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새벽의 모든>을 봤는데 좋았습니다.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여주인공의 나레이션이 좋았습니다. ‘밤’의 의미, 사람들이 새벽을 좋아하는 이유... 중간에 나오는 대사들도 기록하고 싶은 구절이 몇 개 있었어요.

문득 우리나라는 일본보다 자본주의가 더 심하게 퍼져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본은 아직 사람이 살아있는 사회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적어도 영화가 그리는 사람의 모습은.

홍보영화처럼 깔끔하고 감각적이었던 <퍼펙트데이즈>보다 실제 삶이 담겨있어 더 좋았습니다.

미야케 쇼 감독의 다른 작품도 찾아보려고 합니다.

* 그런데 PMS 증후군으로 인한 증상은 ‘짜증’ 보다는
‘마음의 소리 생방송’ 혹은 ‘인내심 부족’이나
‘사회생활 매너 잊음’ 정도 아닐까요?
‘팩폭‘을 날리는 사춘기 때 모습과 유사해 보입니다.
<인사이드아웃 2>도 생각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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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크 어게인 - 모르는 것을 아는 힘
애덤 그랜트 지음, 이경식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21년 3월
평점 :
품절


새로 읽고 있어요.

몇몇 문구는 예전과 똑같은 데 줄을 치고 있어요. ㅎ

제목처럼 ‘다시 생각하기’를 해야 합니다.
혹은 ‘다르게 생각하기’.
혼자 묻고 혼자 답하더라도,
예상 질문과 놓친 것은 없는지...생각해봐야 합니다.

변하건 변하지 않건 간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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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를 종종 이용했습니다.

앱이나 웹을 열어서 메뉴를 찾고
필요한 내용을 입력하기가 귀찮습니다.

전화를 하면 대기 시간과 메뉴를 고르는 게 귀찮습니다. 어떤 곳은 끝내 사람과 연결되지 않습니다.

콜센터에 전화할 때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상황일텐데, 사전에 이런 저런 귀찮은 절차가 많아서 더 짜증이 나는 상태로 연결됩니다.

대부분 이야기 합니다.
“상담해주시는 분 잘못이 아닌데요“, ”상담해주시는 분이 아니라 본사 담당자와 통화하고 싶은데요“ 등의 얘기를 하지만 초보 상담원들에겐 강하게 들렸을 것 같아요. 일과 자신을 분리하기 어려운 직업으로 콜센터 상담원만한 직업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필요한 내용한 간단하게 확인하고 싶은데, 길게 인사를 하면 더 짜증이 나기도 합니다. 같은 택시 기사를 일부러 만나기가 쉽지 않은 것처럼, 같은 상담원을 만나기가 쉽지 않지만 머무리되지 않은 건들은 상담원을 지정해달라고 합니다. 아무래도 한 번 한 얘기를 반복하는 것도 에너지가 들기 때문이겠지요.

다른 사람의 입장을 들어볼 수 있는 책들입니다. «콜센터 상담원, 주운씨»는 아직 안 읽은 것 같습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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읽었지만 앞의 내용이 거의 기억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완간되지 않은 만화를 피하려고 하지만, 그렇게 되질 않습니다. «히스토리에»와 «황천의 츠가이» 신간을 샀지만, 나중에 모았다가 다시 보는 게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히스토리에»는 옛날에 «아르미안의 네 딸들»을 읽을 때 같아요. 기다리다가 잊을만 하면 새 책이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읽지만, 앞의 내용을 다 잊어버린 상태라는 걸 알게되는... 그래도 얼마 전에 다시 읽은 «아르미안의 네 딸들»은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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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의 서사는 대를 잇기에, 주인공의 후손 뿐 아니라 부모, 조부모, 증조부모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대에 옴짝달싹할 수 없었던 생명들이 이어지며 또 다른 시대를 몸부림치며 살고 있습니다.

시대를 관통해서 살 수 밖에 없겠지요. 외면의 서사는 시대를 거스르기가 매우 어렵고, 내면의 서사는 가족의 내력을 벗어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분량이 얇기도 해서 가벼운 소설집이라고 생각했는데, 꽤 묵직합니다. 킴 투이 작가의 «루»에 있는 전쟁이라는 서사는 없지만, 대한민국 사회의 관습의 변화와 사회의 변화가 개인의 삶에 녹아들어있는 모습이 읽을수록 무거워 집니다.

짧은 문장에 묵직한 무게가 느껴져 빠르게 읽기는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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