웍과 칼 - 중화미식인류학
퓨샤 던롭 지음, 윤영수.박경환 옮김 / 글항아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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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한 아욱잎으로 끓이는 심심한 된장국 생각이 납니다.

최근 «허균의 맛»이라는 책도 나온 것 같던데, 백거이가 쓴 <아욱을 삶으며>라는 시가 있었다니 새롭습니다. 생각해보면 삼시 세끼 밥을 먹었을테니, 당연히 식생활에 대한 글도 쓸 수 있지만, 당나라 때도 아욱을 먹었다니 오래된 채소라는데 새삼 놀랐습니다.

고대 중국에서 가장 인기 있던 잎야채는 아욱(쿠이차이 혹은 둥한차이)이었다. «시경»을 비롯한 여러 고전에 자주 등장한다. 당나라 시인 백거이가 <아욱을 삶으며>라는 시를 짓기도 했다.


가난한 집 부엌에 무엇이 있겠는가
밥 짓고 가을 아욱 삶는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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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다보니 «식객»을 다시 보고 싶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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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미식가가 나오려면 삼대를 거쳐야 한다고들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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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도 오래전부터 탕수육이 인기였다니,
전혀 몰랐습니다.

1990년대 중반, 런던 소호 거리에 있는 중식당에서는 게 요리를 먹었던 것 같아요. 판다 익스프레스보다는 조금 더 제대로 된 식당이었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도 ‘차이나타운이 있구나’, ‘중식당이 있구나’ 하는 생각은 했었지만, 영국에서도 우리 나라처럼 중국음식이 대중적인지는 몰랐습니다.

흥미로운 책입니다.

* “부분적이며 지극히 주관적인 중국 음식 문화 연대기”라는 챕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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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 나왔을 때부터 읽고싶었는데, 이번 명절에 읽기 시작합니다.

요즘 중국에 대해 이런저런 관심이 많은데, 이 책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원제는 «Invitation to a Banquet»입니다.

목차를 보니, 탕수육에서 시작합니다.
중간에 준치찜도 나오고 고구마줄기볶음도 나옵니다.

요즘 서울 시내에서 준치찜을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수산시장에서도 보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썩어도 준치’의 고급 생선 준치를 먹어본 지가
무척 오래전인데, 중국 요리를 소개하는 책에 준치가 나와서 반가웠습니다.

* 탕수육에 이어 흰 쌀밥도 나옵니다. 우리 나라와 비슷합니다. 콩은 한반도에서 재배가 시작된 것으로 알고 있는데, 벼농사는 어디서 시작했을까요? 이 책의 저자가 한•중•일 요리의 역사에 대한 책을 쓰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다가, ‘나는 먹는 것만 좋아하는구나’를 알게 됩니다. ㅎ

* 흰 쌀밥 그대로 훌륭한 음식입니다. 김에 싸 먹어도 좋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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