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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의 힘
원재훈 지음 / 홍익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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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인간은 고독한 존재다. 고독 속으로 침참해 들어가면 생각은 더 깊어지고 본질은 뚜렷하게 드러난다. 빠르고 급하게 살아가는 이 시대에 우리는 홀로 고독해질 필요가 있다. 고독은 외롭고 쓸쓸한 것이 아니라 나를 더 이해하고 마음을 가다듬기 위한 시간인 것이다. 고독이 가진 힘은 그래서 세상을 관조하며 올바른 일을 하기 위한 최선이 무엇인지 답을 찾기 위한 과정인 것이다. 일부러 자아성찰을 하려는 목적이 아니더라도 홀로 있는 시간 속에서 가지는 생각의 무게는 그 깊이가 다르다. 


편견을 극복하고 사물 사이의 진정한 관계를 판단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고립된 사람의 위치에 자신을 놓아보는 것이며, 자신에게 유용한지를 스스로 판단해 보는 것이다


고독에 의한 깊이있는 사유와 성찰이 아니면 우리는 편견에 사로잡힌 채 나와 다른 생각과 생김새를 가진 남을 쉽게 재단하고 판단하는 지도 모른다. 내가 그 사람의 입장을 정확히 이해하려면 내 자신을 그 사람에게 대입시켜 보는 것이다. 내가 만약에 저 사람 입장이었으면 어떤 느낌일지를 스스로 깨닫는 것이다. 사람이 진중해지고 배려심과 이해심을 가질려면 스스로 고독해져야 한다. 자신만의 방을 만들어 생각을 거듭해보는 것이다. 이 책은 그 깨달음을 알아가기 위한 과정이다. 각자 성숙해지고 자신의 행동과 말을 되돌아보기 위해 허락된 시간이다. 인간만이 고독을 즐기고 고독 속에서 더 깊이 있는 내면을 만들어갈 수 있다. 뭐든 성급하고 즉흥적인 판단과 충동적인 이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상대방을 즐겁게 해주는 사람들이 있는 반면 조용히 그 상황들을 지켜보는 사람이 있다. 나는 비교적 후자에 속하는데 자신의 감정을 드러나는 일보다는 속으로 즐기는 일에 익숙하다. 


대부분의 고독은 자연 속에서 느낀다. 하지만 자연 속에서라면 외롭다는 느낌은 잘 들지 않는다. 오로지 내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이해함으로써 다른 사람들을 이해할 수 있기에 종종 고독을 즐긴다. 다른 사람과 나를 계속 비교하지만 않는다면 그 속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다. 고독은 외롭다의 동의어가 아니다. 이 책을 읽고 있는다면 고독을 재정의하게 될 것이다. 더 인간다운 내가 되기 위한 에피소드들을 읽으면서 고독이 가진 힘을 느껴보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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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에 한 도시 2 - 에어비앤비로 여행하기 : 남미편 한 달에 한 도시 2
김은덕.백종민 지음 / 이야기나무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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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도 무척 흥미롭게 읽었지만 이 부부들 참 대단한 것 같다. 그리고 누구보다 행복해보여서 참 보기 좋다. 한 달에 한 도시로 여행을 떠난다는 컨셉도 좋았지만 단순히 여행을 떠난다는 것보다는 여행을 통해 오늘의 행복을 누리는 삶이 부러웠다. 현실의 족쇄라는 것이 참 무서운 게 일상적인 틀을 모두 버릴 수 없기 때문이다. 내 삶의 패턴과 안정적인 기반을 다져도 모자를 판에 결혼하고 얼마되지 않아 모든 짐을 정리하고 여행을 떠날 생각을 하다니 무척 놀라웠다. 유럽편에 이어 남미편은 스페인에서 미국으로 가는 크루즈 여행으로 시작한다. 14박 15일 정도 걸리는 여행인데 선상에서 이뤄지는 모든 콘서트, 행사, 뷔페, 피트니스, 숙박 등 무료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마음이 혹 갔다. 아마 천상에 있는 것처럼 하루하루가 매우 즐겁고 행복했을 것 같다. 최상급의 요리와 수준급의 공연을 들을 수 있으며, 아침이면 트랙을 돌며 운동도 즐기고 아무런 부담없이 그날 그날 벌어지는 축제같은 하루를 마음껏 누리기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 여행에서 만난 두 젊은 친구들과의 인연도 계속 이어지는데 여행은 나이와 상관없이 즐길 수 있을 때 즐기는 것이 최고인 듯 싶다.


