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이상합니다.

책을 구성할 때, 즉 챕터를 정할 때는 순서를 정한 이유가 있을 겁니다.

책 앞 부분에 친절하게 독자별로 추천하는 읽는 순서를 안내하고 있는데요, 1장부터 5장까지 순서대로 읽으면 좋다는 추천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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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팔란티어에 대해 자료를 더 찾아보기 전에, 현재 가진 생각들로 작성한 개인 메모입니다.

‘팔란티어’에 대한 책이 나오고 있습니다.
회사명은 ‘Palantir Thechnologies Inc.‘입니다.

팔란티어에 대힌 관심은 투자 목적인 경우가 더 많을 것 같고, 사람들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일 겁니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불법이민자 체포나 추방 등에 대한 기사가 꽤 자주 나옵니다. 최근에는 한국의 두 대기업이 합작해 미국에 건설 중인 공장에 대한 단속도 같은 맥락이겠지요.

팔란티어 창업자 피터 틸은 비즈니스맨으로서 이상할 것은 없지만, 세상을 이롭게 하기보다 자신의 잇속을 차리고 재산을 불리는 데 관심이 많은 사람인 것 같습니다. 페이팔 서비스로 송금 수수료가 낮아진 점이 있지만, 개인적인 목적이 클 겁니다. 메타버스를 넓히려고 했던 이유도 결국 자신의 재산을 늘리고 지키기 위해서였겠지요. 암호화폐에도 관여를 많이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팔란티어가 가진 데이터를 다루는 역량 만으로 다른 기업들이 할 수 있는게 무엇일까요?

구글은 일찌감치 911을 계기로 개인의 데이터를 어디까지 모을 수 있고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해 미국 정부의 과외 선생님이 됐고, 통신사들의 데이터를 낚아채 정보를 들여다 봅니다. «화웨이 쇼크»의 저자가 제기하는 문제는, 미국 정부가 화웨이와 중국 정부에 강경하게 대처하는 이유는, 미국 정부와 동일한 행태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화웨이는 이미 신장 지역에서 테스트하고 베이징을 비롯해 중국 전역에 적용하고 있는 ‘세이프 시티’ 솔루션을 전 세계 80개 국가에 적용하고 있습니다.

팔란티어가 가진 경쟁력은 구글이 접근하지 못하고 활용하는 데 제약이 있었던 정부가 가진 데이터입니다. 미 육군이 전쟁에 대비해 구축한 시스템이 기존 군수 IT회사들로는 제대로 작동이 안 되서 도입한게 팔란티어 솔루션이라고 합니다.

즉, 팔란티어 솔루션은 미국 정부의 데이터를 통합해 특정 주제로 분석하고 개인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이런 데이터가 없다면 쓸 일도 없는 기술일 겁니다. 어쩜 화웨이의 ‘세이프 시티’에 대해 시장에서 팔고 싶은 신상품일 겁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엄청난 데이터가 쌓일지 모르겠습니다. 생성형AI의 개선이 더딘 것은 지금까지 인류가 축적한 자료들로 학습한 이후에 더 학습할 자료가 없기 때문일지 모릅니다. 팔란티어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국가 단위로 축적한 정보가 필요할 겁니다.

투자자라면 팔란티어의 가능성, 국가 단위의 사업을 수주하고 키워 나갈 수 있다는 점에서 눈여겨 볼 수 있을 것 같고, 기업이라면 팔란티어의 소프트웨어를 도입한다거나 혹은 팔란티어와 같은 기술을 확보하겠다는 건 실익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앞으로 어떤 활용 사례를 만들어 낼 지 모르겠지만.

미국과 중국이 서로 힘을 겨루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각자의 비즈니스에 무엇을 검토해야 하고 어디에 총력을 기울일지 생각하고 의사결정을 해야 합니다. 사업을 하면서 의사결정을 하고 방향을 수정해야 하는 시대에, 관료들의 역할은 무엇이며 지금의 관료들이 그런 역할을 충분하게 해낼 수 있을지 검토할 시점입니다. 내부 정치로 살아남은 사람들에게, 빠르게 변화하는 외부에 대해 제한적으로, 사후에 검토하는 사람들이 내릴 수 있는 선택지는 많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시기도 늦을테구요.

* 정부에 세금을 내기 싫어하는 사람이 정부 데이터로 돈을 벌고 있다니, 흥미롭고 한편 이면에 있는 계약 조건은 무엇이었을지도 확인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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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 쇼크 - 그들은 어떻게 글로벌 1위가 되었는가
에바 더우 지음, 이경남 옮김 / 생각의힘 / 202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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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가 어떻게 시작한 기업이고,
어떻게 사업을 키워왔고,
어떤 의혹을 왜 받고 있는지
전체적로 훑어볼 수 있는 책입니다.

런정페이의 딸, 멍완저우가 체포되고 가택연금된 사건을 중심으로 정리되어 있습니다. 밝혀진 부분까지 담백하게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중국 공산당과 화웨이의 관계는 어떻게 되는지,
왜 R&D에 투자를 많이 하는지에 대해 속내까지 알수는 없지만 화웨이에서 밝힌 입장과 공식적으로 제기된 논란들이 정리되어 있습니다.

‘고객집착’ 기업으로 성장한 배경에 대해 조금 이해할 수 있습니다.

독자들이 화웨이라는 기업을 어떤 시각으로 봐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잘 정리한 책입니다. 기업에 관한 책이지만 옹호나 비방의 관점도 아니고, 이런 시사점도 있다고 떠벌리는 책이 아니고, 담백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주요한 사건들이 언급된 맥락에 있었던 단서들도 연결해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 기업 통사 관점에서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다만, ‘고객집착’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어서, 다른 책에서 다루어진다면, 찾아서 볼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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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의 혼잣말 1
네코쿠라게 지음, 시노 토우코 그림, 휴우가 나츠 원작, 나나오 이츠키 구성 / 학산문화사(만화)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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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을 추리하는 전개가 재미있어요.
한번에 몰아서 읽어서 그런지
진행도 빠르고 재미있습니다.

다만, 우리나라 왕조의 결혼 풍습과 다른 점 때문에 줄거리를 이해하기가 쉽지는 않았어요.

일본 만화지만 몽골이나 중동 어디의 이야기 같았어요. 혹은 일본이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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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만화 «도서관 전쟁»과 «도서관 전쟁 별책편»을 봤습니다.

‘라이트 노벨 light novel, ranobe’,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소설이라는 뜻으로 여러 가지 분류 기준이 있다고 합니다. (‘모에 그림‘, 작은 판형 등)

‘라이트 노블’이 맞겠지요. 예전에 다이버에 관한 라노벨을 옮긴 만화를 보다가 불필요한 그림 때문에 그만뒀는데, «도서관 전쟁»과 «도서관 전쟁 별책편»에도 코믹한 사랑 이야기가 좀 많이 나오긴 합니다.

라노벨을 읽은 적이 없는데 오래 전부터 있었고, 만화, 애니메이션, 영화로 만들어지는 등 장르로 자리잡았다고 합니다.

만화 «장송의 프리렌»도 라노벨이 원작으로, 애니메이션으로도 만들어졌고, 만화 «약사의 혼잣말»도 라노벨이 원작으로 두 종류의 만화가 번역되었습니다.

1980년대 중반부터 이런 종류의 소설이 특정 출판사들에서 출간되고 있었는데, 라노벨이라는 표현은 1990년대부터 시작됐다고 합니다.

* 후배의 추천으로 잘 보고 있어요.

** 추천받은 만화들을 보고 있는데, 라노벨까지는 관심 범위가 넓어지진 않습니다. 봐야할 콘텐츠는 많고, 마음놓고 볼 시간은 충분치 않아서 잘 선정해야 합니다.

*** 학생 때는 영화를 주로 많이 봤는데, 요즘엔 영상보다는 책이 더 편합니다. 덜 자극적이고, 일책의 경우에 정보는 더 많기 때문에 선택합니다. 영상을 본 후 생각할 시간이 부족하기 때문에, 더 이상 이십대의 어느 시절처럼 영화를 밀어넣을 수 없게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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