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알게 된 만화를 메모했다. 정말 세상에 봐야할 만화가 많다^^* 소개 감사해요, 작가님!
나는 말수가 많은 사람은 아니다. 하지만 명주의 표현을 빌리자면,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서는 약간 쓸데없이 열정이 넘쳐서, 상대의 의사와 상관없이 길게 이야기할 수 있는 사람이다. 그건 인정한다. 할머니는 이런 내가 걱정되었는지, 항상 말하곤 했다. "진서야, 모든 사람 마음이 너와 똑같지 않아. 선을 지켜."
우리는 서른두 살에 책 대여점(그렇다, 이전에는 만화책 대여점이라는 것이 있었다)에서 만났다. 취향이 비슷해서 경쟁하듯 만화책을 빌려 보다 운명처럼 마주쳤고, 그러다 서로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다시없을 소울메이트로 발전한 건 아니었고, 그냥 비슷한 시간에 책방에서 자주 마주친 덕분에 그렇게 되었다.
나도 이 책이 보다 담백하게 편집되었어도 좋았겠다고 생각한다. 그림책 작가인 지은이의 그림이 아닌 그림으로 읽는 동안 조금은 산만해진다^^
ㅎㅎ과연! 책에서 다른이와 비슷한 모습을 발견하면 반갑다^^
난 책을 읽어 봤자 바로 잊어버린다. 차례로 연달아 잊어버린다. - <야한 책>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