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지만 결산 직후는 시장이 가장 주목하는 시기야. 그럴 때 팍 뛰어오른 주식은 그 순간에 단기적으로 천장을 찍기 쉬워. 그러니까 진짜 승부를 보고 싶다면 결산 전에 미리 움직여야 해."
(...)
"물론 일반적으로 그렇다는 거야. 결산 직전에 주가가 오른 종목은 결산이 좋을 확률이 확실히 높거든."
"결산 전인데 주가가 왜 오르나요?"
"그건 투자자의 기대도 있겠지만 결산도 결국은 ’새어 나간다‘라고 생각해야지."
"새어 나가요?"
"그 회사 사원이라면 자기 회사 상황 정도는 알 거 아니야. 물론 사원이나 가족이 주식을 사면 내부자 거래로 금융상품 거래법 위반이지만, 그 회사에서 일하는 친구나 지인이 있으면 자연스럽게 ’좋은 이야기‘가 귀에 들어오는 법이지. 통 크게 돈을 쓰면 ’저 회사, 돈 잘 버는가 보다‘하고 생각하기도 하잖아."
(...)
"그래. 그런 살아 있는 정보가 스금슬금 시장에 전달되는 거야. 그러니까 결산 전에 주가가 움직이는 종목은 아는 사람들이 먼저 행동했을 가능성도 있지."
"그래도 불법은 아니잖아요."
"회색 지대라고 할 수 있지. 실제로는 흔한 일이야. 물론 모두가 그렇게 잘 풀리는 건 아니야. 결산 전에 주가가 올라도 실제 발표 후에는 실망해서 던지는 경우도 있어. 그러니까 관찰력과 경험이 필요한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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