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로피 2.0 - 이성의 칼 끝으로 최고의 나를 창조하라
한지훈 지음 / 행복에너지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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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을 살아가면서 인간이 당연하게 직면하게 되는 크고 작은 고민과 고통, 선택의 기로, 좌절... 이러한 정신적인 고통 등의 무질서 상태를 필자는 '엔트로피'라 정의하고 있습니다(불가 용어로는 일종의 '번민'일까요).

 그리고 이런 '무' 엔트로피 상태를 네트로피(Negative Entrophy)라 정의하고, 어떻게 하면 이 상태를 유지하면서 살아갈 수 있는가를 논한 책이 바로 이 책 네트로피 2.0입니다. 
이 책의 필자도 밝혔듯, 이미 이 개념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 '몰입'의 작가인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박사의 이론에서 가져온 것입니다.

기본적인 이론은 매우 명쾌합니다. 우리가 수도 없이 경험하듯, 인간은 감정적인 동물이며, 분명 '이렇게'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면서도 왠지 귀찮거나 짜증스럽거나 피하고 싶으면 '저렇게' 하기 일쑤입니다.
물론 '저렇게'가 나쁜 것을 알고 있으면서도 말입니다. 그려먼서 왜 나는 '저렇게' 했을까? 분명 나쁜 건데... 라는 자괴감에 빠지거나 애써 외면하면서 점점 더 많은 엔트로피 속으로 빠져드는 악순환을 겪게 되지요.
이런 엔트로피를 걷어내야 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입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어떻게 그 상태를 벗어날 수 있느냐? 라는 방법론이 뒤따르지요.
우선 저자는 1차적으로 '인식'을 강조합니다. 나 자신이 현재 엔트로피 상태에 빠져 있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자연스레 네트로피 상태로 전환되기 시작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엔트로피 상태를 인식하는 연습을 많이 하면 할수록 우리가 네트로피 상태를 유지할 수 있는 시간들이 늘어난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 이후 다양한 방법론을 통해 세상을 네트로피 즉 정신적 질서 상태에서 살아갈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개인적으로 보았을 때도 그 중에서는 상당히 요긴하거나 혹은 마음을 움직이는 것들이 충분히 있으므로 한 번쯤 읽어볼 만한 그런 책이 아닐까 합니다.

다만, 똑같은 내용이 여러 번 중복되어 책에 나오며, 그것들이 전체적으로 정리되어 있지 않은 느낌이라는 것은 좀 많이 아쉽습니다. 책의 저자가 강사이고, 여러 강의 를 하면서 점점 보강된 내용들이 유기적으로 어울리지 않는 그런 상황, 즉 네트로피 1.0의 원고와 네트로피 2.0의 원고가 한 권의 책에 들어있는 듯한 그런 느낌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좀 정신이 없었습니다. 이 부분은 좀 고려할 부분입니다. 



Tomato RED
Tomato RED by spisharam 저작자 표시동일조건 변경허락


웰빙의 시절입니다. 유기농 무농약 채소들이 몇 배의 가격에도 팔릴 정도로 우리 자신은 소중하지요. 그런 만큼 '무' 엔트로피의 네트로피 상태로 우리의 정신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무척이나 중요하지 않을까요. 소중한 나 자신의 '유기농 두뇌'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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