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에 들어서기 위한 문화주택의 첫 입구는 현관이었다. 그렇다보니 현관은 집의 첫인상을 좌우했다. 현관이라는 용어는 불교에서 왔다. ‘현’은 심오한 깨달음을 의미하고 ‘관’은 관문 즉, 입구다. 현관은 깨달음으로 들어가는 문이라는 뜻이다.
‘짜쓰빤드(재즈밴드)’, ‘깃붐(기쁨)’. 옛날 맞춤법이 새롭습니다.
대리석은 원래 중국 윈난성 대리국(오늘날 다리 바이족 자치주)에서 많이 산출되어 붙은 이름이다.
이 책은 소위 ‘있는 사람들의 집’에 집중한다. 욕망의 시선은 늘 위를 향하기 마련이고, 그들의 집은 당시 ’주거문화의 최전선‘에 있었을 것이라 그러하다. 그런 연유로 이 책이 탐구하는 대상은 주로 도시한옥과 문화주택으로 집중되었다. 이 두 가지 주택 유형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집 안에 근대적 설비를 갖추었다는 공통점이 있다.
나는 종이책을 증오한다. ‘눈이 보이고, 책을 들 수 있고, 책장을 넘길 수 있고, 독서 자세를 유지할 수 있고, 서점에 자유롭게 사러 다닐 수 있어야 한다’는 다섯 가지의 건강성을 요구하는 독서 문화의 마치스모(machismo: 남자다움, 남설 우월주의)를 증오한다. 그 특권성을 깨닫지 못하는 이른바 ‘서책 애호가’들의 무지한 오만함을 증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