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 실린 소설들을 쓰는 동안 나는사람들 마음에 뚫린 구멍을 들여다보았다. 빨려들어가면 다시는 나올 수 없을 것 같은 구멍들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에게 구멍을 빠져나올 수 있는 용기를 주고 싶었다. 그들이 덜 외로울 수 있도록 돕고 싶었다. 그들에게 괜찮다고 말하고 싶었다. 그들에게 다정해지고 싶었다. - ‘작가의 말’에서
눈을 감았다 떴다. 똑딱. 빛이 지구를 일곱 바퀴 돌았을 것이다. 또 눈을 감았다 떴다. 똑딱. 그건 딸이 어렸을 때 내게 알려준 거였다. 엄마, 눈 한 번 깜빡일 시간에 빛이 지구를 일곱 바퀴나 돈대. 딸은 일이 뜻대로 되지 않으면 눈을 감았다 뜨곤 했다. 눈 깜빡할 시간. 그 사간에 빛이 지구를 몇 바퀴나 돈다고 생각하면 자신의 고민은 하찮게 느껴진다고 했다. - <어느 밤>에서
개를 키워본 적은 없지만, 동물농장,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개와 같이 산다는 것을 경험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떤 장면들이 떠올랐다. 개를 키울 자신은 없지만, 세상의 개들도한 세상을 아름답게 살다갈 수 있기를 바란다.
19 보편적 설계(design for all)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평등한 사용, 유연한 사용, 간단하고 직관적인 사용, 지각할 수 있는 정보, 오류에 대한 관용, 낮은 육체적 피로 요구, 접근과 사용을 위한 적절한 크기와 공간 제공- <7장 세계을 재설계하는 사이보그>(김초엽)에서 발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