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클릭 터지는 독한 필살기 - 15일 완성·15개 클릭 유발 글쓰기 공식 100만 클릭 시리즈
신익수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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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잘 쓰는 것과는 별개로 클릭을 유발하는 글쓰는 공식을 따로 있었다. 15일에 하루씩 15개 공식을 외워서 실천하면 "야, 너두 100만 클릭을 부를 수 있어"라고 필살기 비법을 전수하는 책이다. 한때는 맹목적인 집착으로 책 읽다가 꽂히는 단어나 문장에 사로잡혔던 때가 있었는데 유튜브, 블로그, 인스타그램 등 SNS 플랫폼에서 통하는 기술이 중요해진 시대다. 일단 본문 내용을 아무리 잘 쓰더라도 제목만 봐도 사람들의 클릭을 이끌어야 한다. 형식에 맞춘 문장보다 리듬감을 살린 짤짤이 신공(1-1-3-4-2 법칙)처럼 빠른 속도감은 집중력을 높인다. 저자의 필살기는 꽤 써먹을만하다. 이미 검증도 되었다. 15개 공식을 훑어본 뒤 유튜브에 올린 동영상 제목을 보자 그 공식들이 보인다.

숫자, 감탄사, 물음표 등 관심을 유도하는 낚시성 제목도 꽤 눈에 띄었다. 유튜브뿐만 아니라 기사 제목도 마찬가지다. 클릭을 유도하기 위해 얼마나 골머리를 앓으며 제목을 짓는지 알 것 같다. 'FIRE 공식', 'SHORT 공식', 마법의 공식(A+B)*C, 스토리 필살기 'BTS', 태양보다 중요한 'SUN' 법칙, 글쓰기 5형식 'SMILE', 5형식 변환법, 마법의 섬 '자간도', 클릭 타짜들만 쓰는 제목 스킬 'TTS', 클릭 유발 키워드, 클릭 잡는 잡기술 3가지, 클릭을 돈으로 바꿔주는 '강출교조' 기술, '월백' 꾸준히 버는 제목 공식 'BETS', 무한리필 주제 다양화 공식 'HOT', 제목에 데드라인을 심어라 등 현재 인플루언서들이 유용하게 써먹는 공식들을 이 책을 통해 이제 나도 쓸 수 있게 되었다.


그냥 공식이다. 습관처럼 외우고 바로 써먹는 기술이다. 다른 이유를 붙일 것도 없다. 사람들의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는 제목이어야 한다. 단어 하나 쓸 때도 자극하는 표현을 찾고 그 뒤에 무슨 이야기가 있을지 궁금하게 만들어야 한다. 더 강하게 말하면 유튜브 썸네일과 제목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이 책은 실전용이다. 정독보단 공식대로 바로바로 적용하자. 아마 인플루언서로 블로그나 유튜브 활동을 하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만한 내용이다. 읽지 않고 보지 않으면 소용없다는 사실을 인식한다면 제목을 짓거나 키워드 선정에 소홀하면 안 되겠다. 지금도 여전히 글쓰기 능력은 중요한 기술이다. 정보량으로 넘쳐나는 시대에 비법서를 무기로 클릭 대박을 다 함께 노려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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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마천 사기史記 100문 100답
김영수 지음 / 창해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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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는 총 권수 130권 52만 6,500자로 '본기(제왕)·표(연표)·서(제도, 문화)·세가(제후)·열전(인물)로 구성되어 있는데 중국사 5천 년 중 3천 년의 역사를 다룬 방대한 통사로 알려져 있다. 한국사마천학회 이사장을 역임하고 있는 저자는 사마천의 <사기>에 관한 최고의 전문가로 지난 30여 년 동안 중국 현장을 150차례 이상 탐방하면서 숱한 저서와 역서를 집필했다. 이번에 펴낸 사마천 사기 100문 100답은 일반 대중들이 <사기>에 대한 관심을 증폭시키고 알기 쉽도록 흥미롭게 쓰인 책이다. 제1부는 <사기>에 속한 본기·세가·열전을 중심으로 서술되었다면 제2부는 <사기>를 쓴 사마천의 일생과 주변 인물들을 알아본다. 제3부는 저자가 직접 사성에 답사하면서 얻은 정보를 중심으로 사마천의 흔적들을 따라가는 내용으로 구성되었다.

