셋째, 노벨상을 수상한 경제학자 아마르티야 센 Amartya Sen이 수십 년간 주장해왔듯이, 빈곤을 측정할 때 초점을 두어야 할 것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 돈을 가지고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할 수 있고 어떤 삶을 살 수 있느냐다. 따라서 돈을 볼 것이 아니라 수명, 아동사망률, 문해율, 성평등 지수 등 인간 발달과 관련된 지표들을 봐야한다.
로버트 앨런은 현재 빈곤선인 하루 1.90달러로는 19세기 미국 노예만도 못한 생활 수준밖에 유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는 극빈곤 인구를 계산하는 데 사용하기에는 불합리하게 낮은 기준이다. 이것은 사회적 • 경제적 진보를 가늠하는 척도가 될 수 없다. 더 현실적으로 10달러를 빈곤선으로 삼으면 어떻게 될까? 세계 인구의 10%가 아니라 무려 3분의 2가 여전히 극빈곤에서 살아가는 것으로 나타난다. 다시 말하지만, 2011년에 미국에서 19달러로 구매할 수 있었던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이다.
직장에서 아주 자주 있는 일입니다. “말도 안 되게 왜곡하고서 그 왜곡된 허수아비 버전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2023년 초의 몇 달 동안 네덜란드와 벨기에의 미디어에서 제한주의에 대한 열띤 논쟁이 벌어졌다. 하지만 전개는 너무나 예측 가능한 양상으로 흘러갔다. 이 주제에 대한 논쟁을 닫아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제한주의를 말도 안 되게 왜곡하고서 그 왜곡된 버전을 공격하기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세계 부 데이터북 Global Wealth Dayabook 2023>(UBS) 통계를 보면 한국은 백만장자 (순자산 100만 달러 이상)의 수가 세계에서 열 번째로 많은 나라입니다. 한국도 부의 분포가 매우 불평등해서 상위 10%가 전체 부의 53.3%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와 마찬가지로 상위 1%는 유독 부유해서 전체 부의 22.3%를 가지고 있습니다.(...) 1990년대 초 한국에 신자유주의 정책들이 도입되면서 시장을 통한 불평등이 증가했고, 이 대목에서 고려해야 할 중요 요인이 재벌입니다. 또한 재분배 정책이 약하고, 강한 복지 제도가 없는 상태에서 보험 매커니즘으로 기능하던 대가족이 해체되면서 소득과 부의 불평등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경제적 기적’ 시기를 특징지었던 희망이 사람들 사이에서 희미해지고 있습니다. (2010년대 말의) 사회 지표들을 보면, 한국은 부유한 국가들 중 가장 높은 자살률을 보이고 있고 한 조사에 따르면 한국의 젊은이 중 70% 이상이 이민을 원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출산율은 (2022년 현재 홍콩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낮습니다.
올해는 조문을 갈 일이 꽤 있었습니다. 최근에는 오래전 친구 아버님의 빈소에 다녀왔어요. 그래서였을까요? 제목 때문에 이 책을 읽었는데, 잔잔한 내용이 괜찮았어요. 다른 분들은 읽기 전에 BL 코드가 있는 만화라는 걸 알면 좋을 것 같아요. 이 작가의 만화는 처음이 아닐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