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보면 당연한 얘기입니다. 초기에 응축된 경험을 하게 되면, 그 경험이 폭발적인 성장을 견인한다는 의미이겠지요.

살아가는 데는 골고루 균형잡힌 시각과 경험이 필요할 겁니다. 그러니까 학교에서도 모든 과목을 골고루 가르치는 거겠지요.

거꾸로 이 1만 시간의 법칙과 비교해 보자면, 교과과정 외에 혼자서 관심사를 추구할 수 있는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주어져야 한다는 가설을 세우게 됩니다.

생계를 유지하는 시간 외에 자신의 관심사를 탐구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와 경제적 자유가 주어진다면, 세상은 좀 더 살만한 곳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지금 당장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내가 지금까지 만난 많은 성공한 사람들은 스스로 선택한 분야와 사랑에 빠진 후 일정 기간 동안 얼마나 집중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했는지 이야기한다. 이 기간이 바로 원초적인 관심이 실제 실력으로 전환되는 시기이다. 맬컴 글래드웰 Malcolm Gladwell 은 «아웃라이어 Outliers»에서 곡을 작곡하든 테니스를 치든 높은 기술 수준에 도달하려면 1만 시간의 의도적인 연습이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이른바 <1만 시간의 법칙>인데, 그는 소프트웨어 분야의 대표적 사례로 나를 꼽았다. 그의 법칙에 내 의견을 덧붙이자면, 처음에 5백 시간이라는 그 행운의 컴퓨터 무료 이용 기회가 없었더라면 다음 9천5백 시간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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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녹화를 할 때 ‘코미디언’ 이경규씨가 말을 많이 하지 않지만, 방송분에는 이씨의 분량이 많이 포함된다고 합니다.

영화를 좋아해 영화를 제작•감독했지만 상업적으로 성공을 하진 못했습니다. 이경규씨가 감독한 영화는 보지 못해서 어떤 영화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이경규씨가 쓴 책은 어떨지 궁금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한 분야에서 우뚝 섰지만 꿈을 꾸고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삶은 어떨까 해서 읽어보려고 합니다.

제목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에서 왠지 해 온 일과 하고 싶은 일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장을 넘기면 곧 알게되겠지요.

말과 글의 호흡이 같지 않을텐데, 글의 호흡이 어떨지 궁금합니다.

* 이경규씨가 가장 좋아하는 호칭은 ‘코미디언’이라고 합니다.

** 45년간 방송을 해오고 있으며, 영화를 세 편 만들었다고 합니다. 희극적 소재로 다루어진 <복수혈전>이후에 두 편을 더 만들었는데요, 제작•감독을 둘 다 한 것인지는 확인해보려고 합니다. (<복면달호> 제작, <전국노래자랑> 제작)

*** 출판사의 의도이겠으나 한 명 추천사가 한 페이지에 들어가 있습니다. 경영 책들은 신문에 실렸던 추천사를 짧게 요약해서 싣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에 읽은 «일의 감각»과 더불어 이 책에서는 추천사가 한 페이지씩 들어가 있습니다. 요즘 추세인지 모르겠습니다.

**** 수정합니다. 영화 <복면달호>는 BEP를 넘긴 것 같아요. 150만 관객이 들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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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스짱은 부적같은 사람이었다.
스짱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있다고 생각하면
나도 힘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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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버카스텔에서 만든 카스텔 9000 3B를 좋아합니다.

일반 연필에 비하면 몇 자루를 살 수 있는 비싼 가격이지만 한 자루를 다 쓸 때까지의 적절한 진하기, 단단함, 빨리 써도 절대 밀리지 않는 필기감을 경험하는 시간, 괴테, 고흐, 귄터그라스, 헤밍웨이 등이 썼다고 하는 문화적 허영심, 예쁜 초록색 등으로 이제는 주변 어디에나 있는 연필입니다.

그동안에도 한 타스씩 샀는데, 어제 정리를 하다가 연필 상자에 적힌 문자를 보면서 설레는 마음이 됐습니다.

독일의 Stein/Nurnberg에서 생산했다는 인쇄가 붙여있었어요. 뉘른베르그에 갔었고, 티게슈벤트너에서 나오는 뉘른베르그 차도 사왔던 기억이 났습니다. 그 뉘른베르그에서 만든 연필이라니...

아마도 다른 나라 물건을 쓰는 건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어떤 나라의 오랜 시간 속에서 아직도 잘 사용되고 있는 물건들을 좋아합니다. 중국이나 태국, 베트남, 인도의 공장에서 찍어내는 물건보다는 그 나라 사람들이 오랜 세월 동안 써온 그런 물건이 더 좋습니다.

오늘은 뉘른베르그에 여행을 간 듯하게 하루를 지내봐야겠습니다. 반복되는 하루가 아니라 지금 뿐인 하루. 아쉬울 수 있는 하루로 잔잔하게 지내봐야겠어요.

갑자기 출근길이 여행길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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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글 긴 침묵
미셸 투르니에 지음, 김화영 옮김 / 현대문학 / 1999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책을 읽을 시간이 충분치 않아서
한 페이지씩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 이 책을 주변애 여러 번 빌려주었는데, 지금은 약간 아쉽습니다. 이 책이 정말 좋다는 것을 알린다는 것, 주변과 좋은 책을 나눈다는 것에는 적절했지만, 아무래도 책이 상하기는 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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