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적으로 사원은 회사의 소유물이다. 월급을 주는 한, 자기 손 안에 모아놓고 머릿수를 채우고 싶어 한다. 사용하지 않더라도 모아놓는 것만으로 만족스럽고 의미가 있다. 사원이란 아무리 예쁘지 않은 색깔이라도 없으면 마음이 불편해지는 색연필 같은 존재라고 시게노부는 생각한다. ‘

‘딱히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일정 거리를 유지하지만, 서로를 평가하지 않는 그런 편한 친구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든다.‘

‘직속 상사인 모테기 부장은 계속해서 일을 가져왔다. 시게노부는 이미 회사 업무에서 자신을 지킬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닫고 있었기 때문에, 위에서부터 쏟아지는 공격을 슬렁슬렁 피하면서 80% 정도의 힘으로 할 수 있는 양까지만 받고 있다. 내려오는 업무를 성실하게 전부 받았다면 당연히 견딜 수 없었겠다고 다카기를 동정할 정도로 일은 끊임없이 내려왔다.‘

‘휴일에 20분에 걸쳐 항의를 하느니, 나라면 규동이라도 먹으러 가겠다고 생각한다.‘

˝설레는 일, 그런거 없습니다˝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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