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수 작가는 김애란 작가의 글에서 인용한 작은 사치에 대한 문구를 적어두었습니다. «바깥은 여름»을 읽을 때 기록해둔 비슷한 내용이 있어 공유합니다. 아내에게는 정착의 사실뿐 아니라 실감이 필요한 듯했다. 쓸모와 필요로만 이뤄진 공간은 이제 물렸다는 듯, 못생긴 물건과 사는 건 지쳤다는 듯. 아내는 물건에서 기능을 뺀 나머지를, 삶에서 생활을 뺀 나머지를 갖고 싶어했다. - <바깥은 여름> (김애란 지음)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