스페인을 떠나 미국을 거쳐 남미 중 첫발을 디딘 곳이 칠레이다. 속표지에 나와있듯 칠레, 파타고니아,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파라과이, 볼리비아, 브라질 등 주로 내륙보다는 외곽 쪽에 위치한 나라들을 여행했고 비교적 치안이 안정적인 곳을 골랐다. 솔직히 이들의 여행기가 재미도 있었지만 속으론 매우 부러웠다. 아직 한국을 벗어나본 적이 없는 나로써는 신기한 듯 신비로운 외국의 다채로운 풍경들은 마치 세상 밖 어딘가의 꾸며진 미지의 세계와 같았고 여행을 하면서 만난 사람들과의 인연들과의 이야기들도 흥미로웠다. 여행기로써는 두꺼운 편에 속하는 책이다. 뭐 그리 할 얘기들이 많은지. 참 부지런히도 돌아다녔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책을 읽다가 이들 부부가 나눈 인상적인 대화다.


"종민, 너 지금 행복해?"

"요 며칠은 니가 괴롭혀서 불행했어. 하지만 평균적으로 보면 한국에 있을 때보다 지금이 훨 좋아."

"마음이 달라지면 꼭 솔직하게 말해야 돼? 알았지?"


그들은 진정한 행복을 찾은 듯 싶다. 매일 하루가 새롭고 또 무슨 일들이 벌어질 지 모르는 낯선 도시에서도 그들은 함께 있기에 서로를 의지하면서 긴 여행을 버텨낼 수 있었을 것이다. 거의 세계일주를 하는 셈인데 온전히 살아있는 오늘에 충실하였고 남들보다 많은 것을 보고 느꼈을 것이다. 그리고 여행에 후회가 없다고 한다. 현실에 지친 우리들에게 마치 먼 일처럼 느껴지지만 그들도 우리와 별반 바를 바 없는 보통 사람들이다. 하지만 자신들이 경험한 것을 책으로 엮었고 우리가 모르는 곳에서의 세상은 어떻게 흘러가는 지 알게 되었다. 앞으로 떠나게 될 다음 여행지에 대한 여행담이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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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질사회 - 불평등은 어떻게 나라를 망하게 하는가
최환석 지음 / 참돌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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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는 대개 역사로부터 교훈을 받는다고 생각한다. 기실 이는 반면교사로 삼아 같은 일들이 되풀이되지 않고자 하는 자에게만 의미를 같는 말은 아닌가 하는 회의감이 든다. 동서양을 가라지 않고 특정 계층에게 권력이 쏠리면 그들은 공고히 그 이익을 지키기 위해 온갖 부정한 짓을 저지른다는 걸 이 책을 통해 똑똑히 알게 되었다. 석유 보유량이 세계에서 제일 많다는 베네수엘라는 정치인들의 부정부패와 독재로 인해 나라를 망친 결과 지금은 후진국으로 곤두박질 쳤다. 필리핀도 마찬가지로 60년대만 해도 선진국이었지만 막사이사이 이후 권문세가 집단이 기득권을 형성하기 위해 권력을 잡으면서 부의 불균형을 가져왔고 극심한 경제적 양극화로 치닫게 된다. 언제나 같은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기득권층은 자신들의 권력이 무너지는 것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더욱 공고히 자신들만의 부를 축적하기 위해 힘쓰고 지켜내기 위해 정치와 결탁한다. 갑을논란이 현재진행형일 수 밖에 없는 건 부의 편중에 따른 권력체계가 이제 경제력으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돈에 따라 갑을관계가 뚜렷해질수록 을은 갑의 횡포에 휘둘려도 자신들의 당연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폐쇄적인 구조로 되어 있다.


