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다가 멈춘 책을 다시 펴기까지
꽤 오랜 시간이 걸리는군요. ㅎ

아마도 2014년 10월에 사고
2015년 6월에 읽으려고 했고,
2024년 6월에 다시 읽고 있습니다.

꼬박 9년이 걸렸습니다.
아마도 그냥 흘러갔겠지요. 밀렸겠지요.
안 중요하고 시시한 일들을 해내느라
잊어버리고 저멀리 멀어졌겠지요,
습관처럼 책을 사고 펼쳐보는 동안.

좋아하는 영화보기와 책 읽기,
그 둘을 다 연결할 수 있는 영화에 대한 책 읽기,
그것도 신형철 평론가의 프로포즈 글이
숨겨있는 책 읽기가 아득해졌겠지요.
아주 쉽게.

그래도 그 때의 신형철 평론가가
일생의 사랑을 하고
<<정확한 사랑의 실험>>에서
쓴 글들은 아마도
지금 읽어도 벅차오르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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