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쩜, 중국에서는 ‘사회복지’ 전공자로서 공무원이 아닌 다른 곳에 일자리를 구할 수 있다는 게 더 이상할지 모르겠습니다.
중국 정부(중앙 정부와 지방 정부)가 모든 것을 결정하는데, 민간 기업이 중국 사회를 위해서 혹은 개인 독지가가 사회를 위해서 무언가를 하는 것 자체가 어려운 상황이지 않을까 합니다.

대학원 면접을 볼 때, 한 교수님이 사회복지에 대해 무엇을 알고 있느냐고 물으셨습니다. 저는 "소외된 계층을 위해 봉사하고 싶다"는 식의 거창하고 고상한 말들을 늘어놓았던 기억이 나요. 면접관이었던 그 교수님(나중에 제 지도교수님이 되셨죠)은 이렇게 대답하셨습니다. "자네, 너무 이상적이구먼. 졸업하고 나면 알게 될 거야."
그분의 제자가 되어 논문을 쓰기 직전이었을 때, 교수님은 제가 사회복지에 대해 무엇을 배웠는지 다시 물으셨습니다. 저는 "사회복지 전공을 살려 취업하기가 정말 어렵다는 걸 배웠습니다"고 답했죠. 그러자 교수님은 "이제야 제대로 이해했군! 동기들한테 한번 물어보게.다들 공무원 시험 준비하고 있을걸? 자네만 한가해 보이네만"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그 말이 맞다고 하자 교수님이 덧붙이셨죠. "공무원 시험 준비를 안 하면 전공을 살릴 일자리는 못 구해. 공무원이 되는 게 최선의 선택이야. 일단 되고 나면 더는 취업이나 일걱정은 안 해도 되니까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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