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생각나는 구절
Henry David Thoreau의 말마따나 대부분의 인간들에게 삶이란 조용한 절망이다.어쩌면 인간들에게 삶이란 조용한 절망이다. 어쩌면 삶은 권태의 늪이다. 이 절망, 이 권태의 늪에서 어떻게 빠져나올 수 있을까?다행히 하나님께서는 인간에게 허영심이란 미덕을 심어주셨다.내가 남보다 못난 것이 하나도 없다는 허영심은 우리에게자신감을 주고 용기를 주고 희망을 주고 기쁨을 주고행복감을 준다. 허영심은 삶에 의미를 주고 삶을 신나게 만든다.허영은 대중의 미덕이고 민주주의 시대의 미덕이다.진선미는 귀족적인 미덕으로 진을 찾고 선을 베풀고 미를 얻기는 하늘의 별을 따기만큼 힘들다.그러나 허영은 기르기 쉽고 쓰기 쉽고 남을 해치지 않는 미덕이어서 좋다.잘났다는 정치가, 실업가, 운동선수들도 남이 망해야 만족스러워한다.Gore Vidal의 말처럼 그들은 성공만 가지고는 충분치 않고 남이 망해야 기쁨을 느낀다.
허영이란 거울을 들여다보고 눈썹을 그리는 즐거움,단체사진을 볼 때 내 얼굴을 제일 먼저 보는 즐거움,청객이 없는 데서 콧노래를 부르는 즐거움, 하이힐을 신고 궁둥이를 요란하게 흔들어보는 즐거움이다.비교적 순진하고 무해하고 경제적인 미덕이다.
삼십년도 지난 거 같다아주 오래전 사촌오빠가 제주로 이주해서 일을 시작했고제주여자와 결혼을 했다거기서 제법 자리잡은 후 경비부담 해가며 종종 우리 부모님을 제주구경 시켜줬다찢어지게 가난했지만 키워줬던 삼촌에 대한 답례같은거...암튼 우리 형편으로는 섬구경을 할 수 없었는데사촌과 부모님이 해주는 얘기를 들으며 제주는 그런 곳인가 했었다제주사람들 육지것들에 대해 경계심이 많다마음을 열지 않는다 류의 이야기...그때는 경상도 사람이 전라도 사람 공산당처럼 얘기하는그런 별거 아닌 류라 생각했는데..참으로 사연이 많은 땅...학교다닐때는 교과서 어디에 한자락 있었는지 기억도 안나고여명의 눈동자 보면서 제주도에 뭔일이 있었던거야 정도..(그래도 그걸 다루다니,)한국전쟁 시기 학살사건도 꽤나 밝혀졌고 활자로도 제법 본 거 같은데제주사건은 많이도 미뤄뒀었네전젱때는 그럴수밖에 없었다 시치미 떼면 그만인데이건 밝히면 모두가 곤란한 일이라 그랬나모두가 알 수 있게건조한 사실 나열만이라도 해서많이 알려지면 좋겠다시간학습을 통해 어리석은 일은 벌이지 않게.이거 보기 전에 차이나는 클라스 현기영편 본게 도움이 되었다영상으로 흐름을 한 번 학습한 후 복습하는 느낌이라고 할까발굴되지 못한 유골이 다 수습되고제주만의 일이 아닌 모두가 알아야 하는 일이라는 게 알려지길 빌어본다책 뒤쪽으로 가면 사건일지가 있다읽고 정리가 안되는 나같은 흐릿한 사람은 참 좋더라
은호야최선을 다해 노력하지 않으면 행복해질 수 없다네가 행복해져야만 이 세상도 행복해진다ㅡ다시 본 연애시대 마지막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