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캘리포니아 타이프라이터>. 메모합니다. 다큐멘터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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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에서 영화를 보면서 와콤의 ’뱀부 폴리오‘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리플레이를 해서 봐야하는 메모 내용이, 어둡고 일회성인 상황 외에 언제 필요할까요?

메모들은 어떻게 다음 페이지로 넘어가는 걸까요? 자동으로 넘어갈까요?

리플레이를 해서 본다면, 시간이 얼마나 걸릴까요? 다시 옮겨적는 걸까요?

글의 모든 궤적이 동영상처럼 저장되기 때문에 리플레이를 해보면 무슨 글씨인지 다 알아볼 수 있다. 지렁이 같은 글씨나 겹쳐 쓴 글씨도 동영상을 보면 윤곽이 뚜렷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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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메모가 막걸리에 가깝지 않을까요?

산책의 유형에 따라 다르겠지만, 산책하면서 떠오른 생각들은 산발적이라는 데 동의합니다. 갑툭튀로 떠오르는 잊고 있었던 할 일, 산책하면서 만난 사물이나 풍경이 데려다주는 단어들...

산책하면서 떠오른 생각들은 막걸리에 가깝다. 뿌옇고 거칠고 기포로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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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의 순간 - 읽기와 쓰기 사이, 그 무용한 지대에 머무르는 즐거움
김지원 지음 / 오월의봄 / 2025년 10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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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글을 쓰기 시작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글을 끝맺는 것은 더욱 어려워한다! 그 이유엔 부끄러움이나 부담감 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내 경우는 목적 없는 관찰과 메모를 끝없이 이어가고 싶다는 측면에서 그러한 편이다.

붙들리려고 하는 것에 붙들린 채로 있을 수 있는 삶은 얼마나 흥미로운가? 붙들릴 가치가 있는 것 말고도 붙들릴 가치가 없어 보이는 사소한 어떤 구석에서 기어코 무언가를 발견해내는 경험—이윽고 붙들리고야 마는 경험—은 얼마나 흥미진진한가? 가려던 목적지를 향하다가도 곁길로 새는 경험, 그래서 원래의 목적지와는 영 딴판인 곳에 납치되었지만 오히려 원하던 것 이상의 무언가를 얻게 되는 경험은 얼마나 멋진 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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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마인드에서 바둑을 AI로 개발한 것은, 연습용으로 알고 있어요. 궁극적인 목적은 복잡한 경우의 수를 빠르게 연산해서 최적의 결과를 내놓는 것.
단백질 합성에 알파고에서 시험한 알고리즘을 적용했다고 들었어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했고, 그 공로로 하사비스가 노벨상을 받은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알파폴드와 노벨화학상 수상에 관한 얘기가 111페이지에 나옵니다. 그러나, 알파고의 경우의 수 알고리즘이 알파폴드에 활용됐다는 내용은 없습니다.)

문득, 인공지능이 소설을 써야할 이유가 무엇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슈도인간으로 사람을 속이기 위한 서사가 필요할 때일까요? 혹은 소설을 통해, 소설의 영향력으로 사람을 조종하고 싶을 때일까요?

어쩜 인공지능이 쓴 소설의 작품성을 논하는건, 굳이 필요없는 일일지 모르겠습니다.

예전에 출간된 전 세계의 소설도, 올해 출간된 소설도, 앞으로 출간될 소설도 다 읽지 못하고 죽을 겁니다. 그러니, 굳이 ‘인공지능이 쓴 이 소설을 읽어보시오’라는 꼬리표를 달지 않는다면, 몇 만편을 써내든 읽히지 않을 가능성이 높을것 같아요.

전자책도서관에서 신작으로 검색하면, 특정작가와 출판사 이름으로 수십권의 책이 올라옵니다. 처음에는 관심을 가졌지만, 두세 권 읽은 후에 다시는 그와 유사한 책은 보지 않습니디.

* 그러니까, 돈이 되는 제약산업, 그 중에서도 어려운 단백질 합성 때문에 바둑계가 엄청난 타격을 입은 거라고 생각합니다. 어이없는 공격의 실체라고 생각합니다.

** 그러니까, 경우의 수로, 엄청난 컴퓨팅 파워를 한 사람을 상대로한 불공정 게임이었다는 게 이세돌 9단과 알파고 대결이지 않을까 합니다. 알파고는 오로지 경우의 수로만 대결을 했는데, 여기에서 철학과 예술을 찾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즉, 딥마인드의 시커먼 속내에 속았다는게, 어쩜 이 대국에서 알파고가 승리했을 경우에 천문학적인 투자금이 걸려있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앞으로는 구글이나 딥마인드에서 천문학적 상금을 내건다면 절대로 응하지 않아야 하는 일일 겁니다. 경우의 수를 다 분석했을테니, 대결의 화제성 외에 실제 상금이 지불되는 일은 없겠지요. 누군지 모르겠지만, 이 대국를 마케팅한 사람은 천문학적인 액수의 보너스를 받지 않았을까 합니다.

*** 그러니까, 예술과 철학을 논하지만 승부는 오로지 ‘집수‘로만 판가름이 나기 때문입니다. 지금이라도 피겨스케이팅, 리듬체조와 같이 철학과 예술 점수를 반영해서 승부를 겨루는 게 어떨까요? 그랬더라면, 아니 지금부터라도 그렇게 한다면 바둑을 인공지능으로부터 지킬 수 있지 않을까요? (169, 170페이지에 짧게 언급됩니다만, ‘돌파구’는 아니라고 합니다.)

**** 그러니까, ‘경우의 수 연산‘에서 진 싸움을 ’창의력의 승부‘로 가지고 온 이 글의 가정 자체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 그러니까, 승부의 본질을 바꿔버리는 건, 다양한 곳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교과서 혹은 EBS로 공부하는 학생들과 (평생) 수억원을 들여 영유(영어유치원)에서부터 시작해 과외를 받거나 학원에 다니는 학생들의 승부가 공평한가요? 어릴 때부터 잘 먹고 좋은 코치에게 지도를 받은 운동선수와 수돗물로 배를 채우며 독학한 운동선수 간의 승부는 어떤가요? 만약 전성기의 손흥민 선수와 아버지 손웅정 감독이 시합에서 만난다면 어땠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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