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한 나라의 빈부를 결정하는 데 경제제도가 핵심적인 역할을 하지만, 그 나라가 어떤 경제제도를 갖게 되는지를 결정하는 것은 정치와 정치제도라는 사실을 강조한다. 궁극적으로 미국의 좋은 경제제도는 1691년 서서히 부상한 정치제도에서 비롯되었다. 정치 및 경제제도의 상호작용이 한 나라의 빈부를 결정한다는 것이 우리가 제시하는 세계 불평등 이론의 골자다. 또 지구촌 각 나라가 어떤 연유로 지금과 같이 서로 다른 제도를 갖게 되었는지 역시 이 이론으로 설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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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년에서 1845년 사이 미국에서 특허를 받은 사람 중 부모가 전문직 종사자이거나 유력한 지주 가문 출신인 경우는 19퍼센트에 불과했다. 같은 시기 특허를 받은 사람 중 40퍼센트는 에디슨처럼 기본 정규 교육밖에 받지 못한 이들이었다. 게다가 역시 에디슨처럼 사업을 시작할 때 걸핏하면 부모에게 손을 벌린 사람들이다. 19세기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정치적으로만 민주적인 양상을 띤 것이 아니라 혁신에서도 민주적이었다. 이런 면이 세계에서 으뜸가는 경제 혁신을 이루는 나라로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된 것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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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인의 셰익스피어» 작가가 «벡 Beck» 의 작가였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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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을 원작으로한 영화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를 봤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뿐 아니라 숀 펜과 베네치오 델 토로도 나옵니다.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는 영화 <돈 룩 업>의 교수와 비슷한 캐릭터로 나옵니다. 정말 오랜만에 스크린에서 만나는 숀펜은 여전히 그만의 아우라가 넘쳤고, 베네치로 델 토로의 자연스러운 연기 또한 일품이었습니다. 테야나 테일러와 체이스 인피니티도 새로 알게됐습니다.

그런데, 이런 서사를 앞으로 얼마나 더 볼 수 있을까 하는 우려가 들었습니다. 이제 세상이 움직이고 작동하는 방식은 전혀 달라졌을 텐데, 과거와 같은 방식의 ‘저항’이 가능할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람들의 권력을 향한 욕망은 따르고자 하는 혹은 갖고자 하는 욕망이 무엇이든 다르지 않은 것 같습니다. 퍼피디아가 추구했던 이상과 욕망, 록조가 추구했던 권력을 향한 욕망은 어쩜 같은 모습이었는지 모르겠습니다.

큰 위기 이후, 샬린과 펫은 어떻게 관계를 정리했을까요?


큰 화면으로 보니 영화 후반부에 나오는 자동차 추격 장면에서 살짝 멀미가 나기도 했습니다.

러닝타임이 두 시간 사십분이라고 하는데,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배경에 깔리는 재즈와 긴장감 넘치는 리듬이 기억에 남았는데, 라디오헤드 출신 조니 그린우드가 음악을 맡았다고 합니다. (라디오헤드가 떠오르기도 했습니다.)

*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티켓 파워로 워너 브라더스에서 제작비 1억 3,4천만 달러를 투자했고, 이중 디카프리오의 출연료가 2천만 달러라고 합니다. 대단한 존재감입니다.

** 호아킨 피닉스도 물망에 올랐었다고 합니다. 출연이 결렬된 이유는 모르겠지만, 왠지 다소 바보스럽고 살짝 맛이 간 아빠 역할을 디카프리오처럼 힘빼고 하지는 않았을 것 같습니다.

*** 살면서 자기 자신을 피해가는, 돌보지 않고 직진하는 청춘들의 이야기는 정말 오랜만에 접한 것 같습니다. 쉽사리 용서를 구하지도 못하고 용서할 수도 없는 상태를 지나는 젊음이 아프게 느껴졌습니다.

**** 여러 가지 하고 싶은 말이 많은 영화이지만, 생각해보니 아주 나쁜 영화는 아닌 것 같습니다. 현실을 아주 적나라하게 그렸다는 점에서요.

***** 트럼프 정부와 팔란티어의 활약으로, 멕시코 사람들의 미국 내 숨바꼭질은 더 이상은 어렵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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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한 요람 9 - 완결, 어느 산부인과 실습생의 일기
오키타 밧카 지음, 서현아 옮김 / 문학동네 / 2025년 7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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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담하게 그려져 있지만, 진짜 얘기들이 담겨있습니다.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는 일을 했던 작가 개인의 경험에서 출발한 만화입니다. 다소 냉정하게 그려진 것 같지만, 그렇기 때문에 어떤 상황들이 더 명확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덜 무겁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9권으로 마무리되었고, 마지막 권에 작가 자신의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이별의 병동»과 «투명한 요람» 모두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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