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인 메모입니다. 안 써도 되는 내용을 메모한 거라, 안 봐도 괜찮습니다. 너무 진지하게 읽으려고 했습니다. 다소 가볍게 봐도 충분한 책을...
* 열심히 사는 작가를 응원합니다. 개업 변호사도 돈을 벌기가 쉽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예전에 쓴 글을 찾아보니, 그때나 지금이나 비슷하게 읽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소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홍보용 콘텐츠입니다. 예전에도 그렇게 생각했습니다만, 마케팅과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자 하는 사업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직원에 90명이 넘는(출처: 본문) 법무법인 대표라면 당연히 고민이 되는 지점일 겁니다. 어떻게 영업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그러니까, 여러 개의 교집합이 갖는 특성으로 작가를 보는 것입니다. 한 분야에서 깊이 있고 탁월한 성과를 냈다기 보다는요. 일반적으로 그런 교집합 특성을 강점으로 내세우라는 글도 많이 봤습니다.
그렇다면, 좀 더 솔직하게, 왜 이렇게 다양한 써클을 그려서 교집합을 만들고 있는지에 썼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 시간을 많이 들여서 쓴 책은 아닌 것 같습니다. 그렇다면, 재밌게 본 <굿 파트너> 드라마 대본은 작가가 혼자 쓴 것인지, 누군가와 같이 쓴 것인지 궁금해집니다. 본문에서 읽은 내용으로 정리하자면, 6년 간 원고를 썼고, 제작 전에는 방송국 사람들과 논의하며 수정하는 단계가 있었던 것 같아요.
* 때론 누군가가 ‘효율적’으로 한 일을 바로 잡기 위해 엄청난 시간이 들 때가 있습니다.
* 본인의 이야기를 주로 썼지만, 독자와 작가 사이의 암묵적인 약속인 솔직한 글은 아닌 것 같습니다. ‘왜’와 ‘의도’를 숨기고 홍보를 하고자 했던 건 아닐까 합니다. 비교적 마지막에 실린 글에는 가면을 조금은 벗은 듯 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도, 저렇게도 볼 수 있는 삶에 대해, 작가로서 입장을 정하지 않고 이렇게 썼다가 저렇게 썼다가 하는 점들로 인해 책을 한번에 읽기가 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드라마 대본이 편성된 다음, 많은 분과 같이 일했습니다. 자주 열두 시간씩 회의를 했습니다. 앉은 자리에서 세 끼를 다 먹으며 밖이 어둑해지는 날들을 보냈습니다. 효율적으로 빨리 일하는 걸 좋아하는 제게는 너무 ‘이상한’ 광경이었습니다.
그뿐이 아니었습니다. 내가 재미있다고 생각한 대사가 누군가에게는 말도 안 되는 대사고, 다른 사람이 낸 아이디어는 저에게 흥미롭지 않았습니다. ‘달라도 달라도 이렇게까지 다른 게 사람이구나’ 하며 내가 가진 상식과 보편을 수십, 수백 번 뛰어넘었습니다. 그리고 대중을 상대하는 글은 ‘효율’만 가지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는 것을 깊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내 눈에 이상하게 느꼈던 아이디어가 좋은 반응을 얻는 경험도 직접 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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