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마음을 풀어야 낫지 - 암과 생활습관병 환자를 위한 마음 치유 가이드!
김종성 지음 / 전나무숲 / 2008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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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병에 걸리고, 잘 못 하면 자기 자신이 생을 마감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는 것. 그 순간 받는 마음의 상처는 어쩌면 몸의 상처보다 더 클지도 모른다. 그리고 그런 심적인 고통이 병을 더 악화시킨다는 것은 수많은 연구 결과를 통해 알려져 있을 뿐만 아니라, 생각해보면 당연한 수순이 아닐까.

개인적으로도 주위에 암은 아니지만 큰 병에 걸려서 입원한 후 심적인 고통에 괴로워하는 분들을 많이 뵈었고, 그에 따라 가족들에게 수반되는 고통도 많이 보았다. 몸의 고통과 함께 앞으로의 삶에 대한 불안정성 등에 대한 두려움. 과연 어느 사람이라고 심적으로 약해지지 않겠는가. 인지상정이고 당연지사일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서양식 의학의 한계성과 이에 따른 심신 양면에 대한 의학이 인정되는 가운데, 이 책, '암~ 마음을 풀어야지'는 목사님이자 심신의학 연구자인 김종성씨에 의해 '마음의 중요성'에 대해 피력한 책이다.

'암은 마음에 걸리는 병'이라고 강하게 주장하는 그는, 그렇기에 의학적 치료, 영양, 운동, 심리 치료, 영성 개발, 휴식, 청결한 환경, 봉사라는 8가지 전략을 제시한다. 그리고 그 중에서 심리 치료, 영성 개발 그리고 봉사라는 마음을 치료하는 전략들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끝없이 강조한다. 그리고 그런 강조는 오랜 시간동안 연구한 그의 지식만큼이나 설득력이 있다. 또한 직접 겪은 수많은 사례들을 실례로 들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고.

그렇게 찬찬히, 조목조목 그의 이야기를 따라가는 동안, 마음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그리고 마음을 다치는 것이 얼마나 병에 큰 영향을 주는지를 새삼 깨달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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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다 읽고, 책을 덮은 이 순간에도 솔직히 '마음을 풀면 암은 저절로 낫는다'라는 저자의 주장이 완벽하게 수긍이 가지는 않는다. 나 자신이 건강하고, 또 주위에 암에 걸린 사람은 없기 때문일까. 나 자신이 겪어보지 않은 일이 완벽하게 와닿는다면 그게 거짓말이겠지. 하지만 저자가 말하는 심리적인 치료의 필요성과 중요성은 충분히 알 것만 같다. 그래서 정말 병환에 힘들어하고 있는 사람이 주위에 있다면 꼭 한 권 선물해주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 또한 그런 환자를 간병하느라 힘들어할 그들의 가족들에게도 마찬가지고.
병마는 사람을 죽일 수는 있다. 하지만 인간을 지배할 수는 없다. 그렇게 지배당한다는 것은 마음까지 그들에게 빼앗긴다는 이야기일 테고. 그렇게 지배당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아닐테니까. 인간은 정복의 동물이지 지배 당하는 동물은 아니지 않는다.

그리고 여기서 확장되는 것이 '예방 차원'에서의 마음풀기다.
어떤 연구 결과에 따르면 사람의 성격에는 Type C(Cancer)라는 성격이 있다고 한다. 한 마디로 암을 부르는 성격이라는 것. 세상의 여러 일들을 신경질적으로 받아들이고 상처를 많이 받으며 그 안에서 마음의 암세포를 자신이 직접 증식시키는 그런 성격. 스트레스와 공해같은 외적 요건이 점점 심각해지는 현대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한 번쯤 자기 자신을 되돌아볼 일이다. 과연 나는 내 마음의 암세포를 몰아내고 있는지, 혹은 내 마음의 암세포를 증식시키고 있는지.
마음을 푼다는 것, 마음을 치료한다는 것. 그것은 결국 모든 사람들의 행복과 연결되는 것일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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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비록 '암을 잡는 심신의학'의 형태를 띄고 있지만 결코 환우들만을 위한 책은 아니다. 마음을 푸는 것. 그것은 결국 행복으로 이어지는 것일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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