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책의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책에 나온 몇 문장 때문에 여기에 올립니다.
이상합니다.
이 책에 등장하는 현 KT CEO는 한학을 좋아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학의 정신과는 가깝지 않은 모양입니다.
언론에는 허리를 깊숙하게 숙이고 사과하는 모습이 나왔지만, 인사를 하던 그 순간에 알고 있었던 더 많은 정보 유출에 대해서는 함구를 한 모양입니다.
저자와는 무관하게 KT의 현 사태와 현 CEO의 대응이 흥미롭습니다. 팸토셀 설치 결정은 이전 CEO가 내렸겠지만, 현재 일어난 일에 대한 대응은 현 CEO의 몫입니다.
정중해 보이는 깊숙한 인사를 할 때,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을까요?
겉으로 무엇을 좋아한다고 하더라도, 어떻게 좋아하는 것인지 제대로 알고 볼 일입니다. 그저 본인이 얻고 싶은 이미지였던가 봅니다.
월급을 많이 받는데도 제대로 된 대응을 하지 않는다면 또 반복되지 않을 거라는 예측은 어려울 겁니다. 특히 기업은 신뢰를 얻기는 힘들어도 잃는 건 한순간일지 모릅니다. 그러니 한학을 논하기보다 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대응해 더 이상 가입자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조치를 하는게 우선일겁니다. 국민들도 KT가 어떻게 대응하는지 똑바로 보면 좋겠습니다.
* 개인적인 자리도 아니고 개인 에세이도 아닌 책에 현 CEO가 한학을 좋아한다는 내용이 들어있어서 조금 이상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같이 일한지 채 2년도 지나지 않았을테고, 경영을 얼마나 잘 하는지, 의사결정을 얼마나 잘하는지와 무관해보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