이 책의 부제는 불평등은 어떻게 나라를 망하게 하는가이다. 책을 읽을수록 더 곱씹게 된다. 언제부터 부의 양극화가 심해졌을까? 낙수효과나 부의 재분배는 항상 말 뿐이었고 그것이 지역사회로 뿌리내려 불평등을 해소시킬 수 있는 걸 본 적이 없다. 갑질로 인해 고통을 받는 사람들이 있다. 고질적인 갑을병정에 의한 하청, 재하청은 공평한 파트너쉽으로 협력관계가 아닌 나눠먹기 식으로 진행되다 보니 슈퍼갑의 정책에 따라 크게 휘둘리고 있는 상황이다.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큰 파이를 서로 쪼개 나눠먹다보니 이익은 점점 줄어들고 불공정한 지시나 요청이 들어오더라도 수용해야만 하는 처지다. 마치 소작농민들을 마음껏 부려먹었던 지주들처럼 말이다. 신분제는 사라졌지만 여전히 경제적 구조 속에 보이지 않는 신분제가 기저에 깔려 있는 것이다. 현대 사회는 돈, 자본이 없으면 할 수 없는 일들이 제약되어 있기 때문에 불평등을 감수해야 하는 것이다. <갑질사회>는 내게 문제작이자 사회를 더 깊게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중앙집권화되었던 나라들은 그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한 쪽으로 부가 치우치면 사회는 불평등에 의한 불만들이 늘어난다는 점이다. 


이 책은 다각도로 이 사회의 치부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절대적 권력이 쥐어주면 사람은 어떻게 변하는지 실험결과도 보여주고 우리에게 경각심을 심어주는 사례들도 많이 수록되어 있다. 앞으로의 사회는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평등한 사회가 되어야 한다. 고루 기회가 주어지며 부에 따른 차별이 존재하지 않아야 한다.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리고 점점 시간이 흐를수록 고착화될까 두렵다. 우리는 남과의 비교를 통해 자신의 우월감을 느낄려고 한다. 남이 가진 것에 배가 아프며 남들 보다 더 행복해져야 한다는 강박감에 시달린다. 서로를 포용할 줄 아는 관대한 사회가 되고, 권력을 쥔 계층에서 몸소 자신들부터 실천하는 모범을 보일 때 사회적 리더쉽이 생겨난다고 본다. 더이상 갑을관계에 따른 갑질이 사라졌으면 하는 바램이다. 당당하게 갑과 갑으로써 서로를 존중해주며 공정한 관계를 유지시키기 위해 진정한 상생협력 관계가 되었으면 좋겠다. 많은 것을 깨닫고 느끼게 해준 책이었다. 오늘날 사회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싶은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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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는 절대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 - 서른 살 빈털터리 대학원생을 메이지대 교수로 만든 공부법 25
사이토 다카시 지음, 김효진 옮김 / 걷는나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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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적으로 말할 수 있는 것은 역시 책은 많이 읽을수록 이롭다. <독서는 절대는 나를 배신하지 않는다>를 읽으면서 대부분 공감하면서 읽었다. 그리고 근 2년간 해온 일들이 결코 헛되지 않았음을 재증명하는 계기가 되었다. 다양한 책을 읽음으로해서 세계관이 넓어지게 되었고, 조급하거나 초초했던 날에 비하면 그래도 뭔가를 해보겠다는 생각을 가질 수 있었다. 주변을 돌아보면 책을 많이 읽는 사람은 많지 않다. 출퇴근 길에선 사람들은 스마트폰을 보기에 여념이 없고 통계상으로도 우리나라 사람들은 책을 잘 읽지 않는 것으로 나와있다. 원래부터 책을 좋아했었지만 서평에 참여했던 날로부터 정말 셀 수도 없이 좋은 책들을 많이 만났다. 이를 계기로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방안은 어느새 책으로 가득차 버렸다. 어릴 적 꿈이 책으로 가득한 곳에서 살고 싶다는 거였는데 벌써 이룬 셈이다. 


