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의 기본은 반복과 타이밍이라고 합니다. 타이밍의 중요성은 만담가이자 영화 감독인 기타노 타케시 덕분에 알게 됐습니다. 반복의 중요성을 말한 사람은 많습니다.
«경계의 린네»는 만화인데도 반복과 타이밍이 적절합니다. 사실 만화에서 적절한 타이밍을 잡는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 갑자기 웃게 됩니다. 각자 읽는 속도가 다를텐데 말이죠. 생각지도 못하게 등장하는 사신 할머니와 사기신 아버지. 수련 기간 동안 고행을 하듯 가난하게 사는 린네. 그리고 동료들과 친구들 사이의 변치 않는 캐릭터와 구도는 반복에 해당하겠지요?
40권까지인데, 과연 어떻게 끝이 날지, 할머니가 사랑을 선택함으로써 안게된 숙제를 묵묵히 해내고 있는 손주 린네. 악령보다 강한 가난의 냄새. 그럼에도 꿋꿋하게 버티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해내는 린네.
풍요롭게 자란 세대들에게는 어떻게 읽힐지 궁금합니다.

