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 스펜서 존슨
스펜서 존슨.래리 윌슨 지음, 안진환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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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내 치즈를 옮겼을까'로 셀픽션(Self help + fiction : 스토리텔링형 자기계발서)이라는 장르를 이끌어낸 스펜서 존슨. 그의 책을 읽을 때면 찬탄을 금할 수 없다. 작년 이맘때쯤, '멘토'를 읽었을 때에도 그랬지만, '적은 텍스트'에 담은 '굵직한 이야기'라는 셀픽션의 컨셉에 딱 맞는달까. 쉽게 넘어가지만 목넘김 이후에도 길게 그 여운이 남는 고급 와인같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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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오'가 하나라도 있다면, 이 책을 한 번 읽어보시길. 그런데.. 하나도 없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까요?

기존 그의 책들이 전체적인 삶을 투영하는 통찰력을 이야기했다면, 이번 '성공'은 '세일즈'라는 하나의 소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꽤 느낌이 색달랐다. 하긴 '세일즈'라는 것, 수많은 사람들이 남에게 무언가를 팔아야 한다는 그 개념에 대해 부정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다('제 직업은 영업 사원입니다'라고 한 번 되뇌어보라). 하지만 조금만 달리 생각하면, 우리의 직업 중, 사실상 세일즈가 아닌 직업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의사는 자신의 의료 기술을 판매하고, 물건이 시원찮으면, '돌팔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대학 교수도 자기의 지식을 판매하며, 지속적으로 공부하지 않으면 '고리타분한 교수'가 되고, 결국 수강신청때 인기 없는 수업이 되어버리기 일쑤고.

이야기는 한 때 대단한 세일즈맨이었던 주인공 대니가 세일즈에 대해 벽을 느끼고, 또 누군가에게 물건을 팔아야 하는 데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고민하다가 'The One Minute $ales Person'이라고 불리는 멘토 프랭크를 만나고, 또 다른 몇명의 '일분 세일즈 퍼슨'들을 만나면서 삶의 성공을 이루어간다는 그런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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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책 역시, 사실상 이 두 페이지면 이 책의 모든 메시지를 읽을 수 있다. 하지만 '아는 것'과 '이해하는 것'의 차이만큼이나, 우선 이 책 전체를 읽어야 할 이유는 충분하다. 가능하면 여러 번 읽을 이유까지도

사실, 이 책 안에 들어있는 '세일즈'의 핵심 메시지는 이미 수많은 사람들에게서 나온 세일즈의 방법, 정수와 크게 다르지 않다. '물건을 판매'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필요한 것을 공급한다'라는 개념,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그들의 이야기를 '경청'하고 필요한 '니즈'를 재빨리 파악한다는 것. 그리고 세일즈 이후에도 지속적인 관심을 표현한다는 것.
모두 어쩌면 기존의 세일즈, 아니 인생에 대한 자기계발서나, 경력 있는 세일즈 퍼슨들을 통해 많이 들어왔고, 또 보아왔던 것들이다. 하지만.

그간 '행복', '멘토'를 통해 그가 주창해왔던 자기 자신의 행복함을 얻는 것, 그리고 그 과정을 '1분'에 할 수 있을 정도로 간편하고 직관적으로 녹여넣는 것. 이 두 가지가 성공적인 세일즈와 함께 이루어진다는 것이 이 책의 백미다.

사실, 수많은 사람들이 이야기하는 '당신의 삶이 진정한 성공이냐?'라는 물음에는 금전적으로는 성공했지만, 혹은명예를 얻었지만, 일로서의 성공만이 아닌 자기 자신의 삶에 대한 행복이 병행되지 않는다면 진정한 성공이라 할 수 있을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 인간다운 삶, 인간다운 행복을 우선하는 성공이기에 비로소 이 책, '성공'은 그 빛을 발한다. 또한, 앞서 언급했듯, 우리 삶의 한 순간, 순간 그 자체가 '세일즈'이기 때문에, 책 속의 세일즈는 어쩌면 저자 특유의 시각으로 조망하는 우리의 '삶' 그 자체라 할 수 있기도 하다.

행복, 만족, 기쁨이 함께 하는, 스트레스 없는 세일즈, 아니 스트레스 없는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진정한 성공을 위한 길. 스펜서 존슨이 제시하는 성공은 바로 그렇기에 우리의 가슴을 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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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펜서 존슨은 정말 '1분'을 좋아하는 것 같다. 그만큼이나 그가 제시하는 방법론은 간단하게 행할 수 있고 직관적이다. 그런데.. 이 '1분 육아'는 대체.. 아기를 낳게 되면 꼭 한 번 찾아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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