특히 제1부에서 열전의 비중을 높게 잡았는데 무엇 하나 흥미롭지 않는 내용이 없었다. 조나라의 버려진 왕실 자손이었던 자초를 장사꾼이었던 여불위가 왕을 만들고 진시황까지 이어지는 내용을 담은 <여불위열전>, 무협 소설의 형식을 완성한 <자객열전>, '다다익선', '배수진', '토사구팽'이란 사자성어가 나온 서한 건국의 일등 공신인 한신의 일생을 쓴 <회음후열전>, 일제와 식민 사관에 의해 알려지지 않았지만 고조선의 기록을 살펴볼 수 있었던 <조선열전>, 법 집행을 청렴하게 수행해야 할 관리들의 변질된 모습을 담은 <혹리열전> 등 <사기>가 쓰인 시기가 2,100여 년 전인 것을 보면 사마천이 얼마나 대단한 역사가였는지 그 진면목을 알려면 이미 출간된 완역본을 읽고 싶어질 것이다.


부록으로 <사기> 관련 국내 출간 저·역서 목록과 저자의 발행 도서 목록, <사기>관련 석사학위 논문, <사기>관련 박사학위 논문, <사기> 130권의 편명 목록까지 알차게 수록되어 있다. 저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김영수의 좀 알자, 중국>에서 <사기>에 관한 동영상과 함께 보면 <사기>를 깊이 있게 배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릉의 화'로 궁형을 당한 사마천은 남의 삶의 전부를 <사기> 완성을 위해 쏟아부었는데 그의 문장은 "비바람을 일으키며 달리는 교룡의 힘을 느끼게 하는 필력"으로 평가받을만한 대단한 필력이 담겨있다. 그동안 <사기>를 읽지 않았거나 어렵게 느껴졌다면 <사기> 입문서로써 손색없는 이 책을 먼저 읽기를 권한다. 역사를 서술하는 데 있어서 사마천이 보여준 능력에 감탄하며 <사기>가 완성된 지 2,100여 년이 지난 오늘날에도 시대를 관통하는 메시지는 여전히 새겨들을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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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위험한 과학책 위험한 과학책
랜들 먼로 지음, 이강환 옮김 / 시공사 / 202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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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반인의 질문에 대한 답변 형식으로 이뤄져 있다. 근데 그 질문이란 게 정말 엉뚱하고 위험하기까지 하다. 아무것도 모르던 어릴 적에 호기심으로 묻는 질문처럼 그 가정들은 하나같이 현실에서 실험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그런데 한때 미국항공우주국(NASA)에서 로봇공학자로 일하다 블로그를 운영하는 저자는 일일이 진지하게 과학적인 근거를 들어 답변해 준다. 질문들을 이성적으로 곱씹어 보면 '그게 말이 돼?'라며 의아하게 여겼을법한 건데도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답변 수준은 전혀 엉뚱하거나 이상하지 않다. 오히려 과학의 원리를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 주기 때문에 우리의 호기심을 충족시켜주고 있기 때문이다. 정석대로 접근했다면 같은 책이라도 딱딱해서 읽기엔 어려웠을지도 모른다.

엉뚱한 상상력이 모여 기발한 발상을 하게 하고 다소 웃기지만 흥미를 끄는 데 성공했다. 만약 저자와 같은 과학 선생님이 가르쳤지만 분명 수업이 지루하거나 따분해진 않았을 것 같다. 말도 안 되는 질문이지만 질문을 통해 과학에 흥미를 느끼도록 하는 방법은 정말 괜찮았다. 사실 과학으로도 설명할 수 없는 일들이 많은데 발칙한 상상이지만 누군가로부터 답변을 들을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인가? 아마 SF 영화에 나오는 얘기들로 저자에게 질문을 던질 것 같다. 저자의 유머 코드가 나와 맞지 않았지만 흥미진진한 책임에는 분명하다. 저자의 과학적 지식이 폭넓지 않으면 하기 어려운 질문들도 많았다. 전작인 '위험한 과학책'과 마찬가지로 이 책 역시 상상의 결과를 실현시켜 주었다.


