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행복한 인생학교 - 멋진 인생 가꾸기 편
쭈오샤오메이 지음, 김진아 옮김, 정예은 그림 / 혜문서관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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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풀검의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 제목이 말해주는 것처럼, 우리가 배워야 할 인성적인 요소들의 대부분은 어려서 배운다. 끊임없이 궁금하고 끊임없이 받아들이는, 스폰지같은 그 시절. 요즘 서점계를 보면 '어린이를 위한' 이라는 태그가 붙은 자기계발서들이 수없이 눈에 띄지만, 사실 그 시절에는 이미 수많은 '교훈적인' 것들을 보고 배운다. 탈무드나 교훈적인 우화들. 또 동화들. 심지어는 만화 주인공들도 마지막에 한 마디 던진다. '얘들아, 오늘의 교훈은 ~~~란다~'라면서.

그런 성향은 전세계적인 것인 만큼. 그리고 자기계발서가, '어른들이 읽는 동화'에서 발전해나간 형태인 만큼, 어린이들에게 '교훈'을 담은 이야기들만큼 좋은 책도 없을 것 같다. '행복한 인생학교' 역시 그런 책. 저자 쭈오샤오메이는 세계의 교훈적인 이야기들을 모아서 '부모님과 함께 읽을 수 있는' 책으로 구성했다. 전체적으로 어른이 읽기에도 꽤 마음에 묵직한 파문을 던져주는 이야기들도 꽤 있으며, '멋진 인생 가꾸기 편'이라는 부제를 갖고 있듯, 세상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통찰력을 던져주는 수많은 이야기들로 가득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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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기 편한 크기의 활자와 포근한 느낌의 삽화, 그리고 아이에게 남기는 한 마디 조언으로 이루어진 전체적인 구성이 꽤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

특히 부모님이 함께 읽으며, 전체적인 정리와 함께 자기 아이에게 좀 더 마음 깊이 교훈들을 각인시켜주고, 사랑을 전해줄 수 있는 그런 코너를 별도로 마련하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부모님이 함께 읽는 그런 도서로서 잘 꾸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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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던질 한 마디 조언들이 이야기마다 준비되어 있다는 점은 이 책의 가장 큰 강점 중 하나다. 다만 아쉬운 것은 '어른들의 말'로 쓰여진 경향이 좀 느껴진다는 것. 가끔은 '이런 말을 어린이가 이해할까?'라는 것들도 종종 보인다

재미있는 것은, 전형적인 '권선징악'적 동화책이 아니라, 수많은 대통령들이나 뛰어난 인물들, 그리고 최근의 좋은 이야기들 중 어린이에게 맞을만한 그런 내용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일반적인 우화나 동화등을 통한 '당연한 결론'보다는 좀 더 생활에 적합한 그런 현실적인 교훈들로 이루어져 있다는 것이 재미있다.

부모님과 함께 책을 읽는 습관을 들이고 싶은 부모님들이나, 혹은 맞벌이 등으로 바빠서 '아이에게' 멘토처럼 한 마디를 해 줄 수 있는 책을 원하는 부모님, 혹은 태교 차원에서 책을 읽어줄 임산부 등에게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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