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유산 세트 - 2008 Diary 행복한 가계부
에듀머니 엮음 / Tb(티비) / 2007년 10월
평점 :
품절


사랑하는 아이에게 물고기를 먹여줄 것인가, 물고기를 잡는 방법을 알려줄 것인가.
위대한 유산은 그 노력의 결과보다 노력한 모습과 노력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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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택배를 받고 '이게 대체 뭔가' 했다. 껑충한 상자에 꽤 묵직한 무게. 뭔가 대단한 선물인가 하고 기대하게 만들었던 이 박스는 바로 '위대한 유산'이라는 이름의 가계부였다.
'남자가 무슨 가계부야'라는 생각을 하며 꺼내든 이 책. 생각보다 풍성한 세트 구성, 그리고 더 풍성한 가이드북에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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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책 1권(가계부, 위클리 다이어리)
1년 보관용 바인더
분기별 휴대용 바인더
가이드북


마 치 개인적으로 애용하고 있는 프랭클린 플래너처럼 매 분기마다 휴대하면서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가계부'라는 점도 그랬거니와 얼마 되지 않는 약 83페이지의 가이드북은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그래봐야 가계부겠지..라고 치부했던 나에게 가계부, 아니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일종의 Financial Planner로서의 역할을 족히 할 수 있다는 느낌이었달까.

이 책을 만들어낸 저자는 어려서 무척이나 가난했다고 한다. 당시로서 일류대학에 다녔을 정도로 명석한 두뇌를 가졌던, 하지만 경제 관념이 전혀 없었던 아버지를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느꼈다고 한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악재가 겹치면서 크게 어려워진 생활 속에서 어떻게 하면 그 생활을 좀 더 윤택하게 만들까...하고 고민한 끝에 잡았던 것이 가계부. 그리고 그 가계부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 오면서 완성된 것이 이 위대한 유산인 셈이다. 억척같은 한 아주머니의 인생의 결실이었달까? 그리고 그 위대한 유산 덕분에 저자의 삶은 제 자리를 잡아갔고.

그런 오랜 시간의 노하우가 담긴 덕분에 이 가계부는 형식적이지 않고 실용적이다. 매년 여성지들이 부록으로 주는 1년짜리 가계부의 느낌이라기 보다, 평생을 무엇을 위해 살아가며,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를 금전적인 부분에서 그려주고 있다는 점에서 가장 큰 차별점이 있으며, 그런 부분들을 자산과 부채 등으로 나누고 인생, 혹은 가족의 대차대조표를 그리고 전체적인 계획을 짜는 데 쉽게 다가갈 수 있는 배려가 느껴지는 페이지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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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인생 전체를 아우르는 재무 설계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러고보면 가계부라면 당연히 필요한 것!


특히 저자의 삶 속의 깨달음이 가장 느껴지는, 그리고 이 가계부의 이름의 유래가 될 '위대한 유산'이라는 부분에서는 상당히 큰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보통 가계부를 쓰는 이유는 현명한 소비, 현명한 저축을 통한 집안의 부유함을 위한 것일 터. 하지만 그 이름 자체가 '위대한 유산'이 되면 좀 이야기가 달라진다.
앞서 언급했듯 저자는 경제관념이 없는 아버지에게 참 많은 실망을 하면서 자랐다. 그랬기에 더욱 이런 것을 쓰게 되었겠지만.
우리가 자녀에게 남겨줄 수 있는 가장 큰 유산은 무엇일까. 과정일까, 혹은 결과일까.
대 부분의 부모들이 악착같이 돈을 벌어서 자식들에게 더 많은 유산을 남겨주고 싶은 욕망을 갖고 있다. 하지만 그 자식에게 더 중요한 것은 분명 돈 그 자체보다 그 돈을 어떻게 쓸 것이며, 어떻게 모을 것이냐 라는 것일 거다. 현재 자기자신의 풍요로움을 넘어선, 자신이 인생을 통해 알고 습득한 그런 과정을 물려주는 노력. 그런 노력을 자녀에게 물려줄 수 있다면 이 아니 '위대한 유산'이 아니겠는가.
그러기 위해서 '이래야 한다', '저래야 한다'면서 조언(잔소리로 들릴지 모를)을 하는 것보다 훨씬 효율적일 것이 바로 부모의 살아온 과정과 노력한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그렇기에 이 '위대한 유산'은 진정한 '위대한 유산'으로서의 가치를 가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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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그 이상의 것, 이 책, 위대한 유산이 위대한 유산이 되게 한 것은 바로 이런 점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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