다만 알아두어야 할 점은 질문으로만 그치고 절대 따라하면 안 된다는 것이다. 궁금한 것은 알겠지만 전문가로부터 답변을 듣는 것이 현실적으로도 옳은 방법이다. 마냥 엉뚱한 질문만 있냐고 하면 그것도 아니다. 정말 궁금해서 묻는 질문도 많다. 과학이나 화학적 지식을 가지고 있다면 실생활에서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른다. 다만 위험한 발상은 곧 '하지 말아야 할 일 목록'만 늘어나게 할 뿐이다. 질문도 호기심이 있기 때문에 할 수 있고 그럼에도 과학적으로 그 질문을 풀어봄으로써 어떤 결과가 빚어지는지 보는 맛이 있다. 호기심이 있다는 건 그만큼 상상력이 풍부하다는 뜻이다. 때론 미친 짓처럼 보여도 발상의 전환이라는 것은 우리가 기존에 하지 못했던 생각을 통해 나오는 것이다. 아마 이 책을 읽는다면 호기심의 끝은 어디인지 궁금해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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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아, 주식 공부해야 한다 1 : 실적개선주 편 - 아들에게만 전하고 싶었던 부자 아빠의 평생 투자 법칙 아들아, 주식 공부해야 한다 1
박민수(샌드타이거샤크) 지음 / 페이지2(page2)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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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도 다른 재테크 수단들처럼 돈을 벌기 위해 한다. 부동산과 마찬가지로 공부를 하려면 관련 용어와 친숙해지는 건 필수다. 무슨 용어인지는 알아야 주식투자를 해볼 것이 아닌가. 철저한 준비와 원금 손해를 보지 않기 위해 부지런히 정보를 취득하고 이성적인 판단으로 투자해야 한다. 치열하게 공부해야 돈을 번다고 하는데 정말 그렇다. 일확천금을 꿈꾸며 탠배거를 추구하는 건 위험 부담이 매우 큰 투자전략이라며 실적개선주, 고배당주, ETF, 스팩, 리츠 5개 분야를 골라 마음 편한 장기 투자를 권한다. 실적개선주는 일단 돈을 많은 버는 회사이기에 고민할 악재가 적으며 설령 손해를 보더라도 저점 추가 매수하여 회복세에 접어들면 손실을 메꿀 수 있다. 저평가 된 주식을 찾는 노력은 물론이다.

주식이 어렵다면 한없이 어렵지만 이 책은 주식 고수인 아버지가 아들에게 조언하듯 투자 전략을 비교적 알기 쉽게 설명해 줘서 좋다. 단타 매매, 대출, 선물옵션과 신용융자(미수) 등 과한 레버리지 투자는 조급증을 키워 투자 스트레스는 물론 원금마저 잃기 쉬운 위험천만한 투자 습관이다. 그래서 매수 전 매도시점과 목표치를 정하는 것이 중요한데 3년간 팔지 않겠다는 확신이 드는 종목을 골라 투자하기를 권한다. 호재를 찾아 단기간 대박을 노리며 준비 없이 성급하게 투자하면 분명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주식도 싸게 사서 비싸게 파는 원리는 똑같다. 그래서 싸게 사는 기준을 정해둬야 한다.


"개별 종목별 저평가 판단을 위해 기업분석이 필요하다. 미래 실적 등을 적용해 현재 주가와 비교한다. 이는 기초지식과 분석 능력이 필요하다. 반면 전체 주식시장이 나쁠 때는 보다 쉽다. 주가지수가 얼마인지, 경기 침체 정도가 어떤지, 경기 침체를 가져올 큰 충격이 있는지만 알면 된다."