독서의 장점은 적은 비용으로도 큰 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점이다. 직접 학원에 등록하거나 뭔가를 배울 때도 그 비용이 훨씬 저렴하다. 언제 어디서든 책을 펼쳐서 읽을 수 있으며 자신이 집중해서 읽을 수 있는 시간에 볼 수 있다. 책을 통해 다양한 경험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에 푹 빠질 수 있고 이전과는 삶을 대하는 자세가 더 진지해진다. 우리가 인생을 살면서 경험할 수 있는 폭은 생각보다 넓지 않다. 하지만 책은 직접 해볼 수 있는 없는 일들을 간접경험을 하도록 만든다. 결코 좌절할 필요도 없이 주저앉지 않아도 된다. 내 생각과 일치하는 책 예찬론자를 만나서인지 내가 아는 다른 사람들도 하루에 10분이라도 좋으니 책을 많이 읽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책을 읽더라도 편식하지 말고 자계서부터 역사, 철학, 인문, 소설, 에세이, 경제, 종교, 과학 가리지 말고 읽었으면 좋겠다.


우리가 기댈 수 있는 나를 위한 최고의 투자는 책을 읽는 것이다. 내가 알지 못했던 분야를 알려면 그 분야와 관련된 책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라는 말이 있다. 또한 한 쪽의 말만 맹신하지 말고 다방면으로 넓게 읽으면서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지식을 쌓는 일도 매우 중요하다. 또한 꾸준히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인다면 분명 나에게 찾아오는 이익은 클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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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오베라는 남자
프레드릭 배크만 지음, 최민우 옮김 / 다산책방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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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베라는 남자는 59세인데 표지는 한 7~80세를 먹은 노인처럼 나왔다. 소설의 설정상 오베는 아직 한창 일할 나이인데다 새벽 일찍 일어나서 마을 곳곳을 누비며 점검할만큼 체력적으로도 문제가 없다. 문제는 그가 매사에 사사건건 까칠하다는 것이다. 그가 자치회 회장에 있다가 2년전에 물러났는데 말썽일으킨 것은 CCTV 설치에 대한 문제였다. 결국 CCTV 설치는 오베의 반대로 물건너 갔는데 매일 일찍 일어나서 동네를 시찰하는 일이 일상이 되었다. 몇 달전에 떠난 아내의 빈자리가 큰 것일까? 집으로 오면 지금은 자리에 없는 아내에게 혼잣말로 고백을 하는 모습은 또 애처롭기까지 하다. 마을 사람에게는 유달리 까칠하지만 그의 속사정을 들으면 많은 사연을 가진 채 홀로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근데 아내가 죽은 지 얼마안되서 통장을 정리하고, 변호사를 통해 유언장도 작성한다. 곧 죽음을 앞둔 사람처럼 그는 살아가지만 그의 집 앞으로 새로운 이웃이 오면서 모든 계획은 틀어져 버린다.


현재 베스트셀러 2위르 차지할만큼 인기를 끄는 이유는 심각한 상황인데도 항상 유머를 잃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가 택한 죽음이 번번히 무산된 것은 매번 그때마다 어떤 사건에 묘하게 휘말리게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그는 다른 이웃을 돕거나 사람을 구하면서 점점 혼자가 아닌 다른 이들에게 소중한 가족으로 인정받게 되는 모습을 그린다. 그가 까칠해지기 시작한 때는 흑백이었던 자신에게 유일한 색채를 띄었던 아내를 떠나보낸 뒤였고, 그 후로 완벽한 죽음을 계획했는데 우연한 사건들 속에서 그는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점이 참 감동적이다. 우린 서로에게 혼자이지만 삶을 함께 살아가는 이웃이자 또다른 가족이라는 것이 따뜻하게 다가온다. 오베라는 캐릭터 자체도 매력적이다. 그가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은 점점 변질되어가는 세상에서 바른 것을 고집하는 그 꿋꿋함에 있는 듯 싶다. 아닌 것을 아니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으며, 세상에 필요한 존재이지 않을까? 요새는 동네마다 그런 어른들을 만나기가 어렵지만 말이다. <오베라는 남자>는 유머로 가득해서 언제 어디서 터질지 모르는 재미가 있다. 


술술 읽게 되는 재미. 앞으로 전개될 이야기는 또 어떻게 흘러갈 지 도무지 종잡을 수 없이 톡톡튀는 오베라는 남자의 매력에 빠지다보면 그와 일체화되서 읽게 된다. 내 예상으로는 한동안 베스트셀러에 오르면서 많은 이들로부터 사랑을 받을 것 같은 책이다. 우리에겐 까칠하지만 바른 말을 당당하게 말할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하다. 그래야 사회가 건전해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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