수라며 지호를 감싸주신다...
참으로 현명하신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수 도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
평생 자신의 실수를 상처로 안고 살아갈수도 있을것 같은데...

이처럼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실수를 말 그대로 실수로 여기고 감싸줘야 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어른들의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다시 한 번 꺠달게 됐다.
아이들의 인성동화에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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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욱 만화 삼국지 1 - 도원결의
나관중 지음, 양승욱 엮음 / 상상의날개 / 2009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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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라 하면 누구나 한 번쯤은 읽었을것이다.
나 또한 예전에 읽었던 기억이 난다.
중국의 춘추전국시대에서 부터 한왕조로 이어지는 역사적인 기록에  여러 인물들의 무용담이나 
사기에 기록되있는  여러 이야기에 살을 붙여서 만든...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 때는 책을 읽으며서도 왜 우리나라 고전도 아닌 중국고전을 읽어야 하는지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었다.
우리가 삼국지를 읽는 이유중의 하나라면 삼국지에 나오는수 많은 인물들에게서 일어나는 
우정과 신의, 배신과 계략, 사랑과 연민 등이 오늘날 현대 사회에서 겪게되는 대인관계들과 유사한 점이 
먾기 때문에 그 속에서 교훈을 얻고자 하는것이라고 한다.
그래서 삼국지는 인물 중심으로 이루어진 책 이라고도 한다.
인물들의 특징을 잘 나타내고 살린 책을 봐야 삼국지가 주는교훈을  재대로 알 수도 있을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양승욱의 만화 삼국지는 아이들의 눈높이 맞추면서도 원작에 충실한 책 이라고 한다.
주인공을 동물 캐릭터로 나타내 아이들의 호기심을 끄는데 성공 했음은..
아이가 정신 없이 책을 보는것에서 느낄 수 있었다.




유비,관우,장비라는 인물을 동물로 대신한것에도 인물들의 특징을 알 수 있다.
거친성격의 관우는 코뿔소의 모습으로.영리한 유비는 여우의 모습을 한....모습에서 인물의 특징을 알 수 있었다.



그리고 만화의 주인공들의 이야기속에 아이들이 꼭 알고 가야 할 여러가지 
사자성어나 어려운 낱말들이 자주 등장하는데 그 낱말의 뜻 또한 정리가 잘 되있어서 
그저 역사책의 만화에 그치지 않고 아이들의 어휘력에도 큰 도움을 주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중국고전을 읽으면서 꼭 알고 넘어가야 하는 중국의 역사,중국어인 한자의 생성원리,중국어 회화까지.
다양한 권말부록으로 구성되어 진 점도 양승욱 만화삼국지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전쟁 이야기가 많은 책의 특성 때문인지 만화에서도 생동감 있는 그림을 자주 볼 수 있다.
지루하지 않는 이야기의 전개와 그림...역시 양승욱만화삼국지에서 느낄 수 있었다
아이들에게 이 보다 더 필요한 조건이 무엇일까?하는 생각을 해본다.
누구나 한 번쯤은 읽는 삼국지....어떤 책으로 처음 접해주는게 좋은지..꼭 한 번 고려해 봤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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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느려도 괜찮아!
피나 카살데레이 지음, 김영주 옮김, 허은영 그림 / 풀빛 / 201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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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뜩 아이를 키울때가 기억이 났다.
때 되면 누구나 뒤집고,기어다니고,걷는건데...
엄마들은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하루라도 더 빨리 기어다니고 걷는것에 굉장히 행복해 한다.
"누구는 벌써 말을 한다는데" "어떤 아이는 벌써 혼자 한글을 읽는다는데"등등..
끝도 없이 비교하면서 내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빠르기를 바란다.
 
하지만 이제 와 생각해보니 5살때 한글을 읽는 아이나,7살때 한글을 읽은 아이나 크게 다르진 않다.
하지만 엄마들은 우리 아이가 다른 아이보다 모든 행동에 있어서 빠르기만을 원할 뿐이다.
조금은 우스운 얼굴을 하고 있는 아이의 모습의 책 표지...에 시선이 갔다.

<조금 느려도 괜찮아>
이런 마음을 가지고 아이를 키운다면 아이는 얼마나 행복할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 역시 이런 마음을 가지고 생활한다면 좀 더 마음의 여유가 생길텐데....싶기도 했다.
이 책의 저자는 <피사 카살데레이>라는 스페인 작가로 19년간 교사로 일하고 있는 분이라고 한다.
오랜시간 학교에서 아이들과 생활하신 분이라 분명 우리 아이들에 대해서 잘 알고 계시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의 심리를 잘 표현한 책은 아무래도 내 아이를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표지에 우스꽝 스러운 모습이라고 생각했던 친구가 에스트레아 였다.
에스트레아는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어 6학년을 두 번째 다니고 있다.
하지만 에스트레아는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하는 재주를 가지고 있는 친구이기도 했다.
보통의 아이들과는 다른 행동을 보이긴 하지만 그 행동은 순수함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처음보는 에스트레아의 그런 모습에 당황해 하던 친구들...
나와는 다른 아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바라보던 친구들도 점점 에스트레아의 매력을 알게 된다.

부끄러운거라고 생각하지 않아  언제나 솔직하고 당당한 에스트레아..
나~ 라면 절대 할 수 없는 이야기도 언제나 당당하게 하는 그 모습에 친구들은 웃지 않을 수 없다.
이렇게 자신과 다른 에스트레아와 하나가 되어가는 이야기의 책 이다.
자신과 다른 모습의 친구들에겐 언제나 인색한 우리 아이들이 읽는다면 좀 더 너그러운 시선으로 바라보는
힘을 기르지 않을까..싶다.
다른것을 그저 다른거라고 받아들이는 아이로 자라게 할 것 같은 <조금 느려도 괜찮아>
아이들의 인성발달에도 좋은 책 인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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