좋은 투자 습관은 긴 호흡으로 기다리며 실적개선주를 찾아 부지런히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 매매 전에 기초지식을 쌓고 소액으로 실천 투자하며 투자 감각을 익힌다. 배당주, ETF, 스팩, 리츠 등 리스크를 최소화하는 곳에 투자하여 안정성을 높인다. 우린 투자를 위한 마음가짐과 기초적인 부분은 무시하고 적은 돈으로 투자하여 큰돈을 벌었다는 결과에만 집착하는 경향이 있다. 정말 솔깃해서 누구나 다 이득을 볼 것이라 생각한다. 주식투자도 부동산 같은 재테크처럼 스스로의 원칙과 기준, 철저한 준비와 부단한 노력, 공부가 없으면 절대 돈을 벌 수 없다. 주식 공부를 준비 중이라면 이 책은 정말 투자 입문서로써 최고의 선택일 것이다. 제대로 된 투자 습관과 실적개선주만 잘 알아두면 부자가 되는 길도 머지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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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에 대해 우리가 잘 모르던 이야기
이종범 지음 / 아마존북스 / 202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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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란스러웠다. 진실과 왜곡 사이를 줄타기하는 느낌이다. 어릴 때부터 신앙생활을 한 내겐 감히 예수와 성경 말씀에 의문을 품는 건 상상조차 못할 일이다. 마음속에 의심이 꿈틀거리면 믿음이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마르코복음이나 루카복음, Q문서가 있는지조차 몰랐다. 우리가 성경을 배울 때 그리스어, 히브리어, 영어 성경 원문을 교차해가며 공부하진 않았다. 교회 설교 시간에도 성경 말씀을 우리 현실과 빗대어 얘기를 할 뿐 본질적인 부분까지 깊게 파고들어 진실에 다가가는 설교를 들어보지 못했다. 현재 기독교계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 다름 아닌 그간 외면하고 배척했던 점들 때문이다. 배타적이고 맹목적인 신앙 위에 기복 신앙을 키웠다. 교리에 따라 교파가 갈라지고 예수 중심이 아닌 세속적인 욕망이 지배한다.

"한국 사회에서 기독교 교회, 더 나아가 기독교는 공공의 복리를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예배, 자신의 헌금, 자신의 안녕만 추구하는 극단적인 이기주의자들의 모임으로 비치고 있다. 그런데 그 근본 원인은 많은 이들이 지적하는 것처럼 일부 목사들의 돈과 권력에 대한 집착이나 성추행이 아니다. 오히려 참다운 부성의 부재이다. 교회에서 성직자는 실질적으로 아버지, 가부장의 역할을 해왔다."


본문 내내 저자가 한국 기독교계에 던지는 뼈아픈 지적들을 이젠 진지하게 성찰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되돌아볼 시기라고 생각한다. 근본적인 물음은 예수가 직접 가르치고 몸소 실천했던 말씀대로 기독교계는 실행에 옮기고 있는가이다. 한국 교회가 점점 대형화되어 갈수록 교회의 모습에서 예수의 가르침과 먼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사실 이런 것들로 인해 사회적인 비난과 질타를 받으며 개독교라는 소리까지 듣는 상황이다. 전 세계적으로 22억 명 가까이 예수를 믿는다고 하지만 세계대전 이후 유럽 기독교는 급격한 몰락의 길을 걷고 있다. 테오도시우스 황제가 기독교를 국교로 공인한 이후부터 역사에선 수많은 종교 전쟁과 분열, 갈등, 살인이 끊이지 않았다. 유대인은 수천 년간 디아스포라로 박해를 박으며 떠돌아다녀야 했다.


"예수의 참모습을 왜곡하여 예수와 무관한 교리를 만들어 내어 사욕을 취한 유럽 교회의 긴 역사가 마침표를 찍는 21세기에 예수를 다시 보고 그의 언행에서 본질적 가르침을 찾으려는 노력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다."


사복음서와 사도행전 외엔 우리가 예수의 행적에 대해 알 방법이 없다. 신학박사인 저자가 들려주는 예수에 대한 이야기들은 예수를 바로 알기 위한 시작점이라 생각해도 좋다. 사복음서와 마르코복음, 루카복음에 담긴 내용을 토대로 진실에 접근하고자 하는 노력은 비판의식을 강화하는 측면이 있다. 예수를 숭배하는 데 몰두하는 신앙의 기복주의와 욕망이 참된 믿음으로부터 멀어지게 했다. 기도 제목도 질병 치료와 물질 축복처럼 기복주의로 물든 신앙은 오랫동안 간증과 방언이란 이름으로 한국 기독교를 지탱해왔다. 성경에도 없던 이야기를 교리에 따라 왜곡하고 자의적인 해석이 오히려 갈등과 분열을 증폭시켰다. 한국 교회가 초대 교회 모습으로 돌아가기 위해선 예수의 참모습을 회복하여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때 다시 부흥의 역사가 일어나리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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