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어도 나는 모든 것을 기록한다. 쓴다는 것은 곧 생각하는 것이며, 그것은 생활보다 더 중요한 것이다. 삶의 의미를 잡는 일이기 때문이다.
똑같은 와인을 다시 마시지 않는 성향은 비슷하다. (더 다양한 와인을 마시기 위해!)나보다는 더 적극적으로 와인을 드신 듯 하다. 마셔본 와인도 등장하고, 좋아하는 와이너리도 등장해서 반가웠다. 작가의 와인 생활에,인세가 새로운 와인 1ml라도 더 경험하시는 데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간 큰 바램을 가져본다!
인생의 어느 시기에, 옛날에 읽었던 책들을 이렇게 잘 정리할 수 있을까? 번역가로 활동했던 작가의, 어쩌면 당연한 귀결같이 읽힌다. 등장하는 책 중읽었던 책이나 알고 있는 책은 많지 않지만, 책을 만나가고 읽어가던 모습, 기억 한 켠에 남아있던 풀리지 않았던 문구를 이해하는 에피소드들에는 공감이 된다. 왜 기억하는 지 모르겠지만, 예전에 가졌던 물음에 대해 이해하게 되는 순간은...정말이지 선물같다.
중요한 것은 어딘가를 가리키며 가는 것이지 도착하는 것이 아니다, 라는 것도 죽음 이외에 도착이라는 건 있을 수 없으니까. -<전시 조종사>에서. 본문에서 재인용.
너는 인생에서 의의를 찾고 있지만 인생의 의의란 자기자신이 되는 일이다. -<성채>에서. 본문에서 재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