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선생님도 똥쌌대 아이앤북 인성동화 5
이지현 지음, 조원형 그림 / 아이앤북(I&BOOK)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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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책 중에 요즘 눈에 띄게 많이 보이는 책 중의 하나가 바로 인성동화 이다.
무엇보다 사람 됨됨이가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초등학생이 볼말한 인성동화를 찾다가 제목이 재미있어서 읽게 된 책이..
"우리 선생님도 똥 쌌대"이다.
헉...이런 제목의 책이 있다니...싶은 마음에 아이와 읽어 봤다.
충분히 공감 할 수 있는 내용의 책 이었다.
유치원은 각 교실마다 화장실이 같이 붙어 있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자기가 원할 땐 언제든 화장실을 갈 수 있고 선생님도 그것을 허락 하신다.
그런 유치원 생활에 익숙한 아이들이 막 초등학교라는 곳에 입학해서 가장 곤란해하는것이 
바로 화장실 사용이 아닌가 싶다.
정해진 시간에만 가야하는 것...
그리고 유치원보다 훨씬 많은 사람이 사용하는 것..
책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내 아이 같은 경우는 지저분한 화장실 때문에 힘들어 하기도 했었다.
이런 이유로 아이들은 화장실 가기를 꺼려하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종종 있기 마련이다..
이럴경우...주변 친구들의 태도,선생님의 태도가 아이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는..
말 하지 않아도 다들 짐작 하리라 본다.

우리 선생님도 똥 쌌대는 화장실 가는게 어려워 실수 하는 1학년 아이들의 에피소드를 재미있게 이야기로 꾸민 책 이다.
지호는...학교 가기가 싫다..
친구들이 싫어서도 선생님이 싫어서도 아닌 그저 배가 아파 화장실에 가게 될까봐..이다.
학교 화장실이 낮설고 싫은 지호..
학교에서 아픈 배를 참다 집에까지 오는 길에 실수를 해버리기도 한다.
물론 지호 엄마는 그런 지호를 다독여 주시지만 또 이런 일이 생길까봐 걱정이 된다.
아니나 다를까...수업시간에 배가 아프기 시작한 지호..
복잡한 화장실에서 해결하지 못하는 지호는 결국 교실에서 실수를 하고 마는데...
선생님은 친구들에게 놀림 받을 지호를 생각해..선생님과 선생님 오빠도 그런 적 있다며 누구나..
흔하게 하는 실수라며 지호를 감싸주신다...
참으로 현명하신 선생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선생님의 말 한마디에 아이의 인생이 달라질 수 도 있겠구나 싶기도 했다.
평생 자신의 실수를 상처로 안고 살아갈수도 있을것 같은데...

이처럼 우리 어른들은 아이들의 실수를 말 그대로 실수로 여기고 감싸줘야 함을 다시 한 번 느꼈다.
어른들의 말 한마디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가를 다시 한 번 꺠달게 됐다.
아이들의 인성동화에 오히려 내가 더 많은 것을 느끼게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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