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다 혁명 - 상식을 뛰어넘는 부자만의 발상법
후지타 다카시 지음, 김경인 옮김 / 리더&리더(리더앤리더)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사용자 삽입 이미지
뛰어난 사람들의 삶을 바라보고 있으면 자주 발견하게 되는 공통점. 중요한 선택의 순간에 뭔가 다른 것을 골랐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차별점이 되어 그를 빛나게 하는 경우들을 자주 보게 된다.
물론 그런 '다른' 선택이 언제나 정답으로 적용될 수는 없겠지만, 모두가 함께 가는 방향을 열심히 뛰는 것만으로는 결코 확률 싸움 이상의 경쟁이 될 수 없고, 남보다 더 열심히, 더 빨리 뛰는 방법 뿐이다. 하지만 남들은 놀고 있지 않고, 나보다 더 빠른 사람들도 쌔고 쌨으니까. 그렇기에 참 많은 책들이, 그리고 동기 부여가가, 또 방송이 외쳐댄다.
차별화, 혁명, 이노베이션... 부와 성공을 이끌어내는 존재.

'아니다 혁명'은 샐러리맨이었다가 33세에 비디오 대여점 체인을 창업하고 결국 '규슈 시코쿠 지구 No.1’의 고액납세자가 된 자수성가형 부자인 저자가 자신의 성공을 통해서 얻어낸 '기업 경영과 부의 법칙'을 엮은 책이다.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책에 가장 많이 나오는 단어는 '아니다'. 일반론적으로 막연히 생각하는 '상식' 그것을 벗어나지 않으면 부를 얻을 수 없는 것처럼, 상식론적인 52가지 이야기를 열거하고 '아니다'를 외친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비즈니스에서 사생활은 드러내지 마라
‘기브 앤 테이크’가 신뢰를 만든다
돈은 지갑에 넣고 다닌다
모든 일에는 우선순위가 있다
좋아한다고 다 ‘잘하는 건’ 아니다
효율적인 인맥관리 기술을 익혀라
위의 글들을 읽어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는 당연한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하게 되지 않는가. 하지만 저자는 저런 '상식'들에 '아니다'라는 칼날을 들이대고, 그에 대한 자신의 의견을 내놓는다. 흔히 말하는 '역발상'. 같은 아이디어를 다르게 생각하면서 얻어내는 통찰력의 발현이라는 면에서 저자는 '비디오 대여점'이라는,당시로서 치열하기 그지 없는 시장에서 생존해갔고, 결국 거대한 부를 얻어냈다. 과거 수도 없이 존재했던 비디오 대여점들, 그리고 거대 대여점 체인들을 상대하기 위해서 그가 선택한 것은 결국 다른 가게들과 '다른 무언가'였고,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그런 그의 생존을 위한 차별화에의 노력, 역발상의 노력들이 느껴지는 듯 하다. 특히 3장(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다)의 네번째 이야기는 그런 그의, 그리고 이 책을 확연히 드러내준다.

시대의 트렌드를 읽어라 → 아니다, 언제나 차별화만이 해답이다 라는 이야기가 말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물론 이런 역발상의 방법론, 그리고 수많은 차별화에의 노력은 저자만이 한 것이 아니고, 이미 그에 대한 수없는 시행착오와 개선, 그리고 노력들이 있어왔기에, 이 책에서 말한 '상식'은 이미 상식이 아니고, 그가 말하는 '상식을 뛰어넘은 발상'이 이미 상식이 되어버린 것들도 많다. 이미 수많은 자기계발서, 그리고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검증되어 상식이 되어버린 그런 것들 말이다. 그리고 '아니다'를 강조하기 위해 좀 극단적인 경향을 띄고 그래서 설득력이 떨어지는 경우도 있다(예를 들어 우선순위와 일일즉결, 즉결즉행은 결코 혼용될 수 없는 걸까?). 하지만 그런 아쉬움에도 불구하고 이 책이 충분히 읽을만 한 것은, 몇몇 이야기들의 아쉬움을 충분히 덮을 만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이 여럿 있음도 물론이고, 책 속에 담긴 그의 일에 대한 열정, 그리고 수많은 풍파를 이겨나가면서 쌓아온 '역발상'의 논리가 어떻게 구성되고 또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를 읽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많은 사람들이 '역발상'과 '차별성'을 이야기하지만, 그런 사례를 보는 것만으로 자신의 사고방식이 '역발상'을 불러오지는 않는다. 그렇기에 더욱 그런 역발상을 이끌어내는 그런 사고가 어떻게 만들어져 가는지를 읽는 것은 중요하다.
또 다른 '아니다'를, 그리고 그에 따른 새로운 성공과 부를 위해.




사용자 삽입 이미지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