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스팟 - 창조 에너지가 넘치는 혁신의 시공간
린다 그래튼 지음, 조성숙 옮김 / 21세기북스 / 2008년 2월
평점 :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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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사든 혁신을 꿈꾼다. 그리고 그를 위해 수많은 장치들을 마련하고 많은 비용을 지출하여 우수 인력들을 스카웃한다. 그리고 그들을 열심히 채찍질하거나 혹은 보상을 펴면서 보다 효율적인 생산성, 보다 멋진 아이디어를 끌어내려 노력한다. 하지만.
닥달도 해보고 얼러도 보고, 혁신을 강조하고 생산성을 울부짖어도 그리 쉽게 좋은 결과는 나오지 않는다. 쥐어짤수록 분위기만 냉담해질 뿐. 가끔씩은 남극이 따로 없는 냉랭함 속에서 한숨이 나오기도 한다.
과연 어떻게 하면 이런 냉랭한 얼음 지대를 녹이고 혁신이 창조될 수 있는 아이디어가 혁신을 달구는 '핫스팟'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 이 책은 바로 그런 '핫스팟'을 말한다.

조직과 구성원이 함께 시너지를 내고 훨씬 높은 생산성과 혁신을 얻어내는 것. 이를 위해 저자는 10년을 할해했다. 그 10년간 노키아, 오길비원, BP 등 유수의 기업들을 연구하고 거기에서 얻어낸 것들을 한 권으로 엮었다. 그 덕분에 책은 전반적을 어떤 기업의 사례를 들고 그 사례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는 귀납적 구성을 띈다. 그리고 그 결론들에 꽤 높은 타당성을 제공하고.

그리고 그 내용은 개인적으로 꽤 놀라운 구석들이 많았다. 그런 핫스팟을 만들어내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당연히 하고 있는 경쟁의 분위기를 근절해야 한다는 것에 가장 그랬고. 어떻게 하면 생산성을 증대시킬 것인가를 고려할 때 당연히 등장하는 경쟁의 분위기를 없애고, 모두가 함께 협력할 수 있는 환경 - 어쩌면 굉장히 이상적이라밖에 느낄 수 없는 - 을 만들어내고(협력적 사고방식), 각 그룹간의 공유와 협력이 이루어질 수 있게 하며(경계 해제), 각 구성원들에게 목적 동기를 제공하는 것을 통해(점화 목적) 핫스팟은 만들어진다는 것. 개인적으로 현재 우리 회사, 우리 팀의 상황과 비교해보며 많은 공부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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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나의 회사, 나의 팀이 핫스팟이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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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은 거대한 얼음지대가 될 것인가. 한번쯤은 곰곰히 고심해봐야할 필요성이 있다

그리고, 실제 이것을 진단하고, 자신의 회사에 적용시켜볼 수 있는 진단 및 활용 자료를 수록하여, 이를 독자들이 좀 더 쉽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부분이 굉장히 마음에 들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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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회사든 혁신과 높은 생산성을 꿈꾼다. 하지만 이룩하고 있는 회사의 수를 세어보자면... 글쎄? 그런 꿈을 꾸는 한 사람이라면 한 번쯤 읽어볼만한 가치가 있다.
여담이지만, 이 책의 개념, 얼마 전 읽었던 그룹 지니어스와 굉장히 흡사하다. 그룹 지니어스가 '혼자 내는 아이디어보다 함께 내는 아이디어가 훨씬 훌륭하다'라는 '아이디어'의 입장에서 혁신을 논한다면, 이 책, 핫스팟은 '어떻게 하면 창조 에너지가 넘치는 혁신의 시공간을 만들어낼 수 있을까'라는 '방법론'적인 입장에서 혁신을 논한다. 관심있으신 분들은 두 권을 모두 다 읽어보시는 것을 권한다.
그건 그렇고,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교수의 '몰입(Flow)' 이론이 참 대단하긴 대단한가보다. 두 권 모두 어쩌면 그의 몰입 이론을 '개인'에서 '그룹'으로 확장한 데에서 출발하고 있으니... 다시 한 번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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