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천후는 여행에 소금 같은 것이다. 비록 그 고요한 질서를 뒤흔들어 놓기는 하지만, 악천후는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보증한다. 비록 당장에는 애태우며 겪어야 하는 체험이긴 하지만.- 다비드 드 브르통, <걷기예찬>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