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게
안토니 케니 지음, 최원배 옮김 / 서광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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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형식, 접근성, 활용성, 번역의 질, 희소성 등 모든 면에서 만족스러운 좋은 책이다 프레게 철학의 얼개와 핵심 내용을 망라하여 제시하기에 내용이 아주 풍부하며, 이를 한두장에 걸쳐 그의 주요 저작들을 해설하는 식으로 제시하기에 형식적으로도 부담없고 깔끔한 구성을 보여준다 애초에 입문서로 의도되었기에 평이한 수준과 문체로 서술되어있지만 그렇다고 하여 결코 피상적이거나 조야하지 않고 전문적 핵심적인 내용들까지 잘 전달해낸다 이렇다보니 프레게 철학을 처음 접하는 초심자에게는 접근성이 좋고 그의 철학을 접해본 사람에게도 다소 활용성이 있다 원문과의 대비를 통한 평가를 논외로 한다면 최소한 가독성 면에서는 아주 잘 읽히게 번역돠어있으며, 프레게 철학만을 배타적으로 소개하는 유일한 국내단행본이라는 희소성 역시 부차적인 장점이다
유일한 단점은 절판되었다는, 책 외적인 사항 뿐이다 소장 가치가 충분하니 중고 매물이나마 영 떨어지기 전에 사두길 참 잘한 것이다 두고두고 여러 번 읽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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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작품으로 만나는 현대미술강의
캘리 그로비에 지음, 윤승희 옮김 / 생각의길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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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년대 이후의 컨템퍼러리 작품들을 소개하고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난해하거나 현학적이거나 구태의연한 미학점 관점에서 작품을 분석하는 것이 아니라, 저자 나름대로의 관점과 느끼는 바에 따라 가벼운 에세이 식으로 작품을 해설해주고 있어서, 현대미술작품 및 그에 얽힌 역사와 미학이론을 모르더라도 가볍고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크고 시원하게 삽입된 도판 역시 부수적인 장점으로, 마치 큰 전시회의 도록을 보는 느낌이다 용지의 재질과 책부피로 인해 무게가 꽤 나가다보니, 들고다니면서 읽기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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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현대미술의 발전사를 엿볼 수 있는 책이다 미학적 에술사작인 초점보다는 사회사적인 초점을 맞춘 저자의 관점이, 영국 현대미술의 발전사를 지루하지 않게 일별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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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모든 것 - 철학이 말하는
이하준 지음 / 북코리아 / 201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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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적인 수준의 입문서로서도 교양 수준의 입문서로서도 추천할 만하지 않은 책이다 미학 내지 예술철학에서 어떤 문제들이 다뤄지는지를 아주 간단히 훑어보는 정도로만 일별해볼 만하다 내용이 압축적이어서 철학개념에 익숙하지 않다면 읽어도 소득이 거의 없을 것이다 비문 및 오탈자가 많다는 점 및 이 책보다 더욱 실속있는 입문 수준의 여타 미학서적이 많다는 점 역시 이 책을 읽을 필요성을 떨어뜨린다 굳이 읽고자 한다면 구입하지 말고 도서관에서 빌려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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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지코믹스 - 버트런드 러셀의 삶을 통해 보는 수학의 원리
아포스톨로스 독시아디스 & 크리스토스 H. 파파디미트리우 지음, 전대호 옮김, 알레코스 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1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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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롭게 읽히면서도 문학성, 학술성, 대중성을 고루 갖춘 보기 드문 수작이다 학문적인 내용을 이야기 형식에 단순히 표면적으로 기대어 무미건조하게 나열하는 데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갖가지 문학적인 장치를 동원하여 표현력 있고 흡인력 있게 전달하고 있다 예컨대 주제와 얽힌 중심 이야기가 만들어져가는 메타적인 이야기라든가, 러셀이 자신의 학문여정을 회고하는 강연장에서 벌어지는 이야기, 책 말미의 오레스테이아를 통한 시사적인 비유, 각 에피소드에서 나타나는 의미심장한 대사 등이 그러한 문학적 장치라고 생각했다 또한 집필진 중 이야기의 전체 구성을 담당한 사람이 수학을 전문적으로 교육받은 동시에 소설, 연극, 영화제작 등에도 참여한 특이한 이력을 지닌 사람이어서인지, 학술적인 내용을 놓치거나 피상적으로 다루지 않고 이야기에 잘 녹여냈다는 느낌이 들었다 이 책을 읽는다고 해서 수학기초론에 대한 전문적인 내용을 정석적으로 습득할 수 잇는 것은 아니지만, 역자가 후기에서 말하듯이 철학적 통찰력이 압축적으로 담긴 내용들이 곳곳에서 번뜩이고 있다 해당분야에 대한 지식 수준의 정도에 따라, 이 책을 여러번 읽을 때미다 느끼거나 깨닫는 바가 조금씩 달라질 것 같다 이렇듯 문학적으로도 학술적으로도 탁월한 내용을 만화라는 친숙한 형식에 담아냈으니 대중적인 접근성과 재미까지도 잡아낸 셈이다 여러 모로 만족스럽고 감탄스러운 좋은 책이다

이 책의 존재를 처음 알았을 때에는 만화책이라는 점이 마음에 걸려 굳이 구매할 생각을 하지는 않고, 빌리거나 해서 가볍게 읽어만 봐야겠다 싶었다 그러다 최근 중고매장에서 발견해 싼값에 주고 샀는데, 잠깐 들춰보기만 하려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곧잘 빠져들어 구매한 당일 저녁동안 다 읽어버렸다 앞서 말했듯이 수학기초론을 좀 더 알고 난 뒤에 다시 읽으면 또 새롭게 느껴질 것 같다 만화책이라고 얕잡아볼 게 아닌, 소장 가치가 충분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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