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과 2025년 사이
혹은 2020년 3월과 2025년 2월 사이
일본에서는 2014년에 출간했다고 합니다.
2020년에도 꽤 알려진 만화로 추천받아서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만, 1권을 읽고 중단했었어요.
이번에 10권까지 읽었는데, 예전보다는 잘 읽혔습니다.
극중에 나오는 트럼프 정권이 다시 집권을 했고, 영화 <돈룩업 Don‘t look up>과 같이 운석이 지구와 충돌하는 사건이 나옵니다. 인류의 종말이 예견된 상황에 대한 정부의 대처나, 무법천지의 모습이나 결론은 다릅니다.
섬뜩한 만화입니다만 선을 행하는 존재와 자신이 좋아하는 사람을 지키려는 존재가 나옵니다.
일본만화에서 종종 나오는 특출난 재능을 가진 주인공들, 타고났건 우연한 기회에 발견이 됐건 더 우연한 기회에 그런 능력을 갖게 됐건 간에, 이런 유능한 존재에 대한 상상을 해보는 것이 만화를 읽으면서 해보는 생각입니다.
일상이라고 부르지만, 모두에게 다른 모습의 삶. 그 안에서 각자의 현실에 기반해 독자는 모르고 살아가는 모습과 의미를 알려주는 만화와 정보를 전달해주는 만화도 있습니다.
처음에 읽었을 때 가졌던 거부감이 덜해진 건, 이런 방식이 익숙해졌기 때문인지, 혹은 당시에는 획기적이었을 상상력이 조금은 자주 접하는 현실의 소재이기 때문인지 모르겠습니다.
* 2025년 1월 말, 2032년에 지구와 충돌할 확률이 1%가 넘는 대형 소행성을 발견했다는 NASA의 발표가 있었습니다.
** 2014년부터 출간되기 시작해서였을까요? 등장하는 집에는 거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기기와 음반이 있습니다. 그냥 평범한 중산층 혹은 경제적으로 살짝 어려운 가정으로 보이는 데도, 오디오 기기와 음반이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 클리쉐 표현들도 꽤 많지만 전체적으로 군더더기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