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단편 소설집에는 시간 여행, 과거와 미래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글이 많습니다.

한편으로는 우리의 삶에서 먼저 살다가 어떤 사람에게 후의를 입었다는 것을 떠올리게 합니다. 때로는 아는 사람들에게도 후의를 입겠지요.

시간 뿐 아니라 사람들과 연관된 우리의 삶에 대해, “울고 있지만 울고 있지만은 않는”이라는 문장이, 그래도 가만히 있지 말고 무엇이든 해봐야겠다는 메시지인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김연수 작가가 전하는 메시지가 다음 작품에서 보다 더 명확해지지 않을까 하고, 기다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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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다음에 나올 책이 기다려집니다. 아마도 장편소설이지 않을까하는 “조금 뒤의 세계”를 떠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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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끔찍하다고 말해도 끔찍하기만 한 건 아니라는 걸 분명히 알고 다른 걸 보는 것, 그게 바로 예술이 하는 일이야. 이 현실에는 현실만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알고 그 다른 것에 집중할 때, 너는 네 인생을 바꿀 수 있어. 그 다른 것이 바로 꿈이야. 꿈을 볼 수 있는 사람은 꿈의 내용을 바꿀 수 있어. 알겠니?

- <조금 뒤의 세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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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글리츠는 사진만의 독창적인 예술성을 인정받기 위해 평생을 바친 미국의 사진작가야. 그때까지 사진은 예술로 인정받지 못했어. 그저 어떤 장면이나 사람을 그림처럼 예쁘게 찍으면 되는 것으로 여겨졌지. 스티글리츠는 그렇지 않다고 생각했어. 사진작가가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 사진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고 믿은 거야.

- <조금 뒤의 세계>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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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지에 인쇄된 반가운 문구입니다.

* 10월 초, 왜관 수도원에 있는 스테인드 글라스 빛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김연수 작가님에게 이 사진을 전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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