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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 미래 인재의 조건
공병호 지음 / 21세기북스 / 2008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무한경쟁 시대와 그에 따른 평생 교육. 수많은 매체가 떠들어대고, 또 수많은 회사들이 요구하며, 수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 심각함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그에 따라 '자기계발서'라는 이름의 책들이 참 수도 없이 발간되고 또 판매된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제대로 된 방향성을 갖고 자기 자신을 계발하고 있는지를 묻는다면 참 어렵다. 나 자신도 몇 가지 방향성을 잡고 열심히 하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솔직히 막연한 것은 사실이고(과연 지금 내가 읽는 책이, 공부하는 것이 30년 후의 나에게 도움이 될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시간이 부족하네, 혹은 다른 일이 있네 라면서 뒤로 미루는 것들도 솔직히 있다.
분명 자기계발에의 욕구는 수많은 사람들이 갖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 의지력, 실천력의 부족으로 제대로 행하지 못 하고 있는 것. 나 자신도 그러하니까
공병호 박사의 신작, '미래인재의 조건'은 그런 나같은 젊은이(설문조사의 결과를 봐도 나같은 젊은이들이 참 많기도 많은 듯 하다)들에게 따끔하게 회초리를 휘두른다.
직장인의 자기계발에 대한 실상
1. 대다수 직장인이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강하게 느끼고, 필요성을 넘어 강박관념에 빠지기도 한다.
2. 조직이 속한 지역이나 산업에 따라 자기계발을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의 비중에 큰 차이가 있다.
3. 필요성을 느끼는 사람은 많지만 자기계발을 지속적으로 실천하는 사람은 드물다.
4. 자기계발이 필요하다는 정도는 느끼고 있지만, 이를 절실한 문제로 받아들이는 사람이 아직 많지 않다.
5. 구체적으로 무엇을 계발해야 하느냐의 문제를 두고 고민하는 직장인도 많다.
굉장히 공감이 가는 부분이다. 분명 자기계발의 필요성을 무척이나 느끼고 있지만, 나 자신에게 정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내가 가는 길이 평생 가야할 길인지조차 불확실한 그런 상황이기에 더욱 혼란스럽지 않을 수 없다. 저자인 공병호 박사도 언급했지만 사실 모든 직종의 사람들에게 꼭 가야할 왕도라는 것은 없지 않은가. 프로페셔널리스트를 요구하던 사회에서 제너럴리스트를 요구하는 사회로, 그리고 제너럴리스트이면서도 일정 분야에는 프로페셔널리즘을 가진 사람을 요구하는 사회로 변화해가는 사회적 변화를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
번쩍이는 글씨체의 화려함만큼이나 대단히 중요한 미래인재의 조건들
그렇기에 이 책에서는 미래인재가 되기 위해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필요할 그런 덕목들을 소개하고 있지만, 개인적인 끝없는 고민과 자기성찰을 통해 자신만의 발전을 위한 공부를 게을리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물론 이 책 안에 있는 모든 것(표지에도 큼직하게 박혀있는)을 다 훌륭하게 마스터한다면 뭐, 못할 일이 있겠냐만은, 그 위에 자신이 걸어갈 방향의 전문성도 갖추어야 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SK 건설의 유웅석 사장이 제너럴리스트로서 성공을 거둔 이후, 40대에 토목구조기술사 자격증을 따고, 끊임없는 노력 끝에 '토목공사의 달인'으로 불리게 된 것처럼 말이다.
각 장의 끝마다, 대단한 사람의 훌륭한 책들의 구절을 통해 진행되는 '제언(提言)'. 각각 그 책을 읽어보고 싶은만큼 좋은 이야기들이 가득하다
솔직히 말해, 이 책은 끊임없이 매진하여, '미래인재'가 되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다. 책 내에서 저자가 언급하기도 하지만, 슬로우 라이프를 꿈꾸며 작은 목표와 작은 만족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책이 아니라는 것(물론 삶은 선택이며, 작은 목표, 작은 만족의 삶이 나쁘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그래서 그만큼이나 끊임없는 자기계발과 자기발전을 위한 삶을 살아가려는 사람들에게 권한다.
마케팅 구루 톰 피터스는 38.5세 이하를 젊은이라 칭한다. 그리고 이 책의 저자 공병호 박사는 40대 후반까지는 끊임없이 자신을 발전시켜야 한다고 말한다. 과연 나의 위치는 어디인가. 그리고 나는 얼마나 나 자신을 변화하려 하고 있는가. 그런 질문을 던지는 따끔한 회초리 한 자루가 바로 이 '미래인재의 조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