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말이 글을 쓰는 시점에서 예측할 수 있었던 것은 결국에는 그 자신이 보다 높은 곳으로 오르는 자로서 뒤에서 오는 자들을 준비하게 한다는 단계까지였던 것이다. 따라서 "그래서 당신은, 무엇을 찾을 것인가?"라는 것은 그 자신에 대해서도, 뒤에서 오는 우리들에 대해서도 마운트 아날로그가 언젠가는 제기할 질문에 다름 아니다. 그것에 대답하기 위해 이 소설을 완결시키는 것이 가능한 것은, 어쩌면 상승함에 따라 무언가 크게 우리의 내부를 변화시키게 되는 결과로 나타나는, 아직 미지인 그와 우리들 즉 ‘나’ 자체가 아닐까 한다.
- <옮긴이 후기>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