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차이입니다. 무코다 구니코 작가가 9살이 많고, 사노 요코 작가가 어립니다.
살아있을 때 두 분이 교류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인상 깊은 두 사람입니다.

625를 겪은 세대를 전쟁을 겪지 않은 사람들은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일본에서도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사람들과 아닌 사람들 간에 차이가 분명하겠지요.

그래도 전쟁을 겪었으면서도 전쟁에 대한 상흔이 느껴지지 않은 글을 써서 그런지, 무코다 구니코의 글은 꽤 현대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거침없는 필력이지만 섬세합니다.

사노 요코의 글을 읽다보면 생명력에 대한 생각이 떠오릅니다. 만주에서 태어나 제2차 세계대전을 겪고, 미술을 전공할 수 있었고, 암판정을 받은 날, 더 이상은 미래를 대비하지 않아도 되기에 평소에 사고 싶었던 비싼 자동차를 사는 결정이 인상깊었습니다. 해야 하는 일을 안 하지 않으며, 그렇다고 하고 싶은 일을 무작정 미뤄두거나 공상 속에 존재하도록 두지 않았던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큰 일을 겪을수록, 어쩜 결정은 더 쉬워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 스가 아쓰코 작가와 무코다 구니코 작가는 동년배입니다. 스가 아쓰코 작가는 이탈리아에서 살다가 귀국했는데, 두 작가도 교류가 있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글 속에서 스가 아쓰코 작가는 보다 얌전하게 느껴지지만, 두 작가 모두 섬세합니다.

* 이외에도 인상깊은 일본 작가가 있습니다. 요네하라 마리, 우에노 지즈코 작가입니다. 가장 최근에 알게된 우에노 지즈코 작가의 책은 이제 읽기 시작했습니다.

* 아, 영화 <퍼펙트 데이즈>에 나온 고다 아야 작가의 «나무»도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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