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전에 읽은 책을 다시 펼쳤습니다.
다시 펼치니 그림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젓가락을 쥐는 모습을 그리느라,
음식의 양념을 그리느라 수고가 많았을 것 같습니다.
1권의 첫 이야기는 쌀에서 시작합니다.
아직도 쌀과 관련된 문제는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논농사의 장점 다섯 가지가 아직도 유효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성찬이 목에 걸고 있는 핸드폰은 이제는 보기 어렵지만
먹는 것은, 먹고 사는 것은 어떤 면으로는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극중의 인스턴트 음식은 다양하고 맛도 좋아잔 가정간편식 HMR 으로 많이 대체되고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우리의 식생활은 많이 변하기도 했고 또 변하지 않기도 했을 겁니다. 진수와 성찬의 연애와 더불어 보광동 식구들과 다양한 음식들을 다시 만나려고 합니다.
발로 뛰면서 취재한 내용들이 와닿습니다.
음식에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읽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 몇 권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두 개의 에피소드가 강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김을 만들기가 그렇게 어려운 줄 몰랐고, 육개장이 그렇게 손이 많이 가는 음식인 줄 몰랐습니다.
** 김세영 글, 허영만 그림의 «사랑해 사랑해»를 보다가, «식객»으로 넘어왔던 것 같습니다.
*** 아쉽게도 아직 전자책은 출간되지 않은 것 같아요. 혹은 전자책이 나왔다가 다시 회수한 것도 같아요. «커피 한잔 할까요»는 전자책이 나왔었는데 지금은 찾을 수가 없는 걸 보니, 판권 문제 등으로 전자책을 볼 수 없는 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