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인 신뢰가 갖춰져 있는 조건하에서라면, 타인의 결여에 대해 취할 수 있는 가장 올바른 태도는 그것을 ‘배려‘하는 것이 아니라 ‘무시‘하는 것일지도 모른다.

(...)

우리는 이렇게 자신의 결여를 깨달을 때의 그 절박함으로 누군가를 부른다. 이 세상에서 한 사람이 다른 한 사람을 향해 할 수 있는 가장 간절한 말, ‘나도 너를 사랑해‘라는 말의 속뜻은 바로 이것이다. ‘나는 결여다.‘

(...)

나의 ‘없음‘과 너의 ‘없음‘이 서로를 알아볼 때, 우리 사이에는 격렬하지 않지만 무언가 고요하고 단호한 일이 일어난다. 함께 있을 때만 견뎌지는 결여가 있는데, 없음은 더 이상 없어질 수 없으므로, 나는 너를 떠날 필요가 없을 것이다.



- <나의 없음을 당신에게 줄게요> 중에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영화 <아모르>에 관한 글이 있습니다.
아주 오래도록 여운이 남았던 영화입니다.

다시 보면 어떨지 모르겠습니다만,
역시 좋을 것 같아요.

사랑하는 사람의 우아함이 사라져가는 건
무척 슬프고 견디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요즘에는 우아함에 대해 관심이 덜한
세상인 것 같습니다만,
품위, 품격, 우아함은
어떤 사람과 단단한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데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존중할 수 있고 보듬을 수 있는 관계는
나와 너의 품위, 품격, 우아함을
지켜주고 싶은 관계에서
출발하지 않을까 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5)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고양이 두 마리를 기르다가
새끼 고양이 다섯마리를
임보(임시보호)하다가
모두 입양을 보내는 이야기입니다.

아마도 두 달 여는
개인의 삶이 없는
시간들이었을 것 같습니다.

* 책 말미에 새끼 고양이 다섯마리의
사진이 있어요.
인스타그램에서 더 보려고 하는데
연결이 안 되어 아쉬웠어요.
www.instagram.com/leesaebeok

** 고양이를 키우지 않아도
재미있게 볼 수 있습니다.

*** 고양이를 키우거나
좋아하는 분들에게는
추천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다가 멈춘 책을 다시 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군요. ㅎ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읽다가 멈춘 책을 다시 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군요. ㅎ

아마도 2014년 10월에 사고
2015년 6월에 읽으려고 했고,
2024년 6월에 다시 읽고 있습니다.

꼬박 9년이 걸렸습니다.
아마도 그냥 흘러갔겠지요. 밀렸겠지요.
안 중요하고 시시한 일들을 해내느라
잊어버리고 저멀리 멀어졌겠지요,
습관처럼 책을 사고 펼쳐보는 동안.

좋아하는 영화보기와 책 읽기,
그 둘을 다 연결할 수 있는 영화에 대한 책 읽기,
그것도 신형철 평론가의 프로포즈 글이
숨겨있는 책 읽기가 아득해졌겠지요.
아주 쉽게.

그래도 그 때의 신형철 평론가가
일생의 사랑을 하고
<<정확한 사랑의 실험>>에서
쓴 글들은 아마도
지금 읽어도 벅차오르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