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성분에 대해 생각합니다.
우리의 몸은 얼마의 수분으로 이루어져있다지요.
내가 보낸 시간들이 나를 이루고 있겠지요.
책을 읽은 시간, 만화를 읽은 시간, 영화를 본 시간, 음악을 들은 시간 등등.
가끔은 당밤을 들으며 그제 딴 와인 한 컵과 이 책을 다시 펼쳐들겠지요.
하루를, 일주일을, 한달을, 한 해를 사느라 애썼다고 저를 위로하면서 이 책을 읽다가 피식 웃을 것 같습니다.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하기 어려운 내용이라
더 반가웠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갑자기 풍요로워졌습니다.
* 구름 사진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