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에는 쓸모없고 하찮아 보였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하나도 헛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마도 이 대목이,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고유하고 독특한 인생의 무늬를 갖게되는 걸 말하는 게 아닐까 합니다.

저자가 이런 깨달음을 얻었던 시기보다는 젊은 나이지만, 가끔은 후배들에게 비슷한 이야기를 하는 선배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 인생에 ”생각지도 못한 인생이 펼쳐졌다“고 말할 수 있는 시기가 오기를 기다리게 됩니다. 이미 인생에 좋은 순간, 좋은 시기도 많았지만, 아직은 삶에 바라는 게 많은 것 같습니다.

그간 책을 쓰며 프랑스에 대해서는 숱하게 이야기했지만, 정작 내 이야기를 이렇게 길게 털어놓는 건 처음이다. 이 책을 쓰면서 지나온 날들을 되돌아볼 수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사실을 깨달았다. 당시에는 쓸모없고 하찮아 보였던 일들이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니 하나도 헛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때로는 세상을 삐딱하게 바라보고 불평하면서도 하루하루 내가 할 수 있는 일들을 해왔다. 방법도 몰랐고, 확신도 없었고, 계획도 없었다. 그저 무언가를 끊임없이 했을 뿐이다. 그러다 보니 어느 날 생각지도 못한 인생이 펼쳐졌다. 그렇게 아등바등 어떻게든 여기까지 온 과정을 허심탄회하